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9. 22.관광 코스에 담양이 있어서 대밭이 코스에 최우선으로 들어가 있을 거라 짐작은 했다. 담양시에서 운영하는 죽녹원은 담양의 '대'를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코스이다. 그런데 죽녹원의 존재는 전혀 몰랐다. 죽녹원 정도의 대밭을 감상할 수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담양에 2개 더 있는 걸로 안다.어릴 적 고향집 뒤쪽은 대나무가 둘러있었고, 앞은 탱자나무와 구기자, 무궁화가 얽힌 울타리였다. 그것은 70년대 바람이 불면서 싸구려 시멘트(?) 조립 벽으로 바뀌었다. 그 때문인지 지금도 가끔 대나무가 그립다. 그럴 때면 아쉬운 대로 운현궁에 들러서 사랑채 마루에 앉아 잠깐이긴 하지만 대소리를 듣고 온다. 사진 상으론 칙칙하지만 비 오는 가운데 대숲을 걷는 것은 특히 감회가 새로웠다.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