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153

광주 추곡리 백련암 부도

해마다 습관처럼 갔던 해외 여행을 이번 여름엔 코로나 19로 포기해야 했다. 여름엔 좀 시원한 곳으로, 겨울엔 좀 포근한 곳으로 떠나곤 했는데 2020년 1월의 인도여행을 마지막으로 이젠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는 해외 여행이 되어 버렸다. 형편은 국내 여행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지난 10년 넘게 미친 듯이 돌아 다녔던 사진들을 그 동안 자료백업 드라이브에서 찾아보니 일단 컴퓨터 안에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사진들이 모두 저장되어 있었다. 2014, 2015년은 본격적으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여행을 돌린 시기이고, 국내 답사도 열심히 다녔던 시기이다. (양이 너무 많아) 대충 훑어보다가 답사 다녀온 후 대부분은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는데 당시에 너무 바빠서인지 글로 정리하다 만 경기도 지역의 부도..

경기도. 인천 2020.09.13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 파평 코스모스축제

직장에서 야유회로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에 다녀왔다. 국내여행은 주로 유적지 위주로 다녔기 때문에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감악산 출렁다리나 포천의 출렁다리는 들어 보았는데 파주에 호수가 있고 게다가 흔들다리까지? 내가 아는 파주는 율곡선생 관련 유적이나 도라산전망대 등인데... 들러보니 규모도 아담하고 깨끗하며, 평평한 호수를 따라 나무데크가 잘 조성되어서 있고, 흔들다리의 흔들림도 크지 않아 부담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주말이나 날이 좋은 평일은 7개나 되는 주차장이 미어 터지고, 좁은 산책길이 불편할 정도라고 한다. 다른 이들의 블로그를 보니 맑은 날 아담한 호수 중앙 한 켠에 섬 같은 카페가 있는 건물과 녹색 호수, 구름의 반영이 어울려 무척 아름다웠다. 우리가 들른 날은 많이 흐리고 어둑한 날이었..

경기도. 인천 2018.09.24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2

방문일자 : 2018. 5. 26. 토.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 이어... 이 부근에는 주로 침엽수가 식재되어 있다. 소나무, 향나무(실화백, 화백 등). 항아리와 수국이 있는 익숙하고 정겨운 길... 개인적으로 사진촬영에 가장 부담이 없고 친근했다. 이 부근에 만개한 작약밭이 있었고, 아치형의 지지대에는 큼직하고 화려한 클라멘티스(시계꽃)가 한창이었다. 출렁다리... 이곳은 무엇이든 둥글게 덩굴진 식물들이 주제... 덩굴진 매발톱, 뽕나무, 호장근 등이 있었다. 왼쪽 소나무 앞 '아침고요원예수목원 간판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출발해서 2/3쯤을 돌아보았다. 최현주 개인전 제목 : 상상정원 - 5월의 산책 2018.04.27.(금) - 06.13.(수) 개장 - 08:30 ~ 19:00

경기도. 인천 2018.07.30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1

방문 일자 : 2018. 5. 26. 토.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을 마지막으로 들른 것은 10년쯤 된 것 같다. 두 번인가 들렀었고, 당시엔 화단의 자잘한 꽃 위주로 꾸며져 있어서 아기자기하지만 수목원의 규모는 적다는 느낌이었다. 당시엔 '아침고요'란 이름도 상당히 독특했다. 이번에 들러보니 일단 주변에 들어선 팬션, 음식점 등 때문에 입구조차 가물가물할 지경이었다. 자매들이 번개팅하듯 모여 들렀기 때문에 둘러볼 시간이 좀 부족했다. 1시간만 일찍 들렀더라면 모든 곳을 두루 둘러볼 수 있었을 텐데 예전의 규모만 생각하고 출발을 서두르지 않은 것이다. 어쨌거나 그간 질이나 양적으로 성장하고 심화되어 나무도 무성하고 꽃도 주제별로 넉넉히 배치하여 보기에 즐거웠다. 동행한 딸과 조카들도 모처럼 웃음꽃 피우며 화..

경기도. 인천 2018.07.30

안성 굴암사 마애여래좌상과 마애선각 좌불상, 운수암 비로자나불 좌상

안성시 향토유적 제11호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진현리 산26. 거대한 화강암의 암벽에 조각한 불상으로 전실(前室)에 의해 부분적으로 가려져 있다. 암벽 동쪽에 양각된 이 마애여래좌상은 큼직한 원형의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갖추고 있으나, 약 30년 전에 지은 보호각으로 인하여 그 일부가 가려져 있다. 소발(素髮)의 머리 위에는 육계가 있으며 상호는 원만하고 눈, 코, 입이 정제되었고 양귀는 어깨 위까지 크게 늘어져 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고 법의(法衣)는 통견(通肩)으로 옷 주름이 뚜렷하게 조각되어 있다. 오른손은 가슴 앞에 들어 수인(手印)은 엄지와 검지로 전법륜인(轉法輪印)을 지었으며 왼손은 무릎에서 약간 들고 있다. 양 무릎은 결가부좌하고 있으며 옷 주름은 양팔과 무릎에서 흘..

경기도. 인천 2017.06.09

안성 기솔리 석불입상, 국사암 석조여래입상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호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기솔리 33-1. 커다란 돌기둥에 불상 2구가 같은 형식으로 조각되어 남북으로 놓여 있다. 높이가 570cm로 매우 길어 보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두 석불은 모두 민머리(素髮)로 그 위에 지혜를 상징하는 상투 모양의 육계(肉髻)가 튀어나와 있으며 얇은 자연석을 둥글게 가공하여 갓으로 사용하였다. 사각형의 비대한 얼굴에 가는 눈, 삼각형의 짧은 코, 두터운 입, 짧은 귀 등 윤곽이 뚜렷하고, 목에는 번뇌, 업, 고난을 상징하는 삼도(三道)가 선명하다. 법의는 두 어깨를 가린 통견(通肩)으로 원통형의 신체를 감싸고 있다. 수인(手印)은 모든 불안을 없애주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시무외인(施無畏印)과 여원인(與願印)의 자세를 하고 있으나 손 모양이 ..

경기도. 인천 2017.06.09

안성 대농리 석불입상, 양성 석조여래입상, 두현리 석조삼존불상

경기도 기념물 제46호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대농리 91. --이하 내용은 현지 안내문의 문장이나 한자 쓰임이 어색한 곳 몇 곳을 최대한 흐름이 손상되지 않게 옮김-- 이 불상은 '미륵부처'라 불리는 높이 2.2m의 석불입상으로 하반부가 묻혀있어 전체적인 모습은 알 수 없다. 석가모니 다음으로 부처가 될 것으로 정해져 있는 미륵은 보살과 부처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어 그 모습 또한 보살상과 불상 두 가지로 제작되는데 이 유물은 불상으로 만들어졌다. 불상의 머리는 신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며 머리에는 중절모 모양의 갓이 씌워져 있다. 민머리(素髮)에 얼굴은 타원형으로 양 눈과 오똑한 코, 입 등이 표현되어 있고 두 귀는 어깨까지 늘어져 있다. 옷은 두 어깨를 가린 통견이다. 오른손은 가슴 앞..

경기도. 인천 2017.06.07

안성 죽산리 삼층석탑, 죽산리 석불입상

소재지 :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240-2.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8호. 탑이 위치한 이곳은 고려시대 큰 절인 봉업사가 있던 곳으로 통일신라시대 탑 위에 고려시대 혜소국사가 다시 세운 것으로 전해 온다. 탑 기단부의 일부가 땅에 묻혀 탑의 완전한 모습을 알 수 없었으나 2005년 발굴조사 결과 단층 기단의 구조가 아니고 2층 기단의 구조임이 밝혀졌고 기초 지층부위에서 발견된 태화(太和)명 기와를 통해 9세기 전반에 탑이 건립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탑 높이는 3.2m이다. 기단의 각 면과 탑신의 각 몸돌에 모서리 기둥(우주 : 隅柱)이 조각되어 있으며 기단 윗돌(갑석 : 甲石)에 연꽃을 엎어놓은 무늬(복련 : 覆蓮)가 장식되어 있다. 두꺼운 지붕돌(옥개석 : 屋蓋石), 4단의 옥개석 받침 등의 조형양식..

경기도. 인천 2017.06.06

안성 죽산리 봉업사지 당간지주와 오층석탑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145-2, 죽산리 145외 41필지 소재. 봉업사지는 죽산면 죽산리에 있는 고려시대 절터이다. 봉업사(奉業寺)는 양주 회암사, 여주 고달사와 더불어 고려시대 경기도 3대 사찰로 꼽히는 거대 사찰이었다. 에 따르면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남쪽으로 갔다가 1363년(공민왕 12) 청주를 거쳐 올라올 때 이 절에 들러 태조의 어진을 인사하였다고 한다. 이를 통해 봉업사가 고려시대 태조 왕건의 어진을 봉안한 진전사원(眞殿寺院)이었음을 알 수 있다. 봉업사지는 오랫동안 죽산리사지로 알려져 오다가 1966년 경지정리 작업 시 출토된 유물의 명문을 통해 봉업사로 밝혀졌다. 이후 경기도박물관의 3차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의 '화차사(華次寺)'가 고려시대의 봉업사로 변환되었으며,..

경기도. 인천 2017.06.06

안성 선유동 마애사존불상

향토유적 제13호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신흥리 산 59-1. 이 마애불은 선유동 마을 뒤편의 선유암 정상부에 있다. 이곳은 죽산에서 이천의 설성과 모가로 통하는 길목이었다. 선유암 정상의 우뚝 솟은 바위의 동서편에 모두 4구의 불상이 선각(線刻)되어 있다. 동편에 1구가 있고, 서편에 3구가 있는데 그 중 2구는 남쪽을 바라보고 있고 나머지 1구는 서쪽을 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마멸이 심하지만 각 불상의 법의가 양팔에서 길게 늘어져 끝이 삼각형을 이루고 가슴에서 무릎부분까지 간격이 넓고 수평에 가까운 U자형을 그리며 두 다리에는 수직으로 옷주름을 표현하였다. 한편, 서편의 마애불상 중 남쪽에 위치한 불상에서 바위를 따라 남동쪽으로 5m 가량 오면 암반면을 채석하여 편평하게 다듬은 곳이 있다...

경기도. 인천 2017.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