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마천면 삼정리 영원사 도솔암에서 수도하던 청매 인오조사(靑梅 印悟祖師, 1548~1623. 서산대사의 제자)가 이 고개를 오르내리면서 득도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오도재(773m)는 삼봉산(1,187m)과 법화산(911m)이 만나는 지리산의 마지막 쉼터로 가야 마지막 왕이 은거 피신을 할 때 중요한 망루지역이었고 임진왜란 당시는 서산, 사명, 청매 등 승군이 머물렀던 곳으로 영남학파 종조인 김종직 선생을 비롯하여 정여창, 유호인, 김일손 등 많은 시인 묵객들이 걸음을 멈추며 지리산을 노래했던 곳이다. 벽소령과 장터목을 거쳐 온 남해, 하동지역의 소금과 해산물이 이 고개를 지나 전라북도, 경상북도, 충청도 지방으로 운송된 육상 교역로였다. --현지 안내문-- 문 오른쪽의 안내석에는 '오도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