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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의 꽁치김밥과 딱새우장

길을 잘못 들러 들리게 된 위미 동백나무 군락 - 제주동백수목원 -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 우연히 얻어 걸린 이중섭 문화의 거리와 이중섭미술관 - 이중섭 거주지 - 서귀포 용머리 해안 입구 - 모슬포항과 하모해수욕장이었다.  위미 동백나무 군락, 제주동백수목원을 보고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으로 갔다. 딸의 리스트에 올레시장의 꽁치김밥이 있어서였는데 나는 전혀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돼지고깃살에 모자반을 넣어 끓인 돗죽도 처음엔 이상했지만 맛있었는데 꽁치김밥도 과연 그럴까? 특별히 음식을 가리지는 않지만 꽁치가 들어간 김밥은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였다.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은 규모도 크고 시장 안에 주차장도 잘 갖춰져 있는데 손님이 별로 없었다. 시장 통로 중앙에 인공수로도 있고 청결했지만 상품이 평범해서 ..

제주도 2021.02.24

21.01.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제주동백수목원

1/21일, 제주에서 세째날 코스는 길을 잘못 들러 들리게 된 위미 동백나무 군락 - 제주동백수목원 -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 우연히 얻어 걸린 이중섭 문화의 거리와 이중섭미술관 - 이중섭 거주지 - 서귀포 용머리 해안 입구 - 모슬포 운진항과 하모해수욕장이었다. 제주동백수목원을 찾아가는 길에 울타리로 심은 화사한 애기동백꽃이 아름다워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낭'은 나무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니까 '동박낭'은 '동백나무'란 뜻이다. 이곳 맞은편에 제주동백수목원이 있는 것을 모르고 조금 지나쳐 좌회전을 해서 들어간 곳이 위미 동백군락지였다. 카페 앞에 여러 기의 비석들이 있는데 '하사 OOO 충혼비'라는 식으로 직급과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조선시대의 관행적인 송덕비라면 이해가 되는데 왜 이런 장..

제주도 2021.02.24

21.01. 종달리 용눈이오름

둘째 날 일정은 구좌읍 소재 세화 민속5일장 - 당근과 깻잎 카페 - 갯동산 평대 바당국수(에서 국수와 돗죽-돼지고기 죽) - 비자나무숲 - 용눈이오름(갈대가 아름답고 오름 중 최고령. 용눈이오름 바로 아래에 제주 레일바이크 탑승장)이었다.  '오름'이란 말은 상식으로 '산'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정확한 뜻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았다. 오름은 한라산이 화산 폭발 시 방출된 화산쇄설물이 쌓여서 생긴 원추형의 작은 화산체이다. 일종의 기생화산으로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도 전역에 360개 이상 분포한다. 보통 중앙에 깔때기 모양의 분화구가 있지만 작은 것은 없는 경우도 있다. 제주도에서 오름은 돌하르방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대상으로 제주도의 상징이다. 제주도 사람들에게 오름은 민속신앙의 터로 신성시되어 오..

제주도 2021.02.22

21.01. 천연기념물 제374호 비자나무숲

둘째 날 일정은 구좌읍 소재 세화 민속5일장 - 당근과 깻잎 카페 - 갯동산 평대 바당국수에서 국수와 돗죽-돼지고기 죽) - 비자나무숲 - 용눈이오름(갈대가 아름답고 오름 중 최고령. 용눈이오름 바로 아래에 제주 레일바이크 탑승장)이었다. 당근과 깻잎 카페를 나와 갯동산 평대바당 국수에서 돗죽, 고기국수, 비빔국수로 점심을 먹고 비자나무숲(비자림)으로 갔다. 도중에 구간은 짧지만 터널처럼 생긴 아름다운 돈나무(후박나무?) 길을 지났다. 동생이 일하는 사회적 농장 '담을밭'은 비자나무숲 정문 앞에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았다. 동생의 일터 '담을밭'에 들러 비닐하우스 1동과 2,000평 쯤 되어 보이는 밭에 심은 콜라비, 유채, 브로콜리, 양배추, 배추, 무우 등을 보았다. 감자도 주요 작물이지만..

제주도 2021.02.20

21.01. 평대리의 가게들, 갯동산 평대 바당국수와 소소한 상상점

2021. 1/20. 수. 맑고 포근함.둘째 날 일정은 구좌읍 소재 세화 민속5일장 - 해녀박물관 - 점심(갯동산 평대 바당국수에서 국수와 돗죽-돼지고기 죽) - 성산 일출봉 - 광치기해변(맞은편의 유채밭도 유명) - 종달리 용눈이오름(갈대가 아름답고 오름 중 최고령. 용눈이오름 바로 아래에 제주 레일바이크 탑승장)이었다. 실제 일정은 해녀박물관은 예약 실패로 건너뛰고, 성산일출봉은 비자숲에서 일정이 늘어져 그 역시 다음으로 미뤘다. 그러니까 해녀박물관과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변 대신에 비자숲만 갔고 용눈이오름에서 시간을 넉넉하게 보냈다. 구좌읍 소재 세화 민속5일시장을 들렀다 딸이 휴대폰 검색을 한 후 이끄는대로 당근과 깻잎 카페로 걸어갔다. 당근과 깻잎 카페로 걸어가는 길에 '소소한 상상점'란 선물 ..

제주도 2021.02.20

21.01. 당근과 깻잎 카페, 사회적농장 담을밭

딸이 가고 싶은 곳 리스트에 '당근과 깻잎'이 있었다. '당근과 깻잎'이 도대체 뭐지, 둘이 서로 연관되는 내용이 없는데? 평대리에 있는 카페라는 것은 바로 알았는데 카페 바로 앞에 다다를 때까지도 이름이 헛갈렸다. '당근과 배추'였나, 아니면 '당근과 무우'였나? 딸과 나, 조카는 먼저 '당근과 깻잎' 카페에 도착해서 커피만 한잔씩 마셨다. 점심은 동생이 일을 마치고 오면 함께 평대리로 가서 유명하다는 돗죽과 고기국수를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동생이 도착하기 전에 카페 안에 있는 카페대표 부석희씨에 대한 잡지 기사를 대충 훑어보았다. 대표란 말을 쓰는 이유는 부석희씨 집인 이곳에서 지역 공동체 5인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커피 맛이 소문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음식은 안 시켰으니 모르겠고, ..

제주도 2021.02.17

21.01. 세화해변, 세화 민속5일시장

세화해변에는 등대가 2개인데도 '세화 등대' 검색을 하면 안 뜬다. 엊저녁 아름다운 노을을 본 곳은 첫번째 사진 흰 등대로 향한 뚝방의 초입 부분이었다. 밤에 못본 방파제들이 상당히 많았다. 두 번째 사진은 맞은편의 하도리이고, 한옥은 용문사란 절이다. 의자와 조화 모두 유치하지만 그래서 파란 바다와 잘 어울린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주도 해변의 검은 현무암들이 이색적이면서 아름답게 다가왔다. 이전에 관광하러 들렀을 때엔 해안의 그 까만 바위들이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제주도는 관광객은 많지만 상주 인구가 70만명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상설시장보다 5일장이 많다고 한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내가 뽑은 최고의 조형물이다! 짜리몽땅한 모습이 어찌 그리 고운지... 고운 모습과 달리 아래에 있는 내..

제주도 2021.02.16

21.01. 어린 엄마 샛별이와 애교쟁이 미소, 샛별이의 출산

시골에서 반려동물의 개념은 도회와는 많이 다르다. 동생네도 인천에 따로 살던 조카가 반려견 2마리를 데리고 합가를 했는데 조용한(!) 시골에서 짖는 소리가 문제였다. 민원 때문에 집에서 조금 떨어진 축사 옆에서 양해를 얻고 키우는 중이라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낮에라도 집에 데려다 놓으려 했지만 바깥 맛을 본 녀석들이 답답해 해서 결국 축사 옆 자리에 데려다 놓았다. 아침 저녁으로 밥을 주러 가서 들여다보는데 나도 몇 차례 동행을 했다. 생각보다 잘 살고는 있지만 주인 입장에서 미안하고 측은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수캐는 미소, 암캐는 샛별이인데 각각 1년 4개월, 8개월 정도 나이라고 했다. 체구가 작은 수캐 미소는 사람만 보면 두발로 서서 얼굴을 비비는 것이 애교가 장난이 아니었다. ..

제주도 2021.02.16

21.01. 제주도 구좌읍 세화포구

동생과 함덕해수욕장을 들렀다 일주동로를 경유하며 집이 있는 구좌읍으로 향했다. 이전에는 관광 차 들렀기 때문에 별로 본 적이 없는 바닷가가 왼쪽으로, 오른쪽엔 마을과 한적한 밭들이 이어졌다. 아래 사진은 구좌읍 월정리라는 곳인데 본격적으로 풍력발전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른쪽의 3층 청록색 기와를 얹은 건물은 밭담테마공원이고, 지나치면서 그 앞에 있는 4개인가 상징물(인형?)이 보였다. 두 번째 사진이 찍힌 상징물(!)은 동생 집에서 컵으로 다시 만났다. 차 안에서 촬영하여 확실치 않아 동생에게 사진으로 확인했는데 월정리 카페 거리가 맞다고 했다. 내가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관광(!)이 아닌 다른 이유로 드나든 곳이 월정리와 평대리, 세화리였다. 세 곳은 동생의 생활권이기도 하다. 마침 도착한 시각에 ..

제주도 2021.02.13

21.01. 제주도 함덕해수욕장과 주변

코로나 19 때문에 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는데 작년 초에 친환경 농사를 짓겠다며 제주도로 간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으니 한 번 들리라는 것이었다. 이 시국에 어딜 가나 싶어 망설이다 힘들게 내려가 사는 동생을 들여다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제주도로 갔다. 직장이 있는데 혹시라도 코로나 19에 감염이 되면 어쩌나 싶어서였는데 동생은 외진 곳이라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했다. 큰 맘 먹고 비행기를 탄 순간 29줄 6열이 모두 만석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걱정은 해도 다닐 사람은 다니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밀집한 좌석이 안전할까 싶은 걱정도 들고... 어쨌거나 많은 걱정을 안고 명분은 동생을 만나는 것이지만 결론은 모처럼 힐링이 되는 7박 8일의 여행이 되었다. 제주도..

제주도 202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