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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7 - 대만의 과일들, 세계 2위의 타이뻬이 101빌딩

어디를 여행하던 그 도시, 혹은 나라의 랜드마크 빌딩이 일정에 있다. 도시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랜드마크 전망대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여의도 63빌딩은 언제 다녀왔는지 가물가물하지만 애들 데리고 갔다가 돈만 지르고 온 건 기억한다. 타이뻬이의 랜드마크 타이뻬이 101빌딩은 2010년 1월 초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지만 지금은 부르즈 할리파란 건물한테 3.1m가 밀려서 2위가 되었다. 저녁 무렵에 101빌딩 앞에 도착하니 인파로 난리도 아니었다. 어지간하면 경적소리나 호르라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대만에서 그 모든 소음을 다 들은 것 같다. 건물 안팎에서 사람에 떠밀려 다니고 가이드는 우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신경을 곤두세웠다. 건물 높은 거야 전망대를 제외하고는 안에서 느낄 일이 별로..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6 - 예료(野柳)해안지질공원

야류해안지질공원은 태노각(타이루거) 협곡과 더불어 대만이라는 나라의 자연에 대해 내가 다시 생각하게 만든 절경이다. 둘 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정말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경관들이다. 예료/野柳해안지질공원은 태노각(타이루거) 협곡,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내가 꼽은 대만의 3대 경관 중 하나이다.  야류해안은 대만의 북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바닷물의 침식에 의해 단단한 돌 성분은 남고 약한 흙 부분은 게속 깎여 송이버섯 혹은 탑 같은 해식바위가 산재해 있는 세계자연유산이다. 진입로의 전체적인 계곡 형태는 우리나라 부안의 격포 채석강과 비슷하다. 알로에(혹은 선인장) 같은 열대식물 등과 어우러진 길고 깨끗한 해변경관도 빼어나다. 어떤 이는 제주도 같다고도 하는데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제주도의 바위와 야..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5 - 계단과 홍등의 쇼핑 명소 지우펀, 노천탕

≪2일차 첫 관광지 지우펀과 야류해안지질공원≫대만은 고구마(혹은 연초)처럼 길쭉한데다 동쪽 해안은 험준한 산과 절벽으로 되어 있어서 타이뻬이에서 당일로 다녀오기에 불가능한 곳이 많다. 하지만 대만 북쪽 해안지역(북해안)의 야류(예료)해안공원, 구빈(지우펀) 등은 타이뻬이에서 당일치기로 여행이 가능하며 풍경이 빼어난 명소들이다. 지우펀 초입의 황금산성 九份 舊路(지우펀 옛거리)라고 쓰인 시장통으로 들어서면 구빈 양옆으로 빼곡하게 상가를 끼고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지고 천정으로 붉은 등이 관광객을 따라온다. 상가와 상가 사이의 작은 틈 위, 아래를 들여다보면 지우펀의 또다른 매력인 가파른 계단들이 보인다. 지우펀은 대만의 옛 정취가 오스란히 남아있는, 멋과 맛이 공존하는 곳이다. 지우펀은 1920~30년대에는..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4 - 대만의 자금성 용산사와 화시제 夜시장

새로 구입한 캐논EOS 600D로 대만 여행 사진을 찍었다. 집에서 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용량이 너무 커서 컴터가 삐거덕거렸다. ㅠㅠ... 용산(룽산)사는 타이완 장화현 루강의 초입에 있으며 '타이완의 자금성'이라 불린다. 1740년에 건립된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 되고 아름다운 사찰로 대만인이라면 누구나 평생에 한번 이상 들른다. 현재의 건물은 세계 2차대전 후 일부 재건한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 모신 관음보살상은 거의 원형 그대로이고 영험하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용산사 주변은 공자묘 옆에 있는 보안궁과 함께 대만인들의 생활 모습과 종교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용산사는 불교와 도교가 어우러져 우리나라 사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용산사 관광은 불빛과 조명으로 인해 신비롭고 특이..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3 - 대만 여행의 꽃, 국립고궁박물원

원자로 누출사고로 일본 대신 대만으로 여행지가 변경된 후 그나마 가장 마음이 끌렸던 것이 국립고궁박물관이었다. 출발 며칠 전에 여행자료를 조사하다보니 의외로 대만 관광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었다. 대만의 지명까지 넣어 검색을 해도 툭하면 중국(본토)으로 연결되곤 했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은 블로그까지 몽땅 뒤져도 자료가 없었다. 15년도 더 지난 신문을 검색해서 겨우 자료를 일부나마 찾을 수 있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국립고궁박물원≫국립고궁박물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송나라부터 역대 황제들이 소장했던 골동품이나 예술품 등의 문화재들이 청나라 황제에 승계되어 북경의 고궁박물관과 남경의 중앙박물원에 나누어 보관하던 것을 1949년 내전 중에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 본토에서 대만..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2 - 대만의 국립현충원 충렬사

신새벽에 인천공항에 집결, 09시에 비행기에 올라 2시간 30분만에 대만도원국제기장(공항)에 도착했다. 귀국할 때는 홍콩을 경유하지 않기 때문에 30분이 줄어 2시간이 걸렸다. 대만은 한국보다 1시간이 느리다. 가이드와 조인트를 하고도 공항에서 관광버스를 한참 기다렸는데 이유는 길이 막히기 때문이라고... 타이뻬이의 숙소에서 관광지로 나가야하는 4일 동안 대체로 길이 막혔지만 한국의 서울보다는 수월했다. 옆구리에 Volvo라 쓰인 길다란 2층 버스를 타고 맨 먼저 간 곳은 타이뻬이시의 한궁(韓宮)이라는 한식집. 경회루, 향원정 등 경복궁의 사계절 사진이 벽에 심하게 많이 붙어있었다. 불고기볶음이랑 미역무침은 맛있지만 콩나물에서 비린내가 많이 난 집이다. 그 콩나물, 잘못 데쳐서 비린내가 나도 콩이 좋은지..

대만 2012.06.09

대만 여행1 - 기초 정보

º 일정 : 2011.12.27~12.30(3박 4일) º 비용 : 가이드 팁 및 공항이용료 등 모든 옵션 포함 98만원(호텔 팁 1일에 1달러는 제외) º 환전 및 환율 : 팁이나 쇼핑에 필요할까 싶어 100달러를 환전했다. 호텔 방 팁 1일 1달러(우리 돈 1,000원도 가능)를 제외하고는 거의 쓸 일이 없어서 75달러 정도를 남겨왔다. 대만에서 달러는 큰 쇼핑센터나 호텔 등에서만 쓰이고 시장이나 지우펀처럼 유명한 관광지에서조차 대만 돈만 쓴다. 따라서 현지 쇼핑을 하려면 공항에서 달러를 현지 돈으로 다시 환전해야 한다. 과일은 가이드가 환전한 대만 돈과 공비를 바꿔 해결했고, 기념품 구매는 신용카드를 썼는데 그 때도 대만 돈으로 환산을 했다. 대만 화폐는 NT $란 특이한 명칭이 붙는데 뉴타이완 달..

대만 2012.06.09

분당 메모리얼파크-박용하, 김현식, 이영훈묘

디카를 업글하느라 2백만원 정도 질렀다. 너무 오랜만의 디카 구입이라 신중에 또 신중... 엄마 일이라면 열일 제치고 도와주는 큰딸과 하루에도 몇 번씩 염치불구하고 날린 쪽지에 자상하게 답변해주신 skkim님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감사! 기념으로 일반인들은 눈길주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는 '능원묘 답사' 사진 중에서 조금 예쁘거나 관심을 끌만 한 사진 몇 개만 올린다.예상치 못한 양원군묘 위의 유계원묘에서 만난 토깽이(이 놈의 말끔한 행색으로 보아 분명 집에서 탈출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끔찍한! 잦은 출산으로 주인이 슬그머니 방출한 놈일 것이다!)와 분당메모리얼 파크의 연예인 묘 관련 사진만 올렸다. 가수 중에 내가 너무 좋아해서 운전할 때 가장 많이 노래를 들었던 김현식과 이문세가 부른 '광화문 연가..

경기도, 인천 2012.06.09

경술국치의 현장 답사2(통감부 터에서 남산신궁 터)

이 바위 뒤편으로 안기부 터(남산유스호스텔)가, 바위 오른쪽으로 아래 사진의 하야시 동상이 세워진 자리가 있다.   이 자리에 하야시공사(내게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으로 꽤나 익숙한 이름이다)의 동상이 있었으나 해방 후 부서지고 동상 밑의 받침돌만 남아있다. 공사의 동상이 최고권력자인 통감 관저에 있던 걸로 보아 당시에 상당한 실권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돌은 노숙자들의 침대(?)로 사용되다가 답사자들의 잦은 방문으로 잠자리를 방해받은 노숙자들이 분풀이로 글자를 팠다나 어쨌다나...  에고, 무서워라! 우리 386세대에게 공포의 대명사였던 과거 안기부 본부 건물이다. 물고문, 전기고문 등 각종 고문을 못이긴 인사들의 투신자살 등, 또다른 오욕의 역사 현장인 셈이다. 내가 만약 두 시대에 양다리를..

서울특별시 2012.06.09

경술국치의 현장 답사1(경무총감부 터에서 통감관저 터)

≪남산골한옥마을(경무총감부 터)에서 통감관저 터≫제2치 특별답사(경술국치의 현장) 후기는 다른 회원님이 아주 상세하게 올렸다. 이 글(사진)은 그 분 글을 보완하는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철저한 고증과 완벽한(?) 답사지에 대한 지식으로 상세한 설명하신 이순우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사실 추운 날씨에 꼼짝 않고 서서 설명을 듣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그 추위에도 거의 전원이 5시간이나 되는 답사에 끝까지 동행한 것도 놀라웠다. 그냥 보면서 지나치면 넉넉히 잡아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 남산골 한옥마을과 남산, 명동일대는 일제 치하에서 핵심적인 시설이 모여있던 곳이고 일본인들의 집단 거주지이기도 하다. 지금은 당시의 건물들이 거의 사라지고 터만 남아있다. 답사를 하는 내내 그렇게 자주 ..

서울특별시 201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