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퉁(胡同)은 우리 말로 '골목, 혹은 골목길'로 이해하면 된다. 어원은 우물을 의미하는 몽골어 'xuttuk'에서 유래됐다고도 하고 물이 부족한 북경에서 물을 나르는 통로였기 때문에 붙었다는 설도 있다. 1267년 원나라 때 현재의 북경이 세워지면서 정한 건설에 관한 규정에 의하면 폭 24보(약 37.2m)는 대가, 12보(18.6m)는 소가, 6보(약 9.3m)는 후퉁으로 불렀다고 한다. 명나라 3대 영락제 때 수도를 남경에서 북경으로 옮기면서 북경성 안의 대도를 계승해서 성을 만들었지만 건설에 관한 규정이 흐지부지 되면서 현재의 후퉁인 골목길들이 출현했다고 한다. 청나라 때에는 2076개, 중국 건국년도인 1949년에는 이미 6,000개가 넘었다고 한다. 좁은 후퉁은 비만인 사람이 지나가기 힘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