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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오·체 여행14. 잘츠캄머구트 츠뵐퍼호른 산의 설경, 체스키부데요비치

≪잘츠캄머구트 장크트 길겐 츠뵐퍼호른 산의 설경≫1월 27일, 3일차 일정의 마지막 코스는 잘츠캄머구트의 장크트 길겐과 볼프강 호수를 조망하기 위해 츠뵐퍼호른 산 정상으로 가는 것이었다. 그 후 오스트리아를 떠나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로 가는 도중에 있는 체스키부데요비치에서 저녁을 먹고 1박 후 이튿날 체스키 크룸로프를 관광할 예정이었다. 장크트 길겐에서 40유로(26유로?)라는 츠빌퍼호른 케이블카를 12분 정도 타고 츠빌퍼호른 산 정상에 도착했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산 아래의 장크트 길겐과 볼프강 호수는 새하얀 설국이었다. 봄이나 여름에는 산과 호수, 마을이 어울린 기가 막힌 절경이라는데 산 위로 올라갈수록 흰 눈에 덮인 산 아래 풍경은 점점 희미해지더니 점심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 때문에 시계가..

헝·오·체 여행13. 장크트 길겐, 볼프강 호수 유람선 투어

≪모차르트 외가 마을 장크트 길겐(Sankt Gilgen)≫장크트 길겐(Sankt Gilgen)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 잘츠카머구트 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면적은 98.67㎢, 인구는 3,850명 정도로 아담하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어머니인 안나 마리아 모차르트의 출생지, 즉 모차르트의 외가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외가 뒤편에 있는 거대한 볼프강 호수와 그 주변풍경이 아름답고 호수에서 유람선 투어를 할 수 있어서 더 유명하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을 내려와 잠시 쉰 후 10:30에 1시간 거리에 있는 잘츠캄머구트의 장크트 길겐으로 이동했다. 도로 양쪽으로 나무가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눈 덮인 하얀 언덕이 이어졌다. 장크트 길겐은 마을의 모든 건물들이 그림처럼 아름다웠고,..

헝·오·체 여행12. 호엔잘츠부르크 성

≪호엔잘츠부르크 성(Hohensalzburg Fortress)≫ 호엔잘츠부르크는 ‘높은 잘츠부르크’라는 뜻이며, 90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유럽 최대의 성이다. 1077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와 로마 교황이 주교 임명권을 놓고 싸울 당시 교황 편에 섰던 잘츠부르크 대주교(게브하르트 할펜스타인 대주교)가 독일 남부 영주들의 침략에 대비해 페스퉁스베르크 언덕에 호엔잘츠부르크 성(Hohensalzburg Fortress)을 세우도록 했다. 소금으로 쌓은 부로 콘라드 1세는 11세기 후반에 요새를 성으로 바꾸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은 정치적 혼란기에는 피난처가 되거나 주변 지역을 감시하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기도 했고, 15, 16세기의 증축, 보수를 거쳐 지금의 성채가 되었다. 한 번도 외부의 침략을..

헝·오·체 여행11. 잘츠부르크 Getreide 거리, 잘츠부르크 대성당

≪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 잘츠부르크 역사지구의 시작점이자 중심가이다. 이 거리는 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글 대신 판매하는 물건 모양의 간판(!)을 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모자, 우산, 신발, 가위 등 몇 개가 보였는데 지금은 대부분 현대화(!)된 상태였다. 이곳 주택의 가장 일반적인 특징은 출입구가 아름답고 윗층으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는 창문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중요한 건물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연도나 소유자 이름이 남아있다고 한다.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에는 *관통주택이란 개념이 있는데 건물 앞면과 뒷면이 서로 다른 거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두 건물을 연결하는 아케이드 통로가 있다. 그래서 평지임에도..

헝·오·체 여행10. 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마르코 파인골트 다리

≪헝·오·체 여행 3일차 일정≫ 23. 1/27.07:40. 할라인 Pension Leonharderhof에서 잘츠부르크 미라벨 궁전(정원)으로 - 08:15. 미라벨 궁전(정원) 관람 - 걸어서 잘자흐 강(마르코 파인골트 다리) 건너 잘츠부르크 역사지구로 - 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가세9Getreidegasse) 관람 - 잘츠부르크 대성당, 레지던스 광장 관람 - 푸니쿨라 타고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호엔잘츠부르크 성 관람 - 10:10.잘츠캄머굿으로 이동 - 11:30. 잘츠컴머굿의 쌍트 길겐(장크트 길겐) 관람 후 볼프강 호수 유람선 50분 관광 - 점심식사 후 장크트 길겐에서 츠뵐퍼호른행 13:35. 케이블카 탑승 - 14:50까지 잘츠캄머굿 츠뵐퍼호른 관람 및 산책 - 15:00. 체코의 체스키부데..

헝·오·체 여행9. 그라츠에서 잘츠부르크로, 할라인 산장 Pension

≪헝·오·체 여행 2일차 일정≫ 23. 1/26.헝가리 죄르 Danubius Hotel Rába와 시청 주변 자유 관람 - 08:30.오스트리아 그라츠로 출발 - 오스트리아 솜버트헤이 인근의 주유소(휴게소) - 11:40. 그라츠 도착 - 그라츠 구도심 관람 - 점심 식사 후 자유시간에 14:00까지 자유시간에 슐로스베르크 언덕과 시계탑 관람 - 14:20. 그라츠에서 잘츠부르크로 출발 - 휴게소 - 18:30. 잘츠부르크 중국식당(칸톤, 광주루)에 저녁 식사 - 19:30. 할라인의 Pension Leonharderhof에 투숙. 자유 관람 시간 후 14:20에 그라츠 시청사 앞에서 휴식 문제 때문에 버스 기사가 바뀐 상태에서 잘츠부르크로 출발했다. 출발한 지 1시간이 지난 지점의 풍경이 온통 눈 덮인..

헝·오·체 여행8. 그라츠 슐로스베르크 언덕과 시계탑

그라츠 중세무기박물관은 1551년부터 무기 30,000개 이상의 항목이 전시된 최고의 박물관이었지만 영어 가이드를 사전 예약하지 않아서 볼 수 없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곳을 보고 싶으면 반드시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대신 내가 가고 싶었던 그라츠의 상징인 슐로스베르크 언덕의 시계탑에 가기로 했다. 그라츠의 상징인 시계탑만 알았지 시계탑이 있는 슐로스베르크 언덕의 의미는 전혀 몰랐다. 슐로스베르크 언덕은 중세에는 단순한 언덕이 아닌 시를 지키는 망루 같은 곳이었다. 지금은 존재가 희미한 포대 터만 남아있었다. 1시간 남짓한 시간도 그렇고 얼핏 보기에 아찔한 종탑 아래로 이어진 지그재그식 계단보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나을 것 같아 왕복 2.2유로인가를 주고 탑승했다. 내려오..

헝·오·체 여행7. 오스트리아 그라츠 구시가지

08:30, 헝가리 죄르 다뉴비우스 라바 호텔에서 출발한지 3시간 여만인 11시 40분에 서남쪽에 위치한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도착했다. 그라츠는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도착한 직후 일행인 신혼부부가 버스에 휴대폰을 놓고 내려 가져오는 것을 기다리며 트램이 지나는 중심도로를 따라가며 천천히 구도심을 구경했다. 중부 유럽에서 중세의 도심이 가장 잘 보존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럽 문화 수도로 지정된 도시답게 건물들이 고풍스럽고 아름다웠으며, 외벽은 노랑이나 주황, 분홍, 초록 등 파스텔 톤으로 은은하고, 붉은지붕에는 역사를 증명하듯 이끼가 끼어 있었다. 구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에 디자인이 다른 다양한 트램이 수시로 다니고 도로 양쪽으로 3, 4층 높이의 오래된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

헝·오·체 여행6. 헝가리 죄르, 죄르에서 오스트리아 그라츠 가는 길

≪패키지 여행의 자유시간≫죄르는 부다페스트에서 1시간 30분쯤 거리에 있는 인구 10만 명 정도의 도시이다. 검색을 하니 도시 자체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지만 헝가리에서 체코나 오스트리아를 가거나 반대로 들어올 때 중간 경유지로 자주 등장했다. 우리 팀도 오스트리아 그라츠로 넘어가기 전에 잠을 잘 목적으로 들렀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하기 전까지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구글맵을 켜고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우리가 묵은 Danubius Hotel Rába는 앞, 뒤로 시청이나 큰 건물들이 있는 죄르에서도 중심가인 것 같았다. 주변이 깔끔하게 잘 정돈되었으며, 지어진 지 제법되어 보이는 고급주택들 사이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보도블럭들이 잘 깔려있고, 그 사이로 차로들이 들어서 있어서 죄..

헝·오·체 여행5. 부다페스트 회쇠크(영웅광장), 죄르 Danubius Hotel

부다페스트 페렌츠 리스트국제공항 입국 - 마차시 성당, 어부의 요새, 부다 성 투어 - 회쇠크(영웅광장) - 회쇠크 부근 카페 베로나에서 저녁식사 - 헝가리 죄르 Danubius Hotel 호텔 투숙. 부다 성 권역 투어가 끝난 후 엘리자베스(오스트리아 출신의 헝가리 최고 미녀 왕비) 다리를 지나 페스트로 건너온 후 ‘헝가리 영웅광장(회쇠크)’으로 갔다. 영웅광장은 당시에는 몰랐지만 언드라시 지역에 있다고 한다. 회쇠크(Hösök Tere, 영웅광장)은  넓은 광장에 헝가리 영웅들의 기마상이 있는 전형적인 과시형(!) 광장이었고, 광장 좌우에 르네상스식의  서양근대미술관과 뮈처르노크 현대 미술 전시관이 있었다. 이곳 역시 건물이나 동상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고 새 것(!)처럼 깔끔했다.   ≪회쇠크(Hös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