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5/15. 업무 때문에 선유도공원에 들렀다가 오전 중에 일이 끝났다. 모처럼 미세먼지, 황사가 보통 수준이라 북한산까지 보이고 하늘도 제법 맑아서 무작정 한강변을 걷기 시작했다. 선유도공원을 12:30쯤 나와 양화대교쪽으로 걷다가 양화대교 못미친 지점에서 방향을 바꿔 다시 선유도공원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점심때가 넘어서 그냥 집으로 갈까 망서리다 언제 이곳을 다시 들리랴 싶어 대충 출구를 확인한 후 성산대교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양화 선착장을 지날 때 밖으로 나갈까 잠시 망서리다 마음을 돌려 전진해서 성산대교 아래를 통과했더니 이번엔 근처에 출구가 없었다. 그간 서울에서 꽤 오래 살면서 한강의 다리 밑을 몇 개는 지나봤지만 주변이나 위로 항상 지나치던 성산대교는 처음이었다. 외관 만큼이나 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