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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방콕여행5. 먹거리와 에머랄드빛 산호섬

동남아 여행을 할 때 먹거리가 마땅찮으면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은 빵이 났다. 우리가 거친 관광지는 중국인의 영역인지 먹거리가 퓨전 스타일인 호텔(리조트)을 제외하곤 느끼했다. 중국인이 잘 마시는 자스민茶나 홍茶는 맛이 좋은 편인데 커피는 정말 젬병이다. 식당에서도 반드시 1달러를 별도로 내야 쓰디 쓴 진흙 같은 인스턴트 커피라도 얻어먹을 수 있다. 태국여행 이틀 째,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에서 부페식으로 아침을 먹었다. 일정은 산호섬에서 한 나절을 즐긴 후 농눅빌리지로 가서 동물쇼를 구경하는 것. 난 이번 여행 스케줄 중 동물쇼가 가장 마음에 안 들었다. 효도 관광도 아니고 애들도 아닌데 무슨...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TV의 여행 관련 프로그램에서 이미 태국의 볼만한 동물쇼는 다 봤으니... 태국 ..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4. 미니샴

미니샴에는 동남아, 특히 태국의 유명한 사원 미니어처가 모두 있고 모형도 정교하기 때문에 사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원을 직접 보기 전에 미리 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사원에 가면 부분은 자세히 볼 수 있지만 총체적인 윤곽을 잡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미리 훑어보고 가면 우리처럼 에머랄드사원만 보고 같은 장소에 있는 왕궁을 지나치는 일은 적어도 없을 것이다. 미니샴은 첫날(1/10) 낮에 갈 계획이었지만 입국 수속이 길어져 한 밤중에 가게 되었다. 미니샴은 지금까지 본 어느 미니어처공원(?)보다 규모가 크고 내용이 다양했다.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모형 건축물을 좋아해서 관광지에 가면 비싼 입장료를 내더라도 반드시 미니어처 랜드에 들른다. 참고로 샴, 시엠은 태국을 뜻한다. 캄보디아의 '씨엠립'(국제..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3. 동영상, 태국의 과일들

태국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의 하나가 '촌스럽게' 애플망고를 실컷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애플망고는 동남아에서 지금 막 제철이다. 작년에 캄보디아에 갔을 때 과도를 가져가지 않아 체신머리 없이 껍질을 입으로 긁어내며 제대로 먹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일착으로 여행가방에 과도를 챙겨넣었다. 과일의 황제 두리안, 여왕 망고스틴도 모두 맛있다. 두리안은 양파 썩는 듯한 냄새가 역겹지만 현지에서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애플망고는 우리나라에서 개당 5,000원을 넘고도 맛이 별로지만 현지에서는 10달러만 주면 봉지가 터지도록 담아주고 맛이 좋다. 신 과일이라면 이가 시려 사과는 노땡큐에 귤조차 제대로 못먹는 내게 신기하게 애플망고는 입에 맞는다. 파인애플도 태국 현지에서 먹으면 정말..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2. 알카자쇼 동영상

이걸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깐 고민했다. 하지만 현지에 가더라도 상당히 비싼 돈을 내야 볼 수 있다고 하니 공짜로 감상한다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알카자'란 보금자리란 뜻으로 트랜스젠더들의 아지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가이드가 설명했다. 이탈리아어의 카사(집)란 말에서 나온 것 같다. 태국의 성전환 수술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들었다. 가이드 말로는 태국에서 성 전환이나 게이들이 많은 이유는 역사적으로 국왕이 반란을 막기 위해 지방호족들의 자제들을 볼모로 잡았는데 그것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한 것에서 유래한 것이라 했다. 그런 제도야 우리나라에도 있고 세계 여러나라에 의례히 있는데 유독 태국에서 자리를 잡은 것은 과거에 태국의 (문화유산이 아닌) 관광 장려 정책(쉽게 말하면 sex 관련)과 관련이..

태국 2012.06.07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1. 태국 여행 기초정보와 알카자 Show

직장에서 1월 10일부터 14일에 걸쳐 4박 5일 일정으로 태국을 다녀왔다. 사전에 여행지 조사를 해보니 자료가 많지 않았다. 태국대사관 초대 상무관이었던 심성근님의 를 겨우 사서 읽고 인터넷에서 파타야와 방콕에 관한 자료를 찾아 정리해서 자료집을 만들었다. 중국이나 태국을 다녀온 사람은 많은데 태국에 대한 자료가 빈약하고 그 나마 책은 대부분 품절이었다. 1. 비용 : 4박 5일 일정에 단체로 공식 79만원에 가이드 팁 40달러를 따로 냈다. 답사보다 관광 성격이 강해서 망서렸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잇점이 있어서 합류했다. 2. 태국 관광지 정보 : 관광지로서 태국은 일반적으로 파타야와 방콕을 한묶음으로, 나머지는 푸켓으로 크게 나눈다. 파타야, 방콕 쪽은 태국인들의 생활..

태국 2012.06.07

인천, 부천 지역 능원묘답사2

초등학교 바로 위에 있는데 무슨 사연인지 입구부터 묘역까지 철책도 모자라 DMZ처럼 입구를 철망으로 또 둘렀다. 철책이 촘촘해서 밖에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겉을 빙빙 돌다 철망이 끝나는 지점의 지지대 위로 올라가 한 손으로 철책을 잡고 나머지 손으로 몇 컷의 사진을 건졌다. 얼핏 도굴을 당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그 때문인가? 숙의 문씨 묘는 철책 안의 또 다른 철책 안에 갇혀 있다(중앙의 오른쪽 끝). 주변의 묘는 모두 전주 이씨들이다. 문종의 후궁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산한 일생이었을 텐데(하지만 당시로선 83세까지 엄청 장수하셨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이렇게 죽어서까지 갇히고 또 갇힌 것인지... 빈 땅이 많고 개발이 안 된 지역이어서인지 승마 중인 일행을 만났다. 차 안에..

경기도. 인천 2012.06.07

인천, 부천 지역 능원묘답사1-지명의 유래

이번 답사는 가까운 부천, 인천지역이어서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양의 답사를 했다. 먼 곳은 차로 이동하니 반쯤은 드라이브하는 기분이 들고 몸도 가벼운 편인데 가까운 곳은 답사량이 많아서 집에 돌아올 때 쯤에는 몸이 파김치 상태였다. 특이한 점은 답사한 묘와 지명의 관련이 유난히 많다는 점이었고 현재는 묘가 도심 외곽에 있기는 하지만 바로 곁의 불도저나 포크레인, 혹은 이미 파헤쳐진 개발현장들을 볼 때 과연 몇 년이나 더 유택들(정확히는 후손들)이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첫번째 답사지는 성종의 서녀와 그 배필인 부천 작동의 경숙옹주-민자방 묘역, 바로 묘 앞에서 불도저로 땅을 파고 있었다. 사진 가운데의 황토는 우리 일행이 그 공사장의 황토를 밟고 지나면서 남긴 자국이다. 조만간에..

경기도. 인천 2012.06.07

시 <꽃>, 그리고 선운사의 단풍2

출퇴근 길에 만나는, 어느 가게 유리에 걸려 있는 시이다. 1년 정도 이 시를 본 것 같은데 그 가게는 한번도 문을 연 적이 없다. 그런 와중에도 을 내걸 수 있는 주인의 여유가 나중에라도 빛을 발하길 빌며... 어느 분의 시인지는 모르지만 처음엔 무심히 지나쳤던 이 시가 어느 순간부터 마음에 와 닿았다. 특히 앞의 네 귀절... 바쁜 출근 길에도 외워보려 했지만 무리였다. 기억력 결핍을 보강하기 위해 찍어둔 시 참고로, 절 밖의 규모가 큰 지주는 당간지주이고 경내 대웅전 앞의 규모가 작은 쌍 지주는 괘불을 내걸 때 쓴 괘불탱 지주이다. 유일하게 한 그루에 몇 개의 꽃이 피어있었다. 그 중 가장 상태가 좋은 놈... 고창 삼인리의 춘백군락은 천연기념물 184호이다. 부석사 조사당 때문에 조사당(전)이 뭐..

전라도 2012.06.07

그림자조차 물든 선운사의 단풍1

올해 단풍은 참 아름다웠다. 해마다 단풍이 마냥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갑자기 사나흘 정도 추웠다 이후로 날이 포근해야 단풍이 오래 간다. 중간에 비바람이 몰아치지 않아야 하고...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위의 조건이 모두 충족된 때를 만나는 것은 대략 5, 6년에 한번 정도이다. 올해가 그랬다. 그걸 보려면 때를 맞춰 열심히 돌아다녀야 한다. 몇 번 나가지 않았지만 시간과 장소가 맞아 올해는 단풍 구경을 실컷 할 수 있었다. 단풍은 꽃보다 더 화려하다. 어쩌면 죽기 전(?)의 마지막 몸부림이라 그럴 지 모른다. 그 현란함을 보노라면 눈이 어지럽다. 선운사는 주변 경관이 도무지 절집같지 않다. 봄에는 입구의 화려한 벚꽃과 뒷산의 동백이, 여름에는 경내의 오래된 배롱나무(=목백일홍) 꽃이, 늦여름엔 ..

전라도 2012.06.07

청남대의 대통령像들과 산책로

오른쪽 가장 앞으로 보이는 것이 다홍색 복자기 단풍이다. 줄기는 너덜너덜하지만 단풍색은 아름답다. 바닥의 낙엽들이 나무에 남아있는 단풍 못지 않게 아름답다. 이 골프장을 한바퀴 둘러서 산책로가 있다. 낙우송 오른쪽(대청호) 길을 따라 다섯 명의 대통령 동상들이 늘어서 있다. 대통령 동상들이 실물과 꼭 닮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이 지닌 이미지 표현은 모두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 분은 산책 폼... 산행을 좋아한 분이어서 (덕분에 집권시절에 의 위세가 컸던 걸로 안다.) 조깅 폼으로 대체하지 않았을까? 배경의 대청호를 품고 청남대가 자리 잡고 있고, 대청호는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댐이다. 감상 중인 아주머니와 찰떡궁합이다^^. 매스컴에서 종종 본 사생활 이미지와 많이 닮았다. 청남대를 국민에게 돌려준 장본인..

충청도 201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