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39

2차 태국여행11 - 칸차나부리의 F. 리버콰이 리조트와 쏭크람 Don Rak유엔군묘지

현지 시각으로 아침 7시 기상. 숙소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어제 밤에 짐 가방을 3층 숙소까지 어떻게 옮기나 난감했다. 하지만 어느 틈엔가 호텔 보이가 방문 앞까지 가방을 들어다 놓고 가버렸다. 호텔 방안의 책을 쌓은 모양의 고풍스런 스탠드와 화장실의 수반에 띄워놓은 플루메리아 꽃송이에 특별히 눈이 갔다. 태국에서 처음으로 전자모기향을 이곳에서 보았다. 그럼에도 모기가 몇 마리 보여서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별탈없이 잘 잤다. 정말 이상한 소리로 밤새 새가 울었던 창밖을 보니 밤새 비가 왔는지 마당이 젖어있고 코코넛 야자수가 손 뻗는 위치까지 늘어져 있어서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열대 지방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그 새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한국인 가이드는 밤새 이상한 소리 못 들었느냐며 히죽 웃었다. 건축..

태국 2013.02.13

2차 태국여행10 - 황금절벽사원과 칸차나부리에서의 船上 식사

파타야의 황금절벽사원은 그야말로 번개 답사였다. 나도 태국여행 전에 사전 자료를 만들면서 황금절벽사원에 대한 글을 보고 '그런 게 있나'하며 흘렸다. 그런데 갑자기 광나루님이 황금절벽사원 관람을 요청했고 일반 관광객과 달리 수시로 깐깐한 요구를 하는 우리에게 한국인 가이드가 지쳤는지 비교적 순순히 응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볼 게 많지 않아 지나는 길에 잠깐 시간을 내면 전체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큰 차질이 없어서였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황금절벽사원(왓 카오치찬)은 절이라기보다 산을 깎은 후 바위에 황금으로 불상을 선각한 우리나라로 치면 황금마애불이다. 조성한지 15년 쯤 됐으며, 태국에서 상권을 지켜준데 대해 화교들이 감사의 뜻으로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폭, 넓이가 한뼘 쯤 되게 바위를 파 불상을 ..

태국 2013.02.13

2차 태국여행9 - 파타야 산호섬

서양인들은 이곳에서 벌거벗다시피 하고 썬텐을 하지만 한국 관광객들은 아래 아래 사진의 쾌속정을 타고 20분 거리에 있는 산호섬으로 직행한다. 이 쾌속정을 타기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은 해변용 샌들이나 슬리퍼이다. 대형 타올도 필수품인데 호텔 측에서 제공한다. 그 대형 타올을 잃어버리면 300바트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 쾌속정을 타는 순간부터 발은 바다에 빠지고 이곳의 염도는 일반 해변보다 높기 때문에 비싼 가죽 샌들을 신으면 망가질 각오를 해야 한다. 수영복은 선택이다. 물살이 거센 산호섬의 해안에서 놀려면 수영복이 필요하지만 없어도 무방하다. 산호섬 해변은 밀가루처럼 희고 고운 모래와 에머랄드색 물빛이 아름답지만 파도가 항상 높아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어지간한 사람은 튜브 없이는 ..

태국 2013.02.13

2차 태국여행8 - 파타야 거리와 티파니show

관광버스 안에서 촬영한 방콕 시내풍경이다. 사진처럼 공작새가 호위하는 꽃 모양 안에 국왕부처나 국왕, 국왕과 어머니상이 들어있는 조형물을 여러 개 만났다. 사진들을 보면서 태국이 우리와 다른 입헌군주국이라는 사실이 신기했는데 시도 때도 없이 자주 보다 보니 근엄하다 못해 딱딱한 표정의 국왕이 자꾸 부담스러워졌다. 차오프라야강가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모양, 같은 색의 청록색 돔이다. 돔 끝에는 초승달이 붙어있다. 오른쪽 위쪽에도 황금빛 돔이 하나 더 보인다. 방콕 외곽에 있는 지하철역이다. 이 옆에 우리 가이드 황부장님이 사는 아파트가 있고 그 아래층에 있는 페닌슐라란 한식집에서 불낙전골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페닌슐라에서 우리처럼 점심을 먹은 사람(한국인)이 더 있어서 지하철역 부근에는 하나투어, 모두투..

태국 2013.02.13

2차 태국여행7 - 왓 아룬(새벽사원)

차오프라야강 유람선 관광을 할 때 시간을 넘겼다고 빨리 건너오라는 한국여행사 가이드의 독촉 전화 받는 것을 보면서 '이번에도 새벽사원(왓 아룬)과는 인연이 없나 보다' 싶어 아쉽기 짝이 없었다. 처음 태국행 때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새벽사원(왓 아룬)을 건너뛰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내 쪽의 열반사원(왓 포)를 들른 뒤 점심을 먹으러 가려니 하고 포기했는데 그 사이 광나루님이 집요하게(!) 새벽사원 관광을 요청하신 모양이었다. 그래서 결국 게 거품 무는 한국 가이드를 설득했고 우리는 정말 운이 좋게 거의 놓칠 뻔한 새벽사원(왓 아룬)을 둘러볼 수 있었다. 태국의 10바트 동전의 모델이기도 한 왓 아룬(Wat Arun : 새벽사원)은 차오프라야강 건너편 톤부리에 있으며 톤부리왕조의 탁신왕이 세웠다. 톤부리..

태국 2013.02.12

2차 태국여행6 - 방콕 왓포(열반사원)의 이모저모

왓 포의 정식명칭은 왓 프라 체투폰(Wat Phra Chetuphon)이다. 수많은 탑들은 차크리왕조 초기의 4명의 왕들에게 헌정되었는데 탑의 색깔에 따라 헌정 대상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따 티엔선착장에서 작은 골목 시장을 지나 길을 건너기 전에 찍은 왓 포의 출입문이다. 많은 체디(탑) 중 일부가 보인다. 이 출입문에서 보면 창문으로 와불의 일부를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이 문보다 약간 왼쪽에 있는 문으로 출입한다. 와불의 하체 부분이 보인다. 당시에는 뭐가 뭔지 전혀 몰랐고, 사진을 정리하면서 안 것이다. 남들은 마음이나 눈으로 본다는데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마음은 좀 빈약한 것 같고, 눈(or 기억) 역시 부실해서이다. 여행 후 답사기를 쓰면서 이렇게 불확실하거나 부실한 부분을 정확하게..

태국 2013.02.11

2차 태국여행5 - 방콕 왓포(열반사원)의 와불

왓포는 일반 사원으로는 방콕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전통이 오래된 사원이다. 1793년에 라마 1세가 건립했고, 1832년 라마 5세가 거대한 와불을 봉안했다. 태국 최초의 대학이 세워진 곳이며 한때 태국 교육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전통의학센터로 그 명맥을 잇고 있으며, 유명한 안마연구소가 이곳에 있다. 와불의 크기는 총 길이 46m, 높이 15m로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건물 1채를 이 와불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꽉 채우고 누워있다. 와불의 발바닥은 진주조개로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의 자개와 원리가 같다. 태국의 사원에는 특히 와불들이 많은데 석가모니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러 열반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본당 회랑에는 불상박물관이라 할 만큼 많은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그 수가 394구나 ..

태국 2013.02.11

2차 태국여행4 - 차오프라야강과 과일들

왓 프라캐우(에머랄드사원)를 나오면 바로 길 건너편에 작은 시장이 있다. 슬리퍼나 싸구려, 먹거리 등을 파는데 현지 가이드 어이씨가 이 과일가게를 소개했다. 과일뿐 아니라 즉석에서 만든 생과일쥬스도 판다. 맨 왼쪽 위의 붉은 과일은 겉모양만 예쁘고 식감이나 맛이 별로인 용과(龍果), 그 외에 사과, 방울토마토, 애플망고, 코코넛야자 등이 있다. 유감스럽게도 태국을 대표하는 과일의 황제 두리안과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이 빠졌다. 아래의 과일가게는 칸차나부리의 콰이강의 다리 부근에 있다. 방콕의 과일가게보다 진열된 과일이 다양하다. 위 왼쪽부터 두리안, 연우(숑푸), 애플망고, 코코넛야자, 바나나, 망고스틴과 롱꽁, 람부탄(리치), 파인애플이다. 붉은 피망처럼 생긴 연우(숑푸)는 대만에서는 상큼하고 시원하다며..

태국 2013.02.10

2차 태국여행3 - 방콕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캐우) 배치도와 왕궁구역

위만멕(왕궁)은 워낙 넓고 비개방지역이 대부분이다. 내부까지 개방하는 곳은 왕궁 내 왕실 사원인 에머랄드사원(왓 프라캐우) 뿐이고 관광객들이 거치는 코스의 건물들은 외부만 보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태국에서 제작한 한글판 왕궁 안내도인데 편집을 한 것이다. 일단, 왼쪽 아래의 화살표방향에서 입장을 한다. 티켓이라 쓰인 곳에서 500바트(18,500원 정도)를 주고 매표를 한 후 1,2,3,7,9 순서로 황금빛 불탑(체디), 프라몬돕(도서관), 프라텝 비던(왕들의 조각상 진열 장소)의 겉을 훑고 지나서 10, 11의 에머랄드사원 안을 구경한다. 사원에서 나와 12번의 하얀 종각을 보고 21, 22건물로 가는데 12번 종각과 22번 사이에 닫힌 철문이 있고 근위병이 지킨다. 13,..

태국 2013.02.10

2차 태국여행2 - 방콕 에머랄드사원(왓프라캐우)의 종교구역

첫날, 첫번째 코스는 왓 프라캐우였다. '왓'은 태국어(캄보디아도 마찬가지이다! 앙코르 왓...)로 사원을 뜻한다. 왓 프라캐우는 왕실 전용 사원으로 승려가 주재하지 않는다. 처음 태국 여행 때 왓 프라캐우는 왕궁인 위만멕과 무지 헛갈렸는데 안내서를 보니 답은 간단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원해서 한국어판을 만들었다는 안내도를 보니 왕궁인 위만멕 중에서 사원 구간인 왓 프라캐우 지역을 공개하는 것이고, 왕궁이 워낙 넓다보니 관광객은 그 중에서 유명한 곳만 주로 들르는 형식이었다. 현재 국왕은 위만멕을 관광용으로 내어주고 찌탈라궁에 거주한다. 최근에는 노환으로 차오프라야강가의 병원에 누워있지만... 태국은 외국 관광객에 대해 특정한 곳에서 반드시 현지인 가이드를 쓰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왓 프라캐우..

태국 201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