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182

조선의 왕가(궁가)1

조선시대 한양 도성 안에는 법궁인 경복궁을 비롯하여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등의 5대 궁궐이 있다. 궁 밖에 후궁이나 출가한 왕자나 공주들의 거처가 있었는데 그곳을 왕가, 궁가, 궁, 궁집, 궁방 등으로 불렀다. 기타 왕의 어머니이지만 후궁이기 때문에 종묘에 들지 못한 분들의 사당도 궁으로 불렸다. 카페 에서 '왕가(궁가) 특별답사'를 2014년 4월 20일과 27일, 두 차례 진행했다. 인솔자는 저자인 이순자선생님이었다. ♣ 1차 답사지는 창의궁 터, 창성궁 터, 선희궁 터, 칠궁, 자수궁 터, 도정궁 터, 내자동 어의궁 터 및 월성위궁 터, 수진궁 터, 용동궁 터, 사동궁 터, 죽동궁 터, 순화궁 터, 안(국)동별궁 터, 경우궁 및 계동궁 터, 운현궁, 대빈궁 터, 누동궁 터를 답사했다. ..

서울특별시 2014.05.05

가양동 궁산 소악루

답사 코스 : 허준박물관 - 구암공원(광주바위) - 허가바위(공암바위) - 양천향교 - 궁산 소악루 및 고성 터 - 겸재 정선기념관 - 개화산 약사사 - 개화산 정상. 사진 오른쪽 뒤의 건물이 양천향교 서재이다. 우리나라 18위 성현과 송조4현을 모신 대성전 뒤쪽의 은행나무 단풍이 아름답다. *양천향교에 모신 우리나라 18성현 : 설총, 최치원, 안유,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조선 왕조에 역대 유학자 중에서 18명만 추렸으니 이 안에 들었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양천향교에 모신 송조4현 : 송나라의 四賢으로 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우리가 답사한 날은 포근했지만 이전의 추위로 나무계단 옆의 옥..

서울특별시 2013.12.08

서울의 유일한 향교 - 양천향교

현지의 안내문에 의함. 1. 위치 :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1동 234번지 2. 문화재 지정 번호 : 서울시 기념물 제 8호(1990. 6. 18) 3. 규모 : 대성전(53.9㎡). 명륜당(77.7㎡), 동재(29.4㎡), 서재(29.4㎡), 전사청(11.2㎡), 외삼문(18.5㎡), 내삼문(11.9㎡), 화장실(5.6㎡). 4. 연혁 : 조선왕조가 한양으로 천도함과 동시에 유학을 국시로 정하고 유학을 토대로 교육기관을 대확장함에 따라 한양에 성균관과 사학(四學)을 두고 각 군현에 교육기관인 향교를 설립하였다. 양천향교도 당시 태종 연간(1411년 경)에 설립되었다. 향교는 공자님을 큰 선생님으로 모시고 여러 성현의 덕을 기리는 제향 공간인 내삼문 안에 위치한 대성전과 큰 가르침을 펼치는 강학 공간인 ..

서울특별시 2013.11.21

구암공원과 광주바위, 허가바위(공암바위)

코스 : 허준박물관 - 구암공원(광주바위) - 허가바위(공암바위) - 양천향교 - 궁산 소악루 및 고성 터 - 겸재 정선기념관 - 개화산 약사사 - 개화산 정상. 강서구, 양천구에는 유적지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양천구는 더 그렇다. 현재 남아있는 유적은 강서구, 그 중에서도 개발에서 빗겨난 한강변의 가양동과 개화동 등의 외곽에 주로 있다. 유적은 가양동의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양천향교, 광주바위와 허가바위(공암바위), 개화산 약사사의 석불과 삼층석탑이 있다. 볼만 한 곳은 과거의 양천현에서 가장 내세울만한 인물인 겸재 정선과 의성 허준, 두 사람과 관련된 곳을 들 수 있다. 겸재 정선은 양천현의 현감으로 있으면서 강서지역과 관련된 그림을 남겼고, 허준은 양천 허씨로 이 지역 출신이다. 겸재 정선..

서울특별시 2013.11.20

하늘공원의 늦가을 억새밭

월드컵경기장 주변에는 총 58,000여평에 이르는 5개의 넓은 공원이 있다. 평화의 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노을공원, 하늘공원 등... 하늘공원은 2002년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를 기념해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자연생태계로 복원하기 위해 1999.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2. 5월에 개원했다. 난지도 2개의 봉우리 중의 하나에 조성되었으며 오염된 침출수를 처리하고 지반 안정화작업을 한 뒤 식물을 심어 자연생태계를 복원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정사각형의 형태이며 억새 식재지, 순초지, 암석원, 혼생초지, 연결로, 해바라기 식재지, 메밀 식재지, 전망휴게소, 전망대, 풍력발전기 등이 있다.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편의시설이 없으며 5개의 바람개비를 이용해 자연에너지를 사용하고, 지하에 매립한..

서울특별시 2013.11.17

안암동의 보타사 마애좌상

소 재 지 :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동 5가 7번지. 지정번호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9호 / 고려시대. 보타사 마애좌상은 서울의 대표적인 사찰인 개운사 바로 옆에 있다. 개운사는 예전에 승가대학이 있어서인지 부대건물들이 많다. 개운사 오른쪽에 대원암이 있고, 대원암 바로 위(뒤)에 보타사가 있다. 지도에서 얼핏 보면 보타사는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의 일부인 것 같다. 보타사 입구의 대원암은 건물 앞에 '고려대장경연구소'라는 입간판이 있고, 앞의 부속건물에는 '중앙승가대학교 보육교사교육원'는 간판이 있다. 김포 금정사 입구로 이전하기 전에 승가대학교가 개운사에 있었던 흔적이자 대원암이 개운사 소속 암자라는 증거일 것이다. 대원암은 그렇다쳐도 바로 옆에 규모는 작지만 대웅전을 버젓이 가진 '보타사'란 ..

서울특별시 2013.11.07

구)서울역사

구 서울역사는 대한제국 시기인 1900년 서대문과 인천의 제물포를 연결하는 경인철도의 남대문역사로 처음 건립되었으며, 1925년 르네상스풍의 절충주의 건축양식으로 다시 지어졌다. 구 서울역사는 고전주의 건축의 대칭적 구성과 고전주의 건축방식에서 벗어난 중앙돔과 소첨탑 그리고 좌우 양날개의 모습이 특징적인 건축으로, 스위스의 루체른역사를 모델로 지었다. 1층 중앙홀을 중심으로 좌우에 대합실이 위치하였으며, 2층에는 서양식 레스토랑과 역무원의 사무공간이 위치했었다. 현재는 전시와 공연 그리고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해방 후 서울역은 교통과 물량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1957년 남부역사, 1969년에 서부역사를 신설하였고, 1974년에는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서 전국 철도의 중심이자 서울 대중..

서울특별시 2013.10.26

홍난파 가옥과 딜쿠샤(테일러 가옥)

가을 바람 좀 쐬러 지난 9월 25일에 직장 동료들과 홍난파 가옥에서부터 윤동주시인의 언덕까지 다녀왔다. 글을 쓰면서 지도를 첨부하려다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도로 보니 사직터널을 사이에 두고 홍난파 가옥과 딜쿠샤가 양쪽에 있었다. 딜쿠샤가 있는 언덕 아래로 사직터널이 지나는 것이다. 딜쿠샤 조금 동쪽 옆에는 서울성곽 서대문 구간 입구가 있다. 성곽 입구의 옥경이슈퍼는 몇년 전의 태풍으로 간판이 날아갔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편의점으로 바뀌어 있었다. 서울성곽 서대문 구간 진입로에서 인왕산으로 오르는 길은 코스모스가 한창이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인왕산과 북악산, 북한산을 마주하고 인왕산 길을 걸으며 모처럼 가을을 실컷 느꼈다. 홍난파 가옥 내부는 3년 만에 다시 보았다. 개방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였는..

서울특별시 2013.10.10

구)서울시청(서울도서관)과 주변의 문화유적들

'의사'와 '열사'에 대한 국가보훈처의 견해 : '열사'는 맨몸으로써 저항하여 자신의 지조를 나타낸 사람, 또는 직접 행동은 안 했어도 죽음으로 정신적인 저항의 위대성을 보인 분. '의사'는 무력으로써 항거하여 의롭게 죽은 사람, 또는 주로 무력으로 행동을 통해서 큰 공적을 세운 분. 국가보훈처의 기준에 의하면 나석주 선생은 '의사'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동상이 위치한 부근에 있었던 일제 경제침략의 본거지인 조선 식산은행과 동양척식회사에 폭탄을 던지고 권총으로 일경 7명을 사살했다. 그런데 동상 아래에는 '나석주열사의 상'으로, 안내문에는 '나석주의사 의거 기념 터'로 쓰여있다. 나석주 의사(1892~1926)는 황해도 재령 출신으로 3.1운동과 독립군 군자금 모금에 가담한 뒤 중국에 망명했다. 임시정부..

서울특별시 2013.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