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 30

헝·오·체 여행10. 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마르코 파인골트 다리

≪헝·오·체 여행 3일차 일정≫ 23. 1/27. 07:40. 할라인 Pension Leonharderhof에서 잘츠부르크 미라벨 궁전(정원)으로 - 08:15. 미라벨 궁전(정원) 관람 - 걸어서 잘자흐 강(마르코 파인골트 다리) 건너 잘츠부르크 역사지구로 - 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가세9Getreidegasse) 관람 - 잘츠부르크 대성당, 레지던스 광장 관람 - 푸니쿨라 타고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호엔잘츠부르크 성 관람 - 10:10.잘츠캄머굿으로 이동 - 11:30. 잘츠컴머굿의 쌍트 길겐(장크트 길겐) 관람 후 볼프강 호수 유람선 50분 관광 - 점심식사 후 장크트 길겐에서 츠뵐퍼호른행 13:35. 케이블카 탑승 - 14:50까지 잘츠캄머굿 츠뵐퍼호른 관람 및 산책 - 15:00. 체코의 체스키부..

헝·오·체 여행9. 그라츠에서 잘츠부르크로, 할라인 산장 Pension

≪헝·오·체 여행 2일차 일정≫ 23. 1/26. 헝가리 죄르 Danubius Hotel Rába와 시청 주변 자유 관람 - 08:30.오스트리아 그라츠로 출발 - 오스트리아 솜버트헤이 인근의 주유소(휴게소) - 11:40. 그라츠 도착 - 그라츠 구도심 관람 - 점심 식사 후 자유시간에 14:00까지 자유시간에 슐로스베르크 언덕과 시계탑 관람 - 14:20. 그라츠에서 잘츠부르크로 출발 - 휴게소 - 18:30. 잘츠부르크 중국식당(칸톤, 광주루)에 저녁 식사 - 19:30. 할라인의 Pension Leonharderhof에 투숙. 자유 관람 시간 후 14:20에 그라츠 시청사 앞에서 휴식 문제 때문에 버스 기사가 바뀐 상태에서 잘츠부르크로 출발했다. 출발한 지 1시간이 지난 지점의 풍경이 온통 눈 덮..

헝·오·체 여행8. 그라츠 슐로스베르크 언덕과 시계탑

그라츠 중세무기박물관은 1551년부터 무기 30,000개 이상의 항목이 전시된 최고의 박물관이었지만 영어 가이드를 사전 예약하지 않아서 볼 수 없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곳을 보고 싶으면 반드시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대신 내가 가고 싶었던 그라츠의 상징인 슐로스베르크 언덕의 시계탑에 가기로 했다. 그라츠의 상징인 시계탑만 알았지 시계탑이 있는 슐로스베르크 언덕의 의미는 전혀 몰랐다. 슐로스베르크 언덕은 중세에는 단순한 언덕이 아닌 시를 지키는 망루 같은 곳이었다. 지금은 존재가 희미한 포대 터만 남아있었다. 1시간 남짓한 시간도 그렇고 얼핏 보기에 아찔한 종탑 아래로 이어진 지그재그식 계단보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나을 것 같아 왕복 2.2유로인가를 주고 탑승했다. 내려오..

헝·오·체 여행7. 오스트리아 그라츠 구시가지

08:30, 헝가리 죄르 다뉴비우스 라바 호텔에서 출발한지 3시간 여만인 11시 40분에 서남쪽에 위치한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도착했다. 그라츠는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도착한 직후 일행인 신혼부부가 버스에 휴대폰을 놓고 내려 가져오는 것을 기다리며 트램이 지나는 중심도로를 따라가며 천천히 구도심을 구경했다. 중부 유럽에서 중세의 도심이 가장 잘 보존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럽 문화 수도로 지정된 도시답게 건물들이 고풍스럽고 아름다웠으며, 외벽은 노랑이나 주황, 분홍, 초록 등 파스텔 톤으로 은은하고, 붉은지붕에는 역사를 증명하듯 이끼가 끼어 있었다. 구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에 디자인이 다른 다양한 트램이 수시로 다니고 도로 양쪽으로 3, 4층 높이의 오래된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

헝·오·체 여행6. 헝가리 죄르, 죄르에서 오스트리아 그라츠 가는 길

죄르는 부다페스트에서 1시간 30분쯤 거리에 있는 인구 10만 명 정도의 도시이다. 검색을 하니 도시 자체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지만 헝가리에서 체코나 오스트리아를 가거나 반대로 들어올 때 중간 경유지로 자주 등장했다. 우리 팀도 오스트리아 그라츠로 넘어가기 전에 잠을 잘 목적으로 들렀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하기 전까지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구글맵을 켜고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우리가 묵은 Danubius Hotel Rába는 앞, 뒤로 시청이나 큰 건물들이 있는 죄르에서도 중심가인 것 같았다. 주변이 깔끔하게 잘 정돈되었으며, 지어진 지 제법되어 보이는 고급주택들 사이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보도블럭들이 잘 깔려있고, 그 사이로 차로들이 들어서 있어서 죄르시는 차보다 걷는 사람이..

헝·오·체 여행5. 부다페스트 회쇠크(영웅광장), 죄르 Danubius Hotel

부다페스트 페렌츠 리스트국제공항 입국 - 마차시 성당, 어부의 요새, 부다 성 투어 - 회쇠크(영웅광장) - 회쇠크 부근 카페 베로나에서 저녁식사 - 헝가리 죄르 Danubius Hotel 호텔 투숙. 부다 성 권역 투어가 끝난 후 엘리자베스(오스트리아 출신의 헝가리 최고 미녀 왕비) 다리를 지나 페스트로 건너온 후 ‘헝가리 영웅광장(회쇠크)’으로 갔다. 영웅광장은 당시에는 몰랐지만 언드라시 지역에 있다고 한다. 회쇠크(Hösök Tere, 영웅광장)은 넓은 광장에 헝가리 영웅들의 기마상이 있는 전형적인 과시형(!) 광장이었고, 광장 좌우에 르네상스식의 서양근대미술관과 뮈처르노크 현대 미술 전시관이 있었다. 이곳 역시 건물이나 동상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고 새 것(!)처럼 깔끔했다. ≪회쇠크(Hösök Te..

헝·오·체 여행4. 부다페스트 부다 성(왕궁)과 성에서 본 다뉴브강 야경

부다 성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헝가리 국왕들이 살았던 성으로 과거에는 왕궁, 또는 왕성으로 불렸다. 부다 성은 중세와 바로크, 19세기 양식의 가옥들과 공공건물들로 유명한 부다 성 지구(Várnegyed) 남쪽 꼭대기에 지어졌다. 부다 성은 1987년 지정된 부다페스트 세계문화유산의 일부이다. 1241년, 헝가리의 벨라 4세는 몽골의 침략으로 에스테르곰에서 이곳으로 피신해 온 후 성과 요새를 겸한 왕궁을 건설하고 수도로 삼았다. 14세기에 라요슈 1세가 고딕양식의 왕궁으로 증축하였고, 15세기 후반에 헝가리 르네상스를 연 마차시 1세가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축하였다. 이 시기에 헝가리는 중앙유럽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영화를 누렸으나 16세기에 오스만 제국과 전쟁에서 패하여 왕조가 멸망하였다. 17세기에..

헝·오·체 여행3. 부다페스트 마차시 성당, 어부의 요새

오랜만의 해외 여행이라 설레어야 하는데 혼자라는 점 때문에 힘들고 불안했다. 함께 가기로 하고 예약금까지 지불한 일행에게 일이 생겨 갑자기 취소해서 혼자가 된 것이다. 불안해서 수차례 딸에게 준비물 확인을 받았다. 딸은 내가 소매치기를 당할 수 있다며 등에 매는 가방 대신 캐리어처럼 잠금 장치가 있고 어긋나게 매는 안전 백을 선물해 주고 출발하는 날 새벽 3시에 일어나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주었다. 공항 도착 후 준비물 중 누락된 수신기용 AA 건전지를 구입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공항은 신새벽인데도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들로 인해 그야말로 인산인해라 검색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렸다. 검색하기 전 3층 편의점에서 구입했어야 하는데 검색 대기 줄이 길다며 안에서 사라는 가이드 분의 말을 믿고 입국장에 들어갔지만..

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 여행2. 먹거리

아침식사는 묵은 호텔에서 먹고 나머지는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행사가 예약한 곳에서 먹었다. 메뉴는 현지 음식, 한식, 중식, 심지어 도시락 형태로 된 음식까지 다양했다. 입에 맞는 음식도 있고 더러 부실한 음식도 있었지만 그래도 유럽의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에 비해 전반적인 음식의 수준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음식 이름을 알고 싶었지만 정확히 파악한 것은 몇 개 안 된다. 체코나 헝가리는 일반적인 남, 서유럽과 달리 나같은 사람에게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그랬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먹은 음식은 딱 한 번 오스트리아 판도르프 아울렛의 Nord Sea란 식당에서 먹은 생선전, 송이버섯, 맥주였는데 아주 맛있었다. 출국장인 부다페스트의 페렌츠 리스트 국제공항에서는 식사 대신 맥주 1병과 감자튀..

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 여행1. 겨울여행 기본 정보

벼르고 별러 2023. 1/25. 드디어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3국 여행길에 올랐다. 몇 번 깨지고 여행할 나라가 바뀌긴 했지만 어쨌든 여행은 하게 되었다. 코로나 19로 모든 여행이 막혔던 지난 3년은 많이 우울했다. 출발한 23년 1월만 해도 코로나가 완전히 물러나지 않은 싯점이라 주변에서 해외여행은 이르다며 약간 걱정을 했었는데 그렇게 따지면 언제 여행을 하나 싶은 마음에 강행했다. 1년 가까이 지난 지금이니까 이렇게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것이지 당시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은 무리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헝가리 페렌츠 리스트 국제공항을 나서자마자 마스크를 한 사람은 정확히 우리 일행뿐이었다. 그 사실이 코로나를 받아들이는 서양인과 우리나라의 태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마스크를 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