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함양읍에 위치한 상림(천연기념물 제154호)은 함양 서쪽 위천의 호안림이다. 신라 진성왕 때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으면서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따라 조성했으니 천년이 넘는 숲이다. 상림은 길이가 6km, 면적은 100만m²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세월이 흐르면서 중간 부분이 끊기고 상, 하림으로 나뉘었다가 현재는 상림만 남아있다. 상림이 국내에서 주목 받는 이유는 가장 오래된 인공호안림으로 생태하천으로 조성되었다는 점, 다양한 활엽수 120여종 2만여 그루가 혼합된 숲이라는 점, 생태적으로 안정된 숲 구조 때문에 사계절의 변화를 잘 보여주면서 다양한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숲 곳곳에 최치원 선생을 기리기 위한 문창후신도비, 함화루, 사운정 등의 시설물이 있다. 최근에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