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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궁촌리 해변, 동강 풍경

지도에는 궁촌항으로 뜨는데 우리가 둘러본 곳에 항구라는 느낌보다 해수욕장이란 느낌이 강했다. 궁촌리는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의 종점이고 궁촌리를 돌면 공양왕 무덤이 있다. 식사가 늦어져서 얘네들을 한참 지켜보았다. 어리디 어려보이는 암캐한테 치근덕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이 수캐가 영 맘에 들지 않았다. 물살이 장난이 아니었다. 남들 사진 찍어주다 이 물살에 등산화를 신은 체 빠져서 버스 기사분한테 삼선슬리퍼를 얻어신어야 했다. 동강 같은 곳에 외래종인 붉은토끼풀이 지천에 널린 것은 유감... 능소화는 양반나무라 해서 옛날에 평민이 뜰에 심으면 잡혀가 곤장을 맞았다고 한다. 과거에는 나무에도 격이 있어서 아무나 심을 수 없었다. 휴게소는 다른 곳하고 다를 게 없는데 좀 특이한 점은 휴게소 한 켠에 테마박물관이..

강원도 2012.06.08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

레일바이크는 기차 레일 위에서 발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탈 것이다. 2인 혹은 4인승이 있는데 내가 탄 4인승은 단체 할인가격으로 27,000원이었다. 여름엔 워낙 인기가 많아 1달 전에도 예약이 쉽지 않다고 한다. 난 놀이문화에 별로 익숙치 않다. 그래서 관광을 할 때 선택 옵션이 있으면 '놀거리'나 '탈거리'가 아니라 당연히 '볼거리'를 고른다. 아마 단체로 움직이지 않았다면 절대로 레일바이크를 타지 않았을 것이다.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하필 어린이 놀이(?)를 집어넣었을까?' 싶어 약간 불만이었다. 타고 보니, 무척 재미있었다! 어린이만을 위한 레저도 절대! 아니다. 레일바이크는 정선, 곡성 등에도 있는 걸로 안다. 지역마다 특징이 있겠지만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는 말 그대로 바닷가를 따라 움직이는..

강원도 2012.06.08

영월 고씨굴, 태백 황지연못과 O₂Resort

석회동굴은 몇 개 보긴 했는데 오래 돼서 '시원하다, 컴컴하다, 눅눅하다'는 기억만 희미할 뿐이다. 가장 최근에 본 석회동굴은 6, 7년 쯤 전의 환선굴이었다. 직장에서의 이번 여행 일행 중 활동적인 반은 동강 래프팅에 참여했고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나머지는 고씨굴 팀에 합류했다. 난 카메라와 물의 비우호적인 관계(?) 때문에 고씨굴 팀에 합류했다. 고씨굴은 지금까지 본 석회동굴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게 다 있었다. 용암이 지나가느라 뻥 뚫리기만 한 제주도의 용암동굴과는 다르다. 동굴의 모양새도 아기자기하고 개방된 구간만 가지고 따져도 엄청난 깊이까지 내려간다. 좁은 미로, 환상적인 모양과 색의 종유석과 석주, 석순, 콸콸 소리를 내며 흐르는 동굴 안의 하천들... 개방된..

강원도 2012.06.08

서울도심등산로2(남산 버티고개에서 숭례문)

2011. 7/30. 11시 40분에 뚝섬역에서 출발해서 11:50 서울숲 도착 - 12:25 응봉산 진입 - 12:35 응봉산 팔각정 도착 - 점심 먹고 잠깐 휴식 후 13:10 출발 - 13:30 독서당공원 도착 - 13:40 대현산 도착 - 14:10 응봉근린공원(금호산) 도착 - 14:30 매봉산 도착 - 15:15 매봉산을 내려와 버티고개 도착 - 15:30 남산 국립극장 앞 도착 - 16:15 남산 팔각정 도착 - 이 후부터는 skkim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앉기만 하면 지쳐서 일어나려 들지를 않아 느긋하게 진행~ 17:30 숭례문 앞에서 해산 걸은 거리 대략 9km, 남산 정상까지 걸린 시간 4시간 15분, 길 위 or 도심 등산로에 있었던 총 시간 5시간 30분. 중경 중앙의 건물은 국립극장..

서울특별시 2012.06.08

서울도심등산로 걷기1(서울숲공원에서 남소문 터)

11시 40분에 뚝섬역에서 출발해서 11:50 서울숲 도착 - 12:25 응봉산 진입 - 12:35 응봉산 팔각정 도착 - 점심 먹고 잠깐 휴식 후 13:10 출발 - 13:30 독서당공원 도착 - 13:40 대현산 도착 - 14:10 응봉근린공원(금호산) 도착 - 14:30 매봉산 도착 - 15:15 매봉산을 내려와 버티고개 도착 - 15:30 남산 국립극장 앞 도착 - 16:15 남산 팔각정 도착 - 이 후부터는 skkim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앉기만 하면 지쳐서 일어나려 들지를 않아 느긋하게 진행~ 17:30 숭례문 앞에서 해산 걸은 거리 대략 9km, 남산 정상까지 걸린 시간 4시간 15분, 길 위 or 도심 등산로에 있었던 총 시간 5시간 30분. 뚝섬역에서 11시 30분 집합, 출발시각은 11시..

서울특별시 2012.06.08

군산호수 구불길-봄2

군산호수라는 현재(2022.9)의 명칭에 맞게 제목은 바꿨지만 당시에는 군산저수지, 혹은 옥산저수지로 불렸다. 군산저수지(구불길)의 가장 큰 매력은 구불구불한 저수지를 따라 조성되었기 때문에 험하지 않아서 누구나 부담없이 돌 수 있고, 그러면서도 숲이 깊고 자연스럽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구간을 왼쪽 저수지의 파아란 물을 보며 걸을 수 있어서 눈맛이 정말 즐겁다. 하지만 지난 겨울에 이어 봄에 가보니 탐방객(?)을 위한 배려인지 오솔길이 더 넓어지고 그 때문에 주변의 나무들이 많이 베어져 있었다. 군산시가 개발과 보존의 딜레마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 군산저수지의 자연상태가 탁월한 것은 오랜동안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었기 때문인데 갑자기 관광 혹은 친환경 편의시설처럼 되면서 인간의 편의를..

전라도 2012.06.08

2011 군산호수 구불길-봄1

군산호수라는 현재(2022.9)의 명칭에 맞게 제목은 바꿨지만 당시에는 군산저수지, 혹은 옥산저수지로 불렸다. 군산저수지는 현지인들에게 옥산저수지로 많이 불린다. 현지 안내문에도 옥산저수지로 표기되어 있다. 지난 겨울, 연로하신 이모님과 구불길 군산저수지 구간(마실길)을 돌았다. 날이 저물어 무서워하시는 이모님 때문에 완주를 못해서 미련이 남았는데 일본에서 잠시 들른 동생이 아버지 산소 성묘를 하고 싶어했다. 아버지 돌아가신 후 10년이 지나도록 일본에 사느라 성묘를 못한 동생을 생각해서 연휴 마지막 일정을 군산의 아버지 산소와 구불길을 둘러보는 것으로 낙착을 봤다.구불길 군산저수지(마실길) 구간은 지난 겨울에 둘러보고 이미 사진을 올렸지만 봄에 둘러보는 것도 느낌이 아주 좋았다. 사람 발길이 드문 것은..

전라도 2012.06.08

2011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마지막 코스인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은 람사르협약에 가입되어 보호 받는 곳이다. 람사르협약에 가입도어 보호받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습지는 이곳 순천만과 창녕의 우포늪이다. 워낙 넓은 곳인데도 생태공원 관람이 만족스러웠다. 흠이라면 나무가 전혀랄 정도로 없어서 덥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입구(매표소)>   이곳에서는 생태공원을 오염 시킬 가능성이 있는 음식물이나 주류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날이 너무 더운데 코스는 길고, 마실 물이 없어서 생태공원을 도는 1시간 이상을 갈증으로 몹시 고통을 받았다. 화장실도 출렁다리 앞 1곳 밖에 없기 때문에 몸무게 조절(?)을 잘해야 한다.  ♣ 생태습지에서는 볼거리를 크게 4개로 나눌 수 있으며 겨울엔 이 ..

전라도 2012.06.08

2011 완도 장보고축제(동영상 포함)와 품바공연

서울에서부터 밀리는 길 뚫고 긴긴 시간을 달려 순천 송광사 둘러보고, 보성 대한다원에 들러 녹(갈)차밭 보고,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찌든 더위를 잠깐 식힌 후, 완도의 숙소로 향하는 차안에서 모두 피로에 절어 녹아떨어졌다. 운전자만 빼고...다음 날 아침 이른 시각에 청산도 입도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는 카페지기님의 배려 때문인지 숙소는 완도항 근처에 있었다. 내리자마자 예상치 못한 불꽃놀이가 우리 일행을 반겼다. '2011 완도 장보고축제'가 막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환성을 지르며 10분여를 불꽃놀이와 레이저 쇼를 감상하고 완도수협에 들러 싱싱한 회를 맛있게 먹고 숙소로... 짭조롬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씻고, 잠시 숨을 돌린 후 '2011 완도 장보고축제마당'으로 갔다. 다른 일행은 내일 새벽 4시에 일..

전라도 201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