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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지산동, 창녕 교동과 송현동, 함안 말산리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은 대가야,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은 비화가야, 함안 말산리고분군은 안라(안야)국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한다. 가야는 미리미동국(彌離彌凍國), 군미국(軍彌國), 접도국(接途國)·, 고자미동국(古資彌凍國), 고순시국(古淳是國), 반로국(半路國), 악노국(樂奴國), 미오야마국(彌烏邪馬國), 감로국(甘路國), 구야국(狗邪國), 주조마국(走漕馬國), 안야국(安邪國), 독로국(瀆盧國) 등 변한(弁韓) 12국에서 발전하였으며 이 가운데 고자미동국은 고성, 미오야마국은 고령, 구야국은 김해, 안야국은 함안에 위치하였음이 확인되고, 나머지는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가 밝혀진 바 없다. 얼마 전에 종영한 KBS 주말드라마 을 본 사람이라면 그래도 몇 개국은 들어봤음직 하다. 가야란 명칭은 3세기 중반 이후..

경상도 2012.06.07

성주 성산동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함께 한 분들 모두 능원묘 답사나 역사에 대해서 높은 식견을 가진 분들이다. 이틀 동안의 긴 여행 길을 안전하게 운전해 주신 돈키호테님에 대한 고마움은 몇 마디 말로는 부족할 성 싶다. 운전 뿐 아니라 여행 내내 센스있는 유머로 일행을 즐겁게 했다. 작은 양보들이 함께 한 이들을 즐겁게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 여행이었다. 안타까웠던 점은 일행 중에서 유일하게 처음 함께 하신 ㄷㄴㅇㄴ님이 여행 내내 복통으로 고생을 하신 것이다. 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잘 먹고 컨디션이 좋아야 하는데 건강이 나쁜 상태로 출발을 했고 음식을 거의 못 드셔서 고생이 심하셨다. 적잖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 답사 겸 여행이었는데 아쉬움이 많으셨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라도 조금은 드실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지켜보기에도 일행 모두 ..

경상도 2012.06.07

상주 傳)사벌왕릉과 고령가야 태조왕릉, 화달리 삼층석탑

제3차 가야 유적 답사, 참 재미있었다! 유적답사를 빙자해서 살랑거리는 남녘의 봄 내음을 실컷 맡은 것도 크나큰 행운이었고 삼국, 특히 신라에 치어 그간 존재감이 적었던 가야를 고분을 통해서나마 재발견한 것도 그랬다. 유적의 질로 보아 삼국에 비해 손색이 없고 다량의 질 좋은 철을 생산했으면서도 왜 가야가 멸망했는지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눈 것(고상하게 말하자면 현장토론), '고분을 봐서 고분고분해졌다' 등의 돈키호테님의 어록을 음미하는 것도 즐거웠다. 게다가 우리는 돈키호테님의 자칭 탄생지(ㅋㅋ...)와 그 지척에 있는 나제통문을 답사하는 행운을 누렸다. 가야의 고분은 참 아담하고 사랑스럽다. 내가 뱉은 말이지만 고분을 사랑스럽다니, ㅎ... 그 동안 답사한 신라나 고구려, 고려, 조선의 무덤이 상대적..

경상도 2012.06.07

군산 구불길-군산호수 구간2

이런 자연스러운 구불길 이정목이 군데군데 있다. 보기도 좋고 편리한데 정비된 구간이 많지 않아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발이 진흙탕에 푹푹 빠진다. ㅠㅠ... 2011년 당시에는 군산호수가 아니라 군산저수지, 혹은 옥산저수지로 불렸고, 안내문 표기도 그렇게 적혀 있었다! 철새 도래지인 금강하구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인지 새들이 많아 또 다른 눈요깃 거리가 된다. 이곳에서 목도를 따라 군산저수지를 벗어나면 내 외가가 있던 고사리 척동마을이 나온다. 방향을 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이번 구불길 답사에 동행한 칠순의 이모님은 군산저수지에 사방오리나무를 심는데 동원되셨다고 한다. 제 풀에 자빠진 나무인 것 같은데 이렇게 나무를 뿌리 채 보는 일도 흔치 않을 듯하다. 이렇게 수평으로 뿌리를 뻗었다가 바람..

전라도 2012.06.07

군산 구불길-군산호수 구간1

내가 군산에 갔던 이유는 구불길 때문이었다. 혼자서는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아 지금은 군산시에 편입된 임피에 있는 초등학교 카페에 공지를 띄웠다. 그 곳에서 졸업은 못했지만 지금도 친구들을 카페나 동창회를 통해서 꾸준히 만나고 있고 내 일에 많은 도움을 받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동창들이 가이드를 해주어서 군산의 유적들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었고 특히 군산시청에 근무하는 친구의 도움이 컸다. 그런데 정작 구불길 가이드를 자청하는 친구가 없어서(아마 따분하게 생각한 듯) 친구들에게 전화로 진입로와 교통을 확인한 후에 나서려는데 연로하신 이모님이 따라나섰다. 나는 군산에 갈 때는 항상 이모님댁에서 묶는다. 사진 찍느라 시간을 지체해야 하는데다 연로하신 분이라 좀 난감했지만 구불길 답사를 제대로 못하는 한이 있더..

전라도 2012.06.07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 군산 신흥동 舊)히로쓰 가옥

*글을 쓴 시점에는 히로쓰가옥이었는데 현재는 김혁종가옥으로 바뀌었다. 舊)히로쓰 가옥 :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 소재지 : 전라북도 군산시 신흥동 58-2. 히로쓰 가옥은 일제 강점기에 군산의 영화동에서 포목상을 하던 일본인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건축한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이다. 히로쓰는 대지주가 많았던 군산에서는 보기 드물게 상업으로 부를 이루고 임피 인근에 조그만 농장을 운영하며 府 협의회 의원을 지냈던 인물이다. 건물의 형태는 근세 일본 武家의 고급주택인 야시키(屋敷)형식의 대규모 목조주택으로 2층의 본채 옆에 금고건물과 단층의 객실이 비스듬하게 붙어있으며 두 건물 사이에는 일본식 정원이 꾸며져 있다. 현관 안쪽의 중복도 양편에 온돌방과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배열되어 있고 온돌방 옆에는 외부에..

전라도 2012.06.07

군산 호원대와 주변, 소의 표정들

1년 원룸 임대료가 100만원이라는 현수막, 비닐하우스 안에 널어놓은 빤스(?)와 양말, 트레이닝복, 졸업을 앞두고 내건 현수막의 재미있는 글귀들...  그 모든 것들이 대한민국 지방대의 현주소일 터... 재미있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월세를 못내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학생 것인지, 아니면 인근 농부의 조촐한 별장(?)인지 알 수 없다.  ↓이곳에 연고가 있어 호원대 들어설 때부터 지켜본 바 대학이 들어선다는 말에 주민들이 너나할 것 없이 빚을 내어 닭장 같은 월세방, 번듯한 하숙방을 지었다. 결과는,,, 대학 건물의 1/3쯤을 차지한 깔끔하고 번듯한 대학기숙사도 텅텅 비는데(지원자 자체가 별로 없는 게 지방대이다.) 누가 불편한 자취에 하숙을 하겠는가? 하숙비에 조금 더 얹어서 어지간한 학생은 뻥뻥..

전라도 2012.06.07

舊)군산 세관, 동국사, 해망굴

군산 만큼 일제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는 곳이 또 있을까? 군산의 얼굴 같은 월명공원 아랫 동네 영화동 등에 가면 지금도 일본식 가옥들이 건재해 있어서 김두한 같은 영화를 찍을 때 가옥을 빌리기 위해 반드시 거치곤 한다. 지명에서도 일제의 잔재가 여기저기 남아있다. 구)군산세관 본관(현 호남관세전시관)은 군산항을 드나들던 물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던 세관이 있던 곳이다. 광무3년(1899) 인천 세관 관할로 군산세관을 설치했다. 독일인이 설계한 이 건물은 유럽 양식으로 한국은행 본점과 같은 양식이며 일제가 군산을 통해 호남평야의 쌀 등을 빼앗아 실어나른 곳이기도 하다. 바로 앞에서 건설 공사 중이어서 사진 찍을 거리 확보 불가... 자리 확보하느라 안내한 친구가 차를 돌리다 세관직원에게 야단까지 맞았다.ㅠ..

전라도 2012.06.07

해군생활을 엿볼 수 있는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

소재지 :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특징 : 야외에 다양한 군용 헬기 등을 전시해서 그 내부를 볼 수 있게 꾸며놓았고 특히 해양경찰서 경비정 273함과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는 수명이 다한 군함의 내부를 그대로 살려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점이 독특하다. 군에 관해 공개된 전시물로는 용산의 전쟁기념관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일 것 같다. 군대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소재이다.  진포는 군산의 옛적 이름인 듯.   사진 오른쪽의 철길을 따라 조금 걸어올라가면 구)군산역 터가 있다. 구)군산역은 현재 철거된 상태. 어렸을 적에 외가에 갈 때 군산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느라 반드시 거쳤던 곳인데...       이렇게 거대한(?) 함선의 바닥이나 스크류를 볼 일은 흔치 않을 ..

전라도 201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