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는 인천역에서 길이 이어져 있어 걸어갈 줄 알았는데 인척역에서 버스를 타고 무려 5번째 정거장에서 내렸다. 월미문화의 거리는 월미도 놀이공원(월미 테마파크)을 끼고 서쪽으로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다. 인천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나는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만으로 월미도를 판단했는데 너무 달라져서 한참을 헤맸다. 놀이공원 때문에 10여년 전에 두번 정도 들른 적이 있지만 그 후로 다시 10여년 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모든 것이 낯설었다. 특히 레일과 역은 완성되었지만 안전문제 때문에 운행을 하지 못한 채 우리가 답사한 모든 곳의 머리 위에 떠있는 월미은하레일에 계속 눈길이 갔다. 일본의 토쿄 도심이나 하네다공항, 가마쿠라에는 해안이나 도심을 따라 이어진 은하레일과 같은 관광 모노레일이 있다. 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