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9

21.01.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오션 아레나(공연)

방문 당시 1층에서 미니언즈 제주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규모도 크고 내용도 좋았다. 입장료는 아쿠아리움(수족관), 오션 아레나(공연장), 마린 사이언스(과학관) 통합권 성인 입장료가 41,000원이라고 한다. 우리는 마린 사이언스(과학관)은 들리지 않았고, 딸이 인터넷으로 30,000원에 예매를 했다고 들었다. 수족관 안에서 항상 웃는 것처럼 보이는 가오리 조형물이다. 아쿠아리움 2층에서 열리는 것으로된 물범, 펭귄, 플라잉 펭귄, 수달 show와 오션 아레나 프로그램은 묶음처럼 진행되는 듯 하다. 우리 일행은 오후 3시 프로그램 예약을 했고, 노랑 멜빵 바지를 입은 조련사가 진행하는 바다사자 show부터 보았다. 바다사자 show - Ocean Arena공연을 보고, 아쿠아리움을 돌아본 후 제주해녀 ..

제주도 2021.03.18

21.01. 시흥리 올레길 해녀의 집

오전에 해녀박물관 - 월정리 W728펜션 - 시흥리 '올레길 해녀의 집'에 들러 전복뚝배기로 점심 - 제주 아쿠아플라넷 - 구좌읍 명리동식당에서 사회적농장 담을밭 한태호 대표 만나 저녁 식사 - 귀가. 내가 현지식, 특히 해산물을 먹고 싶다고 했을 때 동생이 추천한 곳이 바로 '올레길 해녀의 집'이었다. 가면서 검색을 해보니 '주인이 무뚝뚝하고 불친절했다, 맛있었다' 등 평이 엇갈렸는데 나는 아주 좋았다. 주인이 무뚝뚝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불친절한 것은 아니었다. 질문하면 정확하게 잘 대답해 주는 대신 불필요한 말을 안 해서 그런 점이 오히려 나는 편했다. 요청이나 주문은 정확히 받고, 불필요한 말을 안 할 뿐이었다. 우리 일행이 시킨 1만원인 해물전복뚝배기는 된장과 꼭 필요한 양념만 넣고 끓여서 국..

제주도 2021.03.16

21.01. 월정리 W728 카페, 펜션

제주도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동생 집이 있는 구좌리로 일주동로를 통해 가다가 월정리를 처음 보았다. 함덕해수욕장을 거쳐 풍력발전기가 많은 김녕을 지나니 해변에 예쁜 카페가 모여있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월정리였다. 동생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잠깐 들렀고, 당시엔 그냥 예쁜 카페들이 모여있는 곳 정도로 기억했다. 카페들 중 특별히 기억에 남은 곳이 바로 W728이었는데 건물 외형 때문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에 나오는 가오나시가 연상되는 독특한 건물이었다. 1월 22일, 이곳에 들러서 1층에서 커피를 마신 후 주인의 양해를 얻고 숙소를 둘러보았다. 10여 년만에 들른 펜션에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핫한 곳이어서 호기심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1층은 카페이고, 가오나시처럼 생긴 3개의 건물은 펜션이었다..

제주도 2021.03.14

21.01. 해녀박물관- 제3전시실 해녀의 생애

제3전시실은 해녀의 생애관이다. 제주에서 여성으로 태어나 첫 물질을 시작하여 상군해녀가 되기까지의 회고담, 돈을 벌기 위해 가야만 했던 바깥물질, 생사를 넘나드는 물질 경험담 등 해녀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제주의 어머니이자 강인함을 상징하는 제주해녀, 유네스코는 오랜 세월 이어 온 제주해녀문화의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인정해 2016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해녀는 기계 장치 없이 맨몸으로 바닷속 10m까지 들어가 전복, 성게, 소라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성이다. 한 번 잠수할 때 약 1분간 숨을 참으며, 하루에 4~5시간, 1년에 약 90일 정도 물질을 한다. 물속에 들어갈 때에는 추위를 막아주는 잠수복(고무옷)에 오리발, 모자, 물안경, 장갑 그리고 깊이 ..

제주도 2021.03.13

21.01. 해녀박물관-해녀의 역사, 제주해녀 항일운동, 해녀공동체

제주 해녀는 바다에 의지하여 전복이나 소라, 해삼, 천초, 톳 등을 채취하여 생업을 이끌어 가는 여성으로서 제주에서는 그녀들을 잠수, 잠네라고 한다. 해녀들은 제주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같이 했으며 이들이 하는 일을 '물질'이라고 부른다. 아래의 원형은 위의 그림 속의 원형 부분을 확대한 것으로 조선시대 이형상 목사가 제주도를 순력하는 장면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중 이다. 용연에서 뱃놀이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지금의 용두암 부근에서 물질하고 있는 해녀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해녀들이 미역을 캐고 내는 수세를 폐지(1814)하는 등 청렴한 행정을 베푼 제주목사 허명(1814~1815 재임)을 기리며 백성들이 세운 공덕비이다. 조선시대 해녀는 진상이나 공물로 1년 동안 적게는 7필, 많게는 28필에 ..

제주도 2021.03.10

21.01. 해녀박물관-해녀들의 일터와 제주의 세시풍속

춥지 않으나 종일 비. 오전에 해녀박물관 - 월정리 W728펜션 - 시흥리 '올레길 해녀의 집'에 들러 전복뚝배기로 점심 - 제주 아쿠아플라넷 - 구좌읍 명리동식당에서 사회적농장 담을밭 한태호 대표 만나 저녁 식사 - 귀가. * 고흐의 정원과 성산일출봉과 한화아쿠아플라넷 사이에 있는 광치기 해변은 시간이 모자라 패스. 먼저 들른 해녀박물관은 전시 내용이 성실하고 특별한 게 많아 재미있게 보았다. 해녀라는 특수직업을 대상으로한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는 박물관이고, 박물관의 구성이 좋아서 최근에 본 박물관 중 최고였다! 제주도 해녀(관련)가 2016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정책적으로 내실 있게 지원한 흔적이 잘 보였다. 예전엔 제주도 관광상품이 싸구려, 혹은 시커먼 현무암 일색의 돌하르방에서..

제주도 2021.03.08

21.01. 해녀박물관-해녀의 살림살이

관람 시간 09:00 ~ 18:00 (매표 시간은 09:00 ~ 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관람 요금 성인 1,100원(단체 800원), 청소년 500원(단체 300원) 제주 해녀는 잠녀, 잠수라고 불려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아주 희귀한 직업군으로 주목 받아 왔다. 해녀들은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정신으로 전국 각처와 일본, 러시아 등지로 바깥물질을 가면서 제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주역이다. 제주해녀는 1932년, 일제의 수탈에 맞서 전국 최대규모의 항일운동을 전개하였으며, 해녀박물관은 그 역사적 현장에 해녀문화의 가치와 보전을 위해 지난 2006년에 건립되었다. 해녀박물관은 전망대(갤러리), 제1전시실(해녀의 생활), 제2전시실(해녀의 일터), 제3전시실..

제주도 2021.03.07

21.01. 모슬포 운진항과 하모해변

용머리해안을 나서서 20여 분만에 1/21(일)의 마지막 코스인 모슬포 운진항에 도착했다. 원래 송악산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모슬포항(실제로는 운진항)으로 바꾼 것이다. 모슬포 운진항 입구(대정읍 하모리)는 예전에 신화단지를 조성할 때 인부들의 거주지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좁은 지역인데도 단란주점까지 있어서 신기했지만 지금은 코로나 19 때문인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바닷가에 일렬로 형성된 제주도의 다른 곳과 달리 단층집들이 밀집되었지만 회색빛에 벗겨진 페인트, 낮고 작은 건물 등 분위기가 오래된 탄광촌 같았다. 우중중한 날씨와 바닷바람에 의해 페인트나 기와 등이 부식되어서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글을 쓸 때까지도 운진항을 모슬포항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에 마라도로 가는 여객선이 ..

제주도 2021.03.03

21.01. 서귀포 산방산 지질공원(용머리해안)

이번에 제주도에 내려가면서 가장 먼저 다시 보고 싶었던 곳 1순위는 용머리해안이었다. 켜켜이 쌓여 층을 이룬 용머리해안의 아름다운 바위들과 둥글고 움푹 파인 바닥, 그곳에 바닷물이 고인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바다쪽에서 매표소, 검표소쪽으로 넘어오는 미니 협곡 같은 곳도 특별해서 기억이 남았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현재 용머리해안 기상악화로 인한 관람 불가' 라는 안내문이 입구 매, 검표소에 걸려있었다. 틀에 넣었다 뺏다 하는 반 고정식 안내문인 점으로 미루어 '현재 기상악화로 관람 불가'는 잦은 듯 했다. 설상가상으로 하멜상선전시관도 입장불가였다. 오호, 애재라! 내가 가장 좋아한 제주도의 풍광을 자연현상 때문에 놓치고 하멜상선전시관과 기후변화홍보관 주변을 돈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제주도의 해..

제주도 2021.03.02

21.01. 이중섭미술관 3층 전망대, 이중섭 거주지

이중섭미술관에서 기획전까지 모두 보고 3층 전망대로 올라갔다. 후문으로 미술관에 들어갈 때부터 과거의 모습이 남아있는 주변의 집들과 주변경관이 좋았는데 미술관 전망대에서는 주변은 물론 정면의 서귀포 앞 바다까지 두루 볼 수 있었다. 지도로 대조를 해보니 그동안 관광하러 제주에 들렀을 때 프로그램으로 묻어 들린 여러 곳들이 근처에 있었다.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외돌개처럼 유명한 관광지는 물론 당시에 석부작테마공원으로 불린 석부작박물관까지... 이중섭박물관에서 서귀포항에 이르는 부두쪽 풍경은 월명공원에서 내려다 보는 군산항 같기도 하고, 유달산에서 조망한 (바다가 멀기는 하지만) 목포항 같기도 했다. 분위기로만 따지자면 별영창을 비롯해 담담정, 정무총감 별장 등이 즐비하게 들어섰던 마포 같기도 했다. -≪..

제주도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