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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박수근미술관

≪양구 박수근미술관≫ 박수근 화백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미술을 전공한 나는 일찍부터 이 분의 작품을 접했고, 당시에 그토록 파격적인(!) 방법으로 질감(마티에르)을 살린 그림을 그린 것에 대해 놀랐고, 그때나 지금이나 넘사벽으로 우리나라 화가 중 항상 최고의 작품 가격을 보유한데다 가격 갱신까지 된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을 거란 상상을 못 했고, 고향이 어디인지도 몰랐다. 그저 인쇄물이나 매스컴으로 접할 수 있는 그런 분이었다. 우연히 양구 여행을 갔다가 박수근미술관 관람이 끼어 있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둘러보았다. 하지만 단체 여행이라 모두 돌아보기가 어려워서 주어진 1시간에 맞춰 내가 원한 곳 몇 곳만 선택적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박수..

강원도 2023.11.12

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

≪국가숲길 DMZ 펀치볼 둘레길 탐방 시 유의사항≫DMZ 트레일(DMZ 펀치볼 둘레길)은 펀치볼(Punch Bowl) 분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DMZ 인근의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둘레길입니다. 지역 생물 종다양성 보존을 위하여 모든 야생화 및 식생은 눈으로만 감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규 노선 외에는 곳곳에 미확인 지뢰지대가 있으므로 반드시 숲길 등산 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노선으로만 탐방해야 합니다. 지시에 따르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은 탐방객에게 있으니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DMZ 펀치볼 둘레길은 예약탐방제로만 운영되며 개인·단체의 자율탐방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현지 안내문)  * 2010.12.20.평화의숲길(14.0km),..

강원도 2023.11.11

양구 파로호 한반도섬

≪양구 파로호 한반도섬≫ 한반도섬은 양구 파로호 안에 있는 우리나라 모양의 인공섬이다.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여행사를 통해 DMZ 펀치볼 둘레길을 가는 도중에 갑자기 들렀다. 그 이유는 DMZ 펀치볼 둘레길에 가려면 지뢰 때문에 반드시 현지 전문 가이드 2명이 동행해야 하는데 여행사에서 예상한 10시 예약이 불발되어 부득이하게 1시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그 남은 1시간을 채우기 위해 갑자기 들린 곳이 중간에 있는 한반도섬이었다. 한반도섬은 평지에서는 한반도 모양인지 전혀 알 수 없으나 지도로 검색해보니 정확한 한반도 모양이었다. 크기는 대략 1시간 동안 걸을 수 있는 정도이고, 육지와 1개의 목도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어쩌면 제주도 쪽에 연결 다리가 하나 더 있을 수도..

강원도 2023.11.11

제주도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천연기념물 제420호성산일출봉은 천연기념물 제420호로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인증되었다. 해 뜨는 오름으로 불리는 성산일출봉은 약 5천년 전 얕은 수심의 해저에서 수성화산분출에 의해 형성된 전형적인 응회구이다. 높이 180m로 제주도의 동쪽 해안에 거대한 고성처럼 자리잡고 있는 이 응회구는 사발모양의 분화구를 잘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한 화산체의 내부구조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일출봉의 과거 화산활동은 물론 전 세계 수성화산의 분출과 퇴적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현지 안내문)-----------------------------------------------------------..

제주도 2023.11.10

제주도 섭지코지

≪올들어 2번 방문한 섭지코지≫ 올해 5월 24일과 9월 27일 두 번에 걸쳐 섭지코지에 들렀는데 5월에 들렀을 때에는 인동과 쥐똥나무의 향기가 섭지코지 모든 곳에 진동했고, 금계국이나 갯무, 엉겅퀴 같은 꽃들이 지천에 깔려 있어서 시각적으로 최고였다. 이미지가 너무 좋아 9월에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이곳을 다시 코스에 넣었다. 당시에 촬영한 금계국을 배경으로 한 붉은오름의 방두포등대 사진은 너무 마음에 들어 한동안 내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사용했다. 9월 27일에 들렀을 때에는 꽃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5월 24일이 흐린 날이었던데 반해 화창해서 그야말로 사진발이 아주 잘 받았다. 그동안 달라진 점은 5월에는 COZY 하우스가 열려 있어서 내부까지 들어가 보았는데 9월에는 입구를 폐쇄한 것이다. 5월에 ..

제주도 2023.11.08

우도 검멀레 해변, 비양도 입구 해변, 홍조단괴 해빈

내가 원래 우도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바로 이곳 검멀레 해변, 그 중에서도 동굴이었다. 그런데 동행한 가족들이 덥다고 대놓고 귀찮아하는 통에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어렵사리 그곳까지 갔고, 몇 발자국만 더 옮기면 되는데 덥다고, 혹은 귀찮다고 포기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되었다. 오래 전에 들렀을 때 공명이 잘 되어 음악회도 연다는 동굴 안에 들어가 작게 소리도 질러 보았는데 10년이 넘으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번에 들렀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우도ㅇㅈ 아이스크림', 혹은 '우도ㅇㅈ'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식점이나 가게가 우도의 모든 곳을 장악하다시피 했다는 것이었다. 또 달라진 점은 우도, 특히 검멀레 해변에서 한국인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훨씬 많았다. 중국에 방영된 드라마에..

제주도 2023.11.08

우도 등대공원, 우도등대, 등대 홍보관

≪우도 등대공원의 등대 미니어처들≫            지미봉, 천진항, 우도 저수지 등이 조망된다. 우도등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우도8경 중 4경인 지두청사(指頭靑沙)라고 한다는데 등대 앞에서는 오히려 잘 안 보인다. 등대 앞이 아니라 쇠머리오름 바람의 언덕에서 보는 풍경을 지두청사(指頭靑沙)라고 불러야 맞을 것 같다.     우도등대(등탑)는 동중국해 및 우도 부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하여 2003.11.10 새로이 건립하였다(현지 안내문).    등대가 생기기 이전 제주도 바닷가 마을에는 주민들이 밤에 고기잡이 나간 배들의 길을 밝혀주기 위해 도대불을 만들었다. 불을 밝히는 연료로는 물고기 기름, 나무, 솔칵(송진이 많이 얼킨 소나무), 석유 등 마을마다 달랐으며 마을 주민들이 돌..

제주도 2023.11.07

우도 쇠머리오름(바람의 언덕)

우도 입도는 요금 체계가 좀 복잡하다. 사람뿐 아니라 차량도 세분화되어 있고, 도립공원 입장료를 별도로 받는다. 왕복권이 아니라 출도, 입도를 편도로 구입하면 총액은 같지만 들고 날 때 요금이 다르다.   티켓에는 도립공원 이용료 4,000원과 승용차 요금(왕복 22,000원)이 포함되어 있다. 특이 사항은 *제주도민만 승용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관광객은 승용차 없이 입도해서 섬 안에서 전동차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걷는다고? 글쎄요. 우도 규모를 너무 우습게 판단한 건 아닐지...    차량 탑승장>차량이 있는 승객은 이곳에서 탑승하고, 없는 승객은 다른 줄에서 탑승한다.    윗단은 성산일출봉 탑승장의 흰색 등대로 배경은 우도 쇠머리봉 (왼쪽) , 성산일출봉(오른쪽)이고,..

제주도 2023.11.07

23. 9월의 구좌읍 하도리 별방진

2021년 1월에 처음으로 구좌읍 하도리에 있는 별방진에 들렀다. 관광객으로 들렀을 때에는 전혀 존재를 몰랐던 곳인데 현지인이 된 동생 덕에 알게 된 곳이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새카만 현무암으로만 된 성곽은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곳이다. 게다가 성곽이 높지 않고, 규모도 아담하고, 북수문과 마을로 이어지는 뚫린 성곽 통로에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서 이번에 들렀을 때에도 처음처럼 편안했다. 관광 제주에서 이렇게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명소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제주도 별방진(別防鎭)≫지정: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4호.별방진은 조선 중종 5년(1510) 제주목사 장림(張林)이 이곳은 우도(牛島)와 함께 왜선이 와서 정박하는 곳(우도에 빈번하게 출몰하는 왜군)과 가깝다 하여..

제주도 2023.11.02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과 가게들, 세화해변

21.07. 월정리의 가게들 (tistory.com) 21.07. 월정리의 가게들개인적인 볼일이 있어서 월정리 마을회관 왼쪽 뒤에 있는 이 골목부터 들렀다. 김녕농협 월정 영농자재 유통점 부근이 목적지인데 김녕농협은 첫번째 사진 왼쪽에 있다. 대게라면, 대게고로케hhl6103.tistory.com ≪2023. 월정리의 가게들≫2021년 7월에 제주도에 들렀을 때 현지인인 동생의 일 때문에 월정리에 종종 들렀는데 나는 딱히 할 일이 없어서 혼자 월정리를 돌아다녔다. 해수욕장도 둘러보고, 가게들도 둘러보고, 그래도 심심하면 한 곳에 눌러앉아 노트북으로 사진 정리를 하곤 했다. 당시에 한여름이라 날이 너무 더워 돌아다니는 것이 한계가 있었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곳은 다 들렀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월정리의 ..

제주도 202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