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45

21.01. 안돌오름 비밀의숲

-≪안돌오름 비밀의 숲≫- 비밀의 숲은 이번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코스였는데 동행한 딸의 선택이었고, 나는 존재조차 몰랐다. 오래 전에 선녀와 나무꾼이란 테마공원에도 들렀고, 송당 승마장에서 말을 탄 기억도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지척에 있다는 사실은 비밀의 숲을 나오면서 알았다. 제주도에 도착한 둘째 날 동생 집에서 가까운 용눈이오름에 올랐을 때 서쪽으로 안돌오름이 보였을 텐데 당시엔 전혀 몰랐다. 구좌읍의 용눈이오름, 비자림, 비밀의 숲이 있는 안돌오름 주변은 오름 밀집 지역이다. 구좌읍은 오름만 많고 이전 관점으로 볼 때 크게 각광을 받을 만한 관광 포인트가 없어서 조용한 곳으로 남았다가 최근들어 깨끗하고 조용한 올레길, 세화리의 해녀 항일운동 등이 이슈가 되면서 각광 받는 관광 명소로 떠오른 듯 ..

제주도 2021.04.14

21.01. 제주 성읍 마을의 객사, 근민헌, 정의향교

‘자연으로’에서 쌈밥으로 점심을 먹고 바로 앞에 있는 성읍 민속 마을에 들렀다. 이전에 제주에 올 때마다 들렀던 곳이라 건너 뛰려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하는 심정으로 들렀는데 의외로 제대로 보았다. 전에는 그저 보았다면 이번에는 그 동안 10여년 정도 답사를 하면서 '유적을 보는 법'을 알고 본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그 때문에 전에는 지나쳤던 별방진 같은 요새를 꼼꼼히 둘러보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덕분에 원래 딸의 계획에 있던 고흐의 정원과 광치기 해변은 시간이 모자라 포기했다. ♣ 성읍 마을은 남문(정문)으로 들어가 고평오 고택, 한봉일 고택, 고창환 고택, 객주집 등 민속가옥과 일반 가옥들, 정의현 객사, 근민헌, 정의향교 같은 관청, 혹은 관의 성격을 지닌 건물들을 둘러보고 나왔다...

제주도 2021.04.12

21.01. 제주 성읍 마을의 남문과 민가

국가 민속 문화재 제188호(지정일: 1984. 6. 12.). 제주 성읍 마을은 정의현의 읍치(고을 군아가 있던 곳)인데, 읍성 안의 관청을 비롯하여 객사, 정의향교, 느티나무와 팽나무(천연기념물 제161호), 돌하르방, 마을의 민가(국가민속문화재) 등이 잘 남아있어서 제주도의 민속과 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조선 초 제주에는 한라산 북쪽 한 곳에만 관아가 있어 남쪽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관아를 왕래하는데 불편이 많았다. 이에 조선 태종 16년(1416) 한라산 남쪽 약 36여 km(90여 리)를 동서로 나누어 동쪽에는 정의현, 서쪽에는 대정현을 설치하고 조선 후기까지 유지했다. 그 중 정의현은 처음에는 성산 고성리에 읍치를 두었으나 큰 마을과 멀리 떨어진 외진 곳이어서 세종 5년(1423..

제주도 2021.04.11

21.01. 성산일출봉

천연기념물 제420호. 성산일출봉은 천연기념물 제420호로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인증되었다. 해 뜨는 오름으로 불리는 성산일출봉은 약 5천년 전 얕은 수심의 해저에서 수성화산분출에 의해 형성된 전형적인 응회구이다. 높이 180m로 제주도의 동쪽 해안에 거대한 고성처럼 자리잡고 있는 성산일출봉은 사발모양의 분화구를 잘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한 화산체의 내부구조를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일출봉의 화산활동은 물론 전 세계 수성화산의 분출과 퇴적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현지 안내문--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천연기념물 제420호 지정, 2010년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 인증을 나타내는 표..

제주도 2021.04.08

21.01. 하도 어촌체험마을, 철새도래지

-≪하도 어촌체험마을≫- -현지 안내문(존칭은 평어로...), 2015년까지 내용이라 201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부분은 내용 정정- 해녀란 바다에 의지하여 전복이나 소라, 해삼, 우뭇가사리, 톳 등을 채취하여 생업을 이끌어가는 여성으로 이 지역에서는 그녀들을 좀수, 좀녀, 잠수라고 하였으며 이들이 하는 일을 '물질'이라고 한다. 2015년 12월 16일 해양수산부에서는 '제주해녀'를 국가 중요 어업 유산 제1호로 지정하였으며 2016년 유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원담이란 해변 조간대의 만을 이루는 이루는 곳에 돌담을 쌓아놓고 밀물 따라 밀려든 물고기들을 썰물이 나면 그 안에 갇히게 하여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돌을 쌓아 만들어 둔 곳을 말한다. 이를 갯담이라고도 하며 다른 지방에서는 '..

제주도 2021.04.08

21.01. 구좌읍 하도리 별방진

1/24. 일. 따뜻하고 맑음. 일정은 하도 어촌체험마을 및 철새도래지 – 광치기해변 - 성산일출봉이나 섭지코지 - 고흐의 정원 - 안돌오름의 비밀의숲이었지만, 실제로 들린 곳은 하도 별방진 - 하도 어촌체험마을 및 철새도래지 – 성산일출봉 - 성읍 민속 마을 - 안돌오름의 비밀의 숲이었다. 아침과 저녁은 동생 집에서 해결하고 점심은 성산읍의 식당 '자연으로'에서 가성비 좋고 맛있는 쌈밥을 먹었다. 지정 :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4호. 별방진(別防鎭)은 조선 중종 5년(1510) 제주목사 장림(張琳)이 이곳은 우도(牛島)와 함께 왜선이 와서 정박하는 곳과 가깝다 하여 김녕방호소를 철폐하고 이곳 하도리로 옮겨 구축한 진(鎭)이다. 해당 진성은 지형적으로 남쪽으로 높고 북쪽은 낮은 타원형 성곽으로 규모는..

제주도 2021.04.07

21.01. 아쿠아플라넷 제주 해녀 물질 시연, 메인 수조 피딩, Heterotopia展

이번 제주여행에서 관광과 관련하여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해녀와 동백꽃이 트레이드 마크처럼 떠오른 점이었다. 2012년을 기점으로 매년 들린 제주에 갈 기회가 없었다가 올해(2021년)에 오랜만에 들렀더니 그 점이 달라졌다. 다른 건 헷갈려도 흑가오리와 상어는 확실히 구별할 수 있다. 해녀 물질 시연, 메인 수조 피딩을 기다리는 중 화면에 제주해녀의 계급과 하는 일, 해녀의 수 등에 대한 안내를 했다. 이곳에서는 해녀의 계급을 기량이나 덕망에 따라 똥군, 하군, 중군, 상군으로 나뉘며 대장 해녀(!)를 대상군이라 안내를 했다. 해녀박물관에서는 하군, 중군, 상군, 대상군으로 구분했는데 아쿠아플라넷에서는 '똥군'이 추가되고 구분 기준도 약간 다르다. 해녀는 해산물 채취 외에 어장의 잡초를 제거하고 청소하는 ..

제주도 2021.03.20

21.01.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오션 아레나(공연)

방문 당시 1층에서 미니언즈 제주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규모도 크고 내용도 좋았다. 입장료는 아쿠아리움(수족관), 오션 아레나(공연장), 마린 사이언스(과학관) 통합권 성인 입장료가 41,000원이라고 한다. 우리는 마린 사이언스(과학관)은 들리지 않았고, 딸이 인터넷으로 30,000원에 예매를 했다고 들었다. 수족관 안에서 항상 웃는 것처럼 보이는 가오리 조형물이다. 아쿠아리움 2층에서 열리는 것으로된 물범, 펭귄, 플라잉 펭귄, 수달 show와 오션 아레나 프로그램은 묶음처럼 진행되는 듯 하다. 우리 일행은 오후 3시 프로그램 예약을 했고, 노랑 멜빵 바지를 입은 조련사가 진행하는 바다사자 show부터 보았다. 바다사자 show - Ocean Arena공연을 보고, 아쿠아리움을 돌아본 후 제주해녀 ..

제주도 2021.03.18

21.01. 시흥리 올레길 해녀의 집

오전에 해녀박물관 - 월정리 W728펜션 - 시흥리 '올레길 해녀의 집'에 들러 전복뚝배기로 점심 - 제주 아쿠아플라넷 - 구좌읍 명리동식당에서 사회적농장 담을밭 한태호 대표 만나 저녁 식사 - 귀가. 내가 현지식, 특히 해산물을 먹고 싶다고 했을 때 동생이 추천한 곳이 바로 '올레길 해녀의 집'이었다. 가면서 검색을 해보니 '주인이 무뚝뚝하고 불친절했다, 맛있었다' 등 평이 엇갈렸는데 나는 아주 좋았다. 주인이 무뚝뚝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불친절한 것은 아니었다. 질문하면 정확하게 잘 대답해 주는 대신 불필요한 말을 안 해서 그런 점이 오히려 나는 편했다. 요청이나 주문은 정확히 받고, 불필요한 말을 안 할 뿐이었다. 우리 일행이 시킨 1만원인 해물전복뚝배기는 된장과 꼭 필요한 양념만 넣고 끓여서 국..

제주도 2021.03.16

21.01. 월정리 W728 카페, 펜션

제주도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동생 집이 있는 구좌리로 일주동로를 통해 가다가 월정리를 처음 보았다. 함덕해수욕장을 거쳐 풍력발전기가 많은 김녕을 지나니 해변에 예쁜 카페가 모여있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월정리였다. 동생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잠깐 들렀고, 당시엔 그냥 예쁜 카페들이 모여있는 곳 정도로 기억했다. 카페들 중 특별히 기억에 남은 곳이 바로 W728이었는데 건물 외형 때문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에 나오는 가오나시가 연상되는 독특한 건물이었다. 1월 22일, 이곳에 들러서 1층에서 커피를 마신 후 주인의 양해를 얻고 숙소를 둘러보았다. 10여 년만에 들른 펜션에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핫한 곳이어서 호기심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1층은 카페이고, 가오나시처럼 생긴 3개의 건물은 펜션이었다..

제주도 202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