경기도. 인천 153

안성 매산리 석불입상

≪매산리 석불입상(梅山里 石佛立像)≫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7호.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365-3번지. 미륵당이라 부르는 높은 누각 안에 모셔진 높이 5.6m의 미륵불상이다. 석가모니 다음으로 부처가 될 미륵은 보살과 부처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어 모습도 보살상과 불상 두 가지로 제작되는데 이 입상은 보살상이다. 이 미륵불은 높은 머리 위에 사각형의 보개(寶蓋)를 쓰고 있다. 높은 보개는 고려 초기 보살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으로 이를 통해서 이 불상이 고려 초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목구비는 비례가 맞지 않아 괴이한 느낌을 준다. 두 귀는 볼에 밀착되어 길게 늘어져 어깨에 닿아 있고, 굵은 목에는 번뇌, 업, 고난을 상징하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어 있다. 옷(法衣)은 ..

경기도. 인천 2017.06.04

용인 심곡서원

사적 제530호. 소재지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203-2번지. 심곡서원은 중종 때의 문신인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 1482~1519)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된 서원이다. 조광조 선생의 묘소가 이곳에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서원을 세우기 위한 논의가 있었으나 효종 원년(1650)에 서원이 건립되어 그 해에 심곡서원이라는 사액(賜額 : 임금이 사당이나 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 그것을 새긴 편액)을 받았다. 대원군의 서원철폐 당시에도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조광조 선생은 연산군 때의 폭정을 개혁하기 위하여 중종에 의해 등용된 인물로, 향약 보급운동, 반정공신위훈 삭제, 현량과 실시 등 각종 개혁정책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개혁의 내용이 급진적이어서 훈구대신들이었던 남곤(南袞), 심정..

경기도. 인천 2016.12.11

여주 상교리 고려 석실묘

소재지 :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 산46-1 지정번호 : 경기도 기념물 제198호. 고달부락 뒷산에 위치한 이 고분은 상감청자편을 비롯한 몇 가지 발굴된 유물을 통해 고려말기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시대 묘제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발굴 전에 이 고분의 기단부는 완전히 흙속에 묻혀 있었고, 기단 2층과 석실 입구 부분의 돌만이 노출되어 있었다고 한다. 고분의 발굴작업은 1983년 11월~12월 한양대박물관 발굴단에 의해 완료되었는데, 하부의 석실평면이 원형에 연도가 달려있고, 상부는 방형의 2층 기단으로 된 특이한 구조여서 그 구조의 특성을 살려 상방하원 석실묘란 명칭이 붙여졌다. 지상 구조는 2층의 제단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기단 1층은 동서가 442cm, 남북이 280cm, 높이는 46cm의 ..

경기도. 인천 2016.07.06

여주 고달사址

사적 382호 고달사지. 국보 제4호 고달사지 부도. 보물 제6호 원종대사 혜진탑비 귀부 및 이수. 보물 제7호 원종대사 혜진탑. 보물 제8호 고달사지 석조대좌. 보물 제 282호 쌍사자석등(1959년 국립중앙박물관 이전). 여주 혜목산 기슭의 고달사(高達寺)는 통일신라 경덕왕 23년(764)에 건립된 것으로 전한다. 이 절은 고려 시대 초기에 국가가 관장하는 3대 선원 중의 하나로 광종 이후 역대 왕들의 비호를 받던 중요한 사찰이었다. 975년에 세워진 원종대사 비문에 의하면 당시에는 고달원 또는 고달선원으로 불렸다고 한다. 1530년에 간행된 에 고달사가 기록된 것으로 보아 조선 초기까지까지는 번창했으나, 1799년에 편찬된 에는 폐사된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 폐사된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기도. 인천 2016.05.12

얼어붙은 연천, 포천의 폭포들, 화적연, 교동 가마소

겉보기엔 부근에 전혀 폭포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지형인데 길 오른편 바로 아래에 재인폭포가 있다. 지난 여름 엄청난 위용을 내뿜으며 수직으로 내리꽂던 폭포가 이렇게 말라붙다시피 되었다. 폭포 하류에는 물 한줄기 흐르지 않는다. 한탄강의 지질을 연구하기에는 이렇게 폭포가 마른 겨울이 좋을 것이다.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형 중의 한곳인 재인폭포는 오래전부터 연천군 최고의 명소로 알려져 왔다.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현재 폭포의 위치는 (두부)침식작용으로 한탄강에서 약 300m 이상 거슬러 올라간 것으로 추정한다. 폭포 아래에는 다양한 암석들과 더불어 하식동굴, 용암가스튜브 등이 관찰된다. 또한 이곳은 천연기념물 ..

경기도. 인천 2016.04.13

포천 영평천 창옥병 주변의 각자(바위글씨)

우리는 금수정을 중심으로 금수정 앞의 금수정, 동천석문, 회란석 암각문 무리와 금수정 오른쪽 아래 강 한복판과 그 주변에 새겨진 경도, 증금옹 암각문 무리, 금수정 왼쪽 아래 강가의 창옥병 주변의 암각문 무리로 크게 나누어 이동하며 보았다. 가장 눈에 두드러지고 유려하여 '우리나라에도 이런 암각문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란 것은 양사언의 글을 새겼다는 '경도' 각자였다. 줄거리가 있고 판독도 쉬운 것은 창옥병 산금대의 한석봉이 쓴 '송균절조 수월정신'이었다. 영평천 주변의 많은 바위에 새겨진 글들은 마모되어 판독이 어려운 것들이 많아 아쉬웠고 아직까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밝혀지지 않은 것도 있다고 한다. 창옥병은 영평 8경 중 3경으로 깎은 듯한 작은 절벽으로 절벽에 굴곡, 고저, 암혈, 동물모양의..

경기도. 인천 2016.04.12

포천 영평천 금수정 주변의 각자(바위글씨)

답사 일자 : 2016. 2/6. 답사 장소 : 포천 영평천 금수정 주변의 암각글자들 앞쪽 바위에 금수정 암각글씨가 있고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 위쪽에는 재건된 금수정이 있다. 겨울 갈수기라 우리는 바위 아래로 난 길을 걸어 금수정 각자를 보았지만 여름이나 비가 많은 시기에는 가파르고 바위가 미끄러워 상당히 위험하다. 중국사신 허국이 쓴 '회란석(廻瀾石)'이란 글자를 새긴 것이라고 하는데 '란석(瀾石)'만 남아있다. 회란석(廻瀾石) 각자 왼쪽에 보이는 바위 뒤에는 한호선생의 친필 각자가 일부 남아있다. 영평천 주변의 바위는 밀가루로 반죽한 것처럼 희고 고운 바위도 있고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갈라지거나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많은데 이곳에 암각글씨가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 각자가 가능한 바위들이 많은 ..

경기도. 인천 2016.04.02

포천 이벽 묘 유지

포천시 향토유적 제48호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산289-1. 이벽은 조선후기의 실학자로 한국천주교회 초기 평신도 지도자로 추앙받는다. 본관은 경주, 자는 덕조(德祖), 호는 광암(曠庵), 세례명은 세례자 요한이다.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아버지 이부만과 어머니 청주 한씨 사이에서 육남매 중 둘째 아들로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에서 출생했다. 이벽은 유명한 무반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일찍부터 주자성리학의 모순과 유교이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서학(천주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기호 남인계 학자인 이가환, 정약용, 이승훈, 권철신 등과 깊은 교우 관계를 맺으며 경기도 광주의 천진암(현재의 퇴촌면)과 주어사에서 강학회를 열며 서학을 학문에서 종교의 개념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이승훈을 청나라에 보내 ..

경기도. 인천 2016.03.27

포천 산사원(전통술박물관, 배상면주가)

♣ 위치 :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512 ♣ 입장료 : 2,000원(대인), 40인 이상 1,500원, 미성년자 무료 ♣ 개관 시간 : 08:30~17:30 ♣ 휴무일 : 설 연휴 3일, 추석 연휴 3일 ♣ 내용 : 배상면주가에서 전통술 유물 박물관, 술에 관한 교육, 술 시음, 술 음식 시식, 문화체험, 양조장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술 제조와 도구, 책자, 술잔, 술병 등이 전시되어 있고 가양주 교실이 있다. 이곳은 술을 빚는데 사용되는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 지하 1층은 각종 술, 술안주, 술 음식 등이 전시되어 있고 배상면주가에서 생산하는 각종 술을 시음할 수 있다. 답사 마지막 코스였다면 실컷, 그리고 두루 마셨을 텐데 아쉽게 하루 종일 답사하는 중 첫번째 코스였다. 나는 이곳에..

경기도. 인천 2016.03.09

광주 곤지암(곤지바위)

지정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63호 소재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로 72. 곤지바위는 옛날에는 고양이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묘(猫)바위라 불렸다. 바위 위쪽으로 약 400년 된 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바위에는 선조 대의 장군 신립(申砬. 1546~1592)에 얽힌 전설이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신립장군은 병사를 이끌고 충주 탄금대에서 싸우다 참패를 당하자 강물에 투신하였다. 병사들이 장군의 시신을 이곳 광주로 옮겨 장사를 지냈는데, 그후 이상한 일이 발생하였다. 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양이처럼 생긴 바위가 하나 있었는데 누구든 말을 타고 이 바위 앞을 지나려면 말발굽이 땅에 붙었다. 그래서 말에서 내려야 하는 불편을 겪곤 했는데 어느 날 지나가던 선비의 말도 같은 일을 겪게 되..

경기도. 인천 201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