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83

양구 박수근미술관

≪양구 박수근미술관≫ 박수근 화백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미술을 전공한 나는 일찍부터 이 분의 작품을 접했고, 당시에 그토록 파격적인(!) 방법으로 질감(마티에르)을 살린 그림을 그린 것에 대해 놀랐고, 그때나 지금이나 넘사벽으로 우리나라 화가 중 항상 최고의 작품 가격을 보유한데다 가격 갱신까지 된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을 거란 상상을 못 했고, 고향이 어디인지도 몰랐다. 그저 인쇄물이나 매스컴으로 접할 수 있는 그런 분이었다. 우연히 양구 여행을 갔다가 박수근미술관 관람이 끼어 있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둘러보았다. 하지만 단체 여행이라 모두 돌아보기가 어려워서 주어진 1시간에 맞춰 내가 원한 곳 몇 곳만 선택적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박수..

강원도 2023.11.12

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

≪국가숲길 DMZ 펀치볼 둘레길 탐방 시 유의사항≫DMZ 트레일(DMZ 펀치볼 둘레길)은 펀치볼(Punch Bowl) 분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DMZ 인근의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둘레길입니다. 지역 생물 종다양성 보존을 위하여 모든 야생화 및 식생은 눈으로만 감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규 노선 외에는 곳곳에 미확인 지뢰지대가 있으므로 반드시 숲길 등산 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노선으로만 탐방해야 합니다. 지시에 따르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은 탐방객에게 있으니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DMZ 펀치볼 둘레길은 예약탐방제로만 운영되며 개인·단체의 자율탐방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현지 안내문)  * 2010.12.20.평화의숲길(14.0km),..

강원도 2023.11.11

양구 파로호 한반도섬

≪양구 파로호 한반도섬≫ 한반도섬은 양구 파로호 안에 있는 우리나라 모양의 인공섬이다.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여행사를 통해 DMZ 펀치볼 둘레길을 가는 도중에 갑자기 들렀다. 그 이유는 DMZ 펀치볼 둘레길에 가려면 지뢰 때문에 반드시 현지 전문 가이드 2명이 동행해야 하는데 여행사에서 예상한 10시 예약이 불발되어 부득이하게 1시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그 남은 1시간을 채우기 위해 갑자기 들린 곳이 중간에 있는 한반도섬이었다. 한반도섬은 평지에서는 한반도 모양인지 전혀 알 수 없으나 지도로 검색해보니 정확한 한반도 모양이었다. 크기는 대략 1시간 동안 걸을 수 있는 정도이고, 육지와 1개의 목도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어쩌면 제주도 쪽에 연결 다리가 하나 더 있을 수도..

강원도 2023.11.11

홍천 무궁화수목원

▷위치 : 홍천군 북방면 영서로 2937-12 ▷규모 : 총 315,935㎡ (시설지구 : 66,517㎡) ▷조성년도 : 2011년~2016년(설계 1년, 공사 5년) ▷개장 및 개원식 : 2017년 4월 17일 임시개장, 7월 21일 공립수목원 등록, 7월 28일 개원식 ▷개요 : 홍천 무궁화수목원은 무궁화품종원 외 16개 주제원 총 6.7ha 규모, 112개 품종(7,340본), 8천여 그루의 다양한 무궁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육환경·규모·접근성·사후 관리 등 전체적으로 잘 관리되어, 2020년 소개하고 싶은 전국 최고의 나라꽃 무궁화 명소로 선정되었다. ▷조경 : 16개 주제원 ▷편의시설 : 정자 3동, 파고라 3동, 쉼터 7개소, 벤치 50개, 평상 15개 ▷기타 시설 : 숲속산책로, 주차장, 무..

강원도 2023.10.11

봉평 이효석문학관, 효석달빛언덕

≪이효석의 흔적≫ 평창 봉평은 가산 이효석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이자 선생의 대표작인 , 의 배경지로 곳곳에 선생의 자취와 문학의 향기가 남아 있는 곳이다. 선생이 태어난 생가는 헐렸다가 복원되었고, 어린 시절에 다닌 평창초등학교와 선생의 아버지가 살던 진부장도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봉평을 비롯한 평창에는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에서 성서방네 처녀와 허생원이 사랑을 나누던 물레방앗간, 동이와 허생원이 다투던 충주집, 허생원이 숨을 헐떡거리며 넘던 노루목 고개, 물에 빠진 허생원을 동이가 업고 건너며 혈육의 정을 느끼던 여울목, 허생원과 같은 장돌뱅이들이 난전을 펼치던 봉평장과 대화장, 진부장, 평창장이 아직도 남아 있다. '옥수수잎새와 콩포기가 달빛에 푸르게 젖은 길과..

강원도 2023.09.14

봉평 이효석 문학의 숲

≪봉평 이효석 문학의 숲 입장료 및 입장 시간≫♣ 이용 요금어른 : 2,000원 (단체 1,500원)군인, 학생 : 1,000원 (단체 500원) ♣ 이용 시간하절기(4월~9월) : 09:00~18:00동절기(10월~3월) : 09:00~17:00 매표소 아래에 대형버스와 승용차 주차장이 있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주차에 큰 불편은 없어보였다. 이효석 문학의 숲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안에 화장실이 없으므로 매표소 옆에 있는 화장실을 미리 들리는 것이 좋다. 사진의 매표소 오른쪽 건물은 매점인데 간단한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한다.   입구의 안내도>아래 사진은 왼쪽의 이효석 문학의 숲 안내도를 확대한 것이다.    개요>♣ 아래 사진은 윗사진 왼쪽의 이효석 문학의 숲 안내도를 확대한 것이다. 문학의..

강원도 2023.09.09

봉평 허브나라 한터울(튀르키예 갤러리) 전시물들

한터울(튀르키예 갤러리)은 봉편 허브나라 (농원) 안에 있는 튀르키예 관련 전시관이다. 야외 무대인 별빛광장 한쪽에 있는데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허브나라를 한 바퀴 돌다가 얻어 걸렸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전시된 내용들이 알차다. 튀르키예 여행을 할 때 현지에서도 이렇게 많은 생활용품들을 볼일이 없었는데 작은 공간을 꽉 채운 전시물들을 보니 소장자가 오랜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수집했을 게 확실했다. 허브나라에 있는 것으로 보아 설립자인 노부부의 수집이 아닐까 하지만 사실 여부는 모르겠다. 전시된  물건에 따로 설명이 없어서 물건들 용도가 무엇인지는 짐작할 뿐이지만 그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전시물 하나하나에 튀르키예 사람들과 문화가 듬뿍 담겨서 보는 자체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허브나라 (농원)에 ..

강원도 2023.09.09

봉평 허브나라 (농원)의 식물

봉편 허브나라 (농원)은 일반적인 허브식물원과 달리 공간이 상당히 넓고, 이름이나 주제가 있는 정원 몇 개와 편의시설, 박물관과 야외 무대, 팬션 등이 있어서 친환경적인 대형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식물원이 아닌 농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쨌거나 그 어느 곳보다 편안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인 것은 확실하다. 넓은 정원에 식재된 식물들은 길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는 여뀌과의 최고 미인(!)인 노인장대, 분꽃, 숙근 플록스, 배초향, 과꽃, 금불초, 차즈기(소엽) 등 특별할 것이 없는 평범한 꽃이나 식물들을 무리지어 심어놓았다. 그렇게 무리지어 있어서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예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을까마는 허브나라 농원은 유독 화려한 색으로 무리진 평범한 꽃이 얼마나 아..

강원도 2023.09.07

봉평의 허브나라 농원

≪봉평의 허브나라 농원≫허브나라라는 이름이 들어가면 일단은 내가 싫어하는 허브 비빔밥이 먼저 떠오른다. 게다가 비닐 하우스나 유리온실처럼 작은 공간에 밀집된 허브 식물들에 대한 기억 때문에 일단 기피하고 어쩔 수 없을 경우에만 참석한다. 최근에 봉평 여행을 하면서 이곳이 필수 코스로 끼었는데 안 갔더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이다. 봉평의 다른 곳도 들렀는데 이곳 허브나라(농원)와 효석문학의 숲이 평화롭고 자연스러워서 기억에 남았다.  허브나라 농원은 지금은 80대가 된 부부가 50대에 이곳으로 내려와 30년 동안 가꾸었다고 한다. 크기는 산 1개의 반쯤 될까? 꽤 넓다. 정원 모든 곳에 노부부가 쏟은 시간과 열정이 묻어나고, 그 결과 노부부뿐 아니라 정원 자체에서도 곰삭은 것 같은 세월의 깊이를 충분히 ..

강원도 2023.09.06

홍천군 두촌면 장남리 삼층석탑

소재지 :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장남리 681번지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3호.장남리 3층석탑은 고려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무너져 있던 탑을 쌓았다고 한다. 석탑의 규모는 높이 1.3m이며 꼭대기 장식은 남아 있지 않다. 여러 개의 긴 돌을 바닥에 놓아 기단부의 석재는 정리되지 않았고, 2층과 3층의 몸돌이 없는 상태이다. 아래 층 기단의 각 면에는 안상(眼像:눈 모양을 안쪽으로 파낸 장식)을 2개 새겨 놓았고, 상층 기단 면석에는 모서리 기중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과 몸돌을 모두 다른 돌로  만들었는데, 이것은 아래층의 지붕돌과 위층의 몸돌을 하나의 돌로 만든 강원도 대부분의 석탑과는 다른 양식이다.--현지 안내문--  이날 본 인제와 홍천의 탑들은 모두 규모가 아주 작고 몸돌이 없는..

강원도 20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