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81

함양 지안재, 오도재, 지리산제1문

지리산 마천면 삼정리 영원사 도솔암에서 수도하던 청매 인오조사(靑梅 印悟祖師, 1548~1623. 서산대사의 제자)가 이 고개를 오르내리면서 득도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오도재(773m)는 삼봉산(1,187m)과 법화산(911m)이 만나는 지리산의 마지막 쉼터로 가야 마지막 왕이 은거 피신을 할 때 중요한 망루지역이었고 임진왜란 당시는 서산, 사명, 청매 등 승군이 머물렀던 곳으로 영남학파 종조인 김종직 선생을 비롯하여 정여창, 유호인, 김일손 등 많은 시인 묵객들이 걸음을 멈추며 지리산을 노래했던 곳이다. 벽소령과 장터목을 거쳐 온 남해, 하동지역의 소금과 해산물이 이 고개를 지나 전라북도, 경상북도, 충청도 지방으로 운송된 육상 교역로였다.   --현지 안내문--  문 오른쪽의 안내석에는 '오도령..

경상도 2017.07.06

함양 화림계곡 농월정

소재지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산 92.조선 중기 때의 학자인 함양 안의면 성북마을 출신인 지족당 박명부(知足堂 朴明榑, 1571~1639) 선생이 광해군이 영창대군의 죽음과 인목대비의 유배에 대한 부당함을 직간하다 파직되자 고향에 돌아와 은거생활을 하면서 방대한 너럭바위와 주변경관이 수려한 이곳에 서당을 짓고 심신을 수련했다. 인조반정 후 예조참판과 강릉도호부사 등을 지냈으며 말년에는 왕이 불러도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1637년 농월정을 짓고 후학을 가르치면서 쉬던 곳으로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1899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건립되었으며 정자 앞 오른쪽 암반에 선생이 지팡이를 짚고 노닐던 곳이라는 뜻의 지족당장구지소(知足堂杖屨之所)라는 글자를 후손들에게 힘있게 새겨 놓았다. 달 밝은 고요한 밤에..

경상도 2017.07.03

함양, 거창 정자 및 문화유적 답사 개요2

일자 : 2017. 5.5--코스 1일차(5/4)--함양 서상면 논개 묘 - 화림계곡 거연정 - 화림계곡 군자정, 영귀정 - 화림계곡 동호정 - 화림계곡 농월정 - 함양 어탕국수 점심 - 지리산 지안재 - 지리산제1관문, 오도재 - 함양 남계서원 - 함양 청계서원 - 함양 개평마을 일두고택 - 함양 개평마을 풍천노씨 대종가 - 함양 승안사지 석조여래좌상 - 함양 승안사지 삼층석탑 - 함양 안의면 광풍루 - 광풍루 의병대장 문태서 기공비 - 상무좌우사접장 포상불망비 - 거창 무한리필집 검정소에서 저녁 - 거창 호텔WHO 숙박. --코스 2일차 중 오전에 들른 거창 코스(5/5)-- 거창 둔마리고분 - 거창 양평리 석조여래입상 - 거창 개봉고분 - 거창향교 -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 거창 수승대 - 거..

경상도 2017.07.02

함양, 거창 정자 및 문화유적 답사 개요1

일자 : 2017. 5. 4 ~5.5--코스 1일차--함양 서상면 논개 묘 - 화림계곡 거연정 - 화림계곡 군자정, 영귀정 - 화림계곡 동호정 - 화림계곡 농월정 - 함양 어탕국수 점심 - 지리산 지안재 - 지리산제1문, 오도재 - 함양 남계서원 - 함양 청계서원 - 함양 개평마을 일두고택 - 함양 개평마을 풍천노씨 대종가 - 함양 승안사지 석조여래좌상 - 함양 승안사지 삼층석탑 - 함양 안의면 광풍루 - 광풍루 의병대장 문태서 기공비 - 상무좌우사접장 포상불망비 - 거창 무한리필집 검정소에서 저녁 - 거창 호텔WHO 숙박. --코스 2일차 중 오전에 들른 거창 코스-- 거창 둔마리고분 - 거창 양평리 석조여래입상 - 거창 개봉고분 - 거창향교 -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 거창 수승대 - 거창 수승대..

경상도 2017.07.02

함양 화림계곡 동호정(東湖亭)

지정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81호소재지 : 경남 함양군 서하면 육십령로 2728 (서하면 ) 부근소유자 : 거창 장씨 문중.조선 선조 때의 학자인 동호 장만리(東湖 章萬里) 선생은 함양군 서하면 황산마을 태생으로 임진왜란 당시 선조를 등에 업고 의주로 피난을 했는데 선조는 그 충성을 가상히 여겨 호성공신의 원종 공신에 책록하고, 고종황제는 1892년 좌승지에 추증하고 충신 정려를 내렸다. 훗날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이곳에서 심신을 수련하며 낚시를 즐기던 곳이다. 그의 충성심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9대손 가선대부오위장을 지낸 장재현 등이 중심이 되어 1890년 건립한 정자이며 1936년에 중수가 있었다.동호정은 남강천 담소 중의 하나인 옥녀담에 있으며 자연암반 위에 건립된 정자로 화림동 계곡의 ..

경상도 2017.06.29

함양 화림계곡 군자정, 영귀정

지정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80호 소재지 :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조선시대 5현 중의 한 분인 일두 정여창 선생이 유영하던 곳으로, 정선 전씨 입향조인 전시서 공의 5대손인 전세걸, 세택이 일두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1802년 이곳에 정자를 짓고 군자가 머무르던 곳이라 하여 군자정으로 칭하였다. 이 정자가 있는 봉전마을에 정여창 선생의 처가가 있었기 때문에 자주 들렀던 것이다. 군자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나 정면의 주칸을 5자, 측면의 주칸을 4자 정도로 잡아 규모는 작은 편이다. 군자정은 하천 내의 자연암반 위에 조성된 정자로 주변의 경관과 잘 어울리며, 아름답고 소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조선후기 정자 건축에 대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이다. 정자의 대들보에 시인 묵객들이 ..

경상도 2017.06.28

함양 화림계곡 거연정

소재지 :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2006지정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33호.고려 말 전오륜의 7대손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화림재 전시서(全時敍)선생이 처음 터를 잡은 것을 추모하기 위하여 1872년 화림재 선생의 7대손인 진사 전재학, 전계진 등이 건립하였으며 1901년 중수가 있었다.거연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누각 건물로 내부에는 벽체(뒷벽)를 판재로 구성한 판방을 1칸 두고 있으며, 겹처마에 합각지붕 형식으로 하천 내의 자연암반 위에 조성된 정자 건물로 주변의 뛰어난 경관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자연에 내가 거하고, 내가 자연에 거하니" 길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세상 일을 잊게 하는 곳이다.   --현지 안내문-- 경남 함양의 화림동(花林洞) 계곡은 ..

경상도 2017.06.27

함양군 서상면 논개 묘

소재지 : 경남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방지마을 뒷산.논개(論介)의 성씨는 주씨이며, 전라북도 장수에서 출생했다. 논개 묘 소재지인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방지마을은 전북 장수군과 경계를 이루며 의암 논개 생가 터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장수군의 의암사적보존회와 경남 문화재 전문위원 및 향토사학자들이 십수 년에 걸친 현장 답사와 고증을 거쳐 1976년에 이 묘를 발견했다고 한다. 1593년 6월, 진주성 함락 후 이곳이 논개 묘라고 구전된 이유는 의병 몇 명이 논개의 남편인 경상우병사 최경회 장군의 시신을 수습해 평장해두었고, 진주사람들이 배를 타고 논개의 시신을 수습해 평장을 했다. 그 뒤 호남 의병들이 관을 두 개 만들고 두 사람의 시신을 고향인 장수로 운구하고자 했다. 하지만 더운 여름에 시신 ..

경상도 2017.06.26

2014 경주 남산 답사 3일차(칠불암과 신선암의 불상)

2박 3일 일정의 경주 남산 답사 중 마지막 오후 일정은 남산의 불곡(부처골)→ 탑골→ 미륵골→ 서출지→ 봉화골이었다. 미륵골의 보리사지 석조여래상을 보고 봉화골에 오르자면 서출지와 남산리 동서3층 석탑, 염불사지 3층석탑을 거쳐야 한다. 남산 봉화골로 오르는 입구가 이곳에 있고 봉화골에 칠불암 마애불상군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이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현대판 허수아비이다. 추수를 앞둔 황금빛 논과 김장용 배추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진다. 서출지는 사적 제138호로 까마귀가 신라 소지왕의 목숨을 구한 전설이 서려 있는 경주 남산 아래의 연못이다. 소지왕 10년(488) 정월 대보름날에 왕이 궁밖으로 행차했는데 쥐와 까마귀가 나타나 쥐가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 가라"고 했다. 왕이 병사를 ..

경상도 2014.11.04

2014 경주 남산 답사 3일차(서악동, 불곡, 탑곡, 미륵곡)

경주 남산 답사 3일차 코스는 서악동의 신라왕릉과 삼층석탑→ 불곡 마애여래좌상→ 탑곡 마애조상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답사였다. 전날 밤 경주국립공원 서악지구에 있는 도봉서당에서 묵었기 때문에 우리 일정에 없는 주변의 왕릉을 둘러보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이틀째 숙소였던 도봉서당에 대해서는 일행들 모두 상당히 불편해 했다. 카페지기님은 유적답사이니 만큼 불편함을 감수하고 고택에서 묵어야 한다고 했지만 일행들, 특히 여성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외관이나 방 구조는 고택이지만 보일러를 설치해서 난방도 잘 되고 가정집처럼 편안했다. 손바닥만한 방 크기야 하룻밤을 묵는 이들에게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으니까... 문제는 화장실, 특히 목욕시설이었다. 고택의 개조는 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함부로 외관에 ..

경상도 201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