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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왓 답사기17 (톤레 샵 보트피플의 삶1)

1/17일 4차 여행지. Tonle Sap 보트피플의 고단한 삶1 샤브샤브가 맛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올드 마켓을 들른 후 톤레 샵으로 갔다. 씨엠립에서는 꽤 떨어진 곳이다. 현지 시간으로 3시쯤에 톤레 샵 선착장에 도착하니 캄보디아에서 본 세 번째의 산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보이고 앞은 망망대해(!) 같은 호수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담수호(세계에서는 2, 3번째),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 캄보디아 국토 면적의 15%, 우기와 건기에 따라 수위 차가 엄청나다 등이 이 호수에 대한 내가 아는 객관적인 정보이다. 그 외에 톤레 샵 수상촌의 베트남 보트피플에 대해 국내 다큐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지금은 건기지만 내 눈에 호수의 물은 충분했다. 디카로 주변 경치를 몇 컷 찍은 후 30명이 정..

캄보디아 2012.06.01

앙코르 왓 답사기16 (실망스런 Old Market의 상품들)

1/17-3. 세번째 코스 Old Market(재래시장)여행을 하면 현지인과의 접촉이 좋다. 그러나 용기나 금전적인 여유가 없고, 건강도 여의치 못하다보니 정확한 목적을 가진 단기간의 단체여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 갈증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 그토록 밤에 돌아다니길 원했는지도 모른다. 하필이면 왜 밤이냐면 낮에는 공식적인 코스 여행을 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니까.  재래시장은 그 갈증을 반쯤은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솔직히 기대 이하였다. 우리나라 시장과 크게 다를 바 없고 몇 군데를 돌다보니 그 가게에 그 물건이었다. 상가 바깥쪽에는 대나 풀, 나무껍질을 말려 짠 수공예품, 목공예품, 구리로 만든 그릇이나 불상이 가게마다 비슷하게 진열돼 있고 안쪽에는 주로 실크, 국적이 애매한 전통복장..

캄보디아 2012.06.01

앙코르 왓 답사기15 (지뢰 박물관과 시골 풍경들)

2010. 1/17-2. 일. 여행 사흘 째 두 번째 답사지 달리는 차안에서 촬영해서 상태가 좋지 않다. 바로 아래 사진은 돼지우리가 아니라 민가.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 봉사활동 중에 가장 환영 받는 것이 이다. 지뢰 박물관은 씨엠립과 반띠아이 스레이 중간쯤에 있으며 아키라란 사람이 세운 개인 박물관이다. 아키라씨는 크메르 루즈에 의해 어려서 부모를 잃고 그 자신은 군에서 지뢰 매설작업을 했던 사람이다. 지금은 자신이 제거한 지뢰로 박물관을 지어 지뢰의 피해를 알리는데 힘쓰고 캄보디아 정부에서 지뢰 제거를 위해 일한다고 하니 캄보디아 역사만큼이나 개인적으로도 굴곡이 많은 사람이다. 앙코르 유적지마다 만난 길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지뢰 피해자들이었다. 앞서도 이야기한 바 ..

캄보디아 2012.06.01

앙코르 왓 답사기14 (프랑스 장관을 도둑질하게 만든 반띠아이 스레이의 조각2)

1/17. 1차 답사지 - 세계 최고의 조각예술 반띠아이 스레이 사원2 중앙의 성소를 중심으로 주 건물만 복원이 되고 주변의 건물들은 아직까지 복원이 안 돼서 사원 안에는 번호를 매긴 돌덩이들이 여기저기 쌓여있고 회랑은 기둥만 세워진 채 나머지 짝들을 기다리고 있다. 캄보디아의 유적은 1860년 프랑스인에 의해 앙코르 와트가 밀림에서 발견된 이래 당시 지배국이었던 프랑스가 유물 복원을 꾸준히 주도하고 있고 최근 들어 일본이 가세하고 있다. 바쁘온 사원은 프랑스, 바꽁 사원은 일본이 복원을 담당하는 식이다. 건설이나 선박 제조기술이 세계 1위인 우리나라도 캄보디아의 유물 복원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이곳 반띠아이 스레이는 프랑스에서 인도네시아의 유적에 이어 특수한 공법으로 짜 맞추기식 복원을 한 후 돌의..

캄보디아 2012.06.01

경주 금척리 고분군 동영상

금척리 고분군은 경주 시내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이다. 통일신라 이전의 왕족이나 귀족의 무덤으로 추정한다는데 50여기 중에서 32기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제 디카로는 한 장으로 담을 수 없는 대규모라 동영상 촬영을 했다. 같은 귀족 무덤이라도 집안의 고구려 고분군과는 느낌이 달랐다. 무덤의 크기는 비슷한데 기단이 따로 없고 둥글둥글한 게 친근하달까? 무덤끼리 붙어있는 것도 고구려 산성하 무덤떼와 다르다. 경주 답사 내내 봄날처럼 포근하더니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날이 흐려지고 강풍이 불기 시작해서 동영상에 소음이 많다. 위 동영상에서 바삐 달리는 광나루님이 보인다.^^

경상도 2012.06.01

울산 천전리 각석 동영상

울산 천전리 각석은 책자에서 봤던 것보다 아름답고 규모도 크다. 현장에서는 놓쳤는데 새기지 않고 그린 그림들도 꽤 많았다. 신석기시대부터 신라 화랑들에 의해 그려진 그림까지 시대 분포가 넓다. 화랑들이 그린 걸로 추정되는 그림은 말을 타거나 끌고 가는 내용도 있었다. 각석 위쪽이 앞으로 약간 기울어서 보존상태도 좋은 편이다.

경상도 2012.06.01

안성 고삼저수지와 주변의 묘지 답사

안성 고삼저수지는 영화촬영을 할 정도로 알려진 곳인데 직접 가보니 저수지보다 위에 떠 있는 낚싯배(!)들이 아름다웠다. 예당저수지에서도 이런 낚싯배(!)들은 더러 보았는데 이곳은 낚싯배(!) 자체가 하나의 풍경이었다. 저녁무렵이라 사진에 누런 빛이 강하지만 제대로 촬영을 하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에게는 인기있는 촬영 포인트일 듯... 능원묘 답사를 하다보면 햇볕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할미꽃이나 조개나물을 무덤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른 봄에 피는 꽃이라 갑자기 혹한이라도 닥치면 이렇게 얼어붙은 꽃들을 만나는데 이꽃은 마음이 급했나보다. 3월도 아니고 12월 엄동설한에 꽃을 피웠으니... 이런 묘 배열을 한 곳은 대부분 집안 묘역을 이장한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이렇게 체계적으..

경기도, 인천 2012.06.01

헌인릉, 정도전 단소, 원균장군 묘 답사

어제 다녀온 안성, 평택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유명인사의 묘가 별로 없다. 평택에는 조선 개국 일등 공신이지만 어린 왕자 방석을 밀었다가 이방원의 적이 되어 결국 쫓기다 살해 당하고 시신 수습조차 못한 정도전의 단소가 있다. 명칭이 특이한 '단소'는 자손들이 만든 일종의 가묘라고 한다. 권력 앞에서는 개국의 공로도 의미가 없었나 보다. 정도전이 만든 목판본을 보관하고 그를 기리기 위한 삼봉기념관 근처에 그 단소가 있었다. 제법 큰 마을에 두 유적이 있는데 빈집이 꽤 많았다. 기념관 바로 코 앞 주택 처마에서 메주를 매달아 띄우고 방울토마토를 꿰어 말리는 풍경이 정겨웠다. 원균장군묘역 역시 평택에 있다. 박대통령 시절에 가만 둬도 너무 훌륭한 분인 이순신장군을 띄우느라 상대적으로 많이 폄하된 원균장군.....

서울특별시 2012.06.01

09.1122선정릉. 용인권역 답사 후기

45차 답사장소는 선정릉과 용인권역이었다. 평택, 안성도 포함되었지만 초답지가 많아 시간이 늘어지고 날이 빨리 어두워져서 용인에서 마무리를 했다. 겨울이라고 하기엔 날씨가 너무 쾌청하고 포근해서 답사 내내 어릴 적에 소풍가는 것처럼 즐거웠다. 이번 답사 장소도 언제나처럼 조용하고 깨끗했다. 인현왕후의 모친인 풍창부부인 조씨 묘를 찾아가는 길목에서 본 용인으로 옮긴 단국대학교 캠퍼스는 건물과 부지의 규모가 대단했다. 비싼 한남동 땅 팔아서 한적한 곳에 일찌감치 자리를 잘 잡은 셈이다. 그런데 기존의 길을 끼고 학교가 들어서서 마을로 가려면 캠퍼스를 통과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번듯하게 건물을 지어놓고도 꼬박꼬박 1,500원을 통행료로 받았다. 소위 교육기관, 그것도 대학이란 곳이 길을 끊어놓고 주민들에게 ..

경기도, 인천 201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