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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프로방스마을

≪프로방스마을≫ 얼마 전에 프로방스마을이 건축 허가문제 때문에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지 않고 건축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미 몇 년째 잘 운영(!)되고 있고,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 명소로 내국인뿐 아니라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데 지금와서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내가 프로방스마을을 처음 본 것은 10년도 넘은 것 같다. '프로방스'라는 카페에 커피를 마시러 들렀는데 카페에서 비싼 커피와 아기자기한 도자기를 함께 팔고 있었다. 인테리어와 직접 그려 판매용으로 진열한 도자기들이 인상적이었다. 당시에 언덕배기에 집들을 짓느라 벌건 흙이 드러나고 건물들이 몇 채 들어서는 중이어서 그냥 새로운 마을을 짓는가 보다 했다. 이번에 들렀더니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 없을 ..

경기도, 인천 2014.11.22

광화문광장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82-1. 82-13 박물관을 자주 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한번쯤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유사한 박물관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광화문광장에 자리잡고 있으며 기존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을 리모델링하였다. 부지 6,445㎡에 건축 총면적 10,73㎡로 지상 8층 건물에 4개의 상설전시실과 2개의 기획전시실, 수장고, 세미나실, 강의실, 카페, 문화상품점, 옥상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1층(제1, 제2기획전시실)의 제1전시실은 첨단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복합전시공간, 제2전시실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자료를 통해 근현대사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상설전시실 1)은 '대한민국의 태동(1876~1945년)'이 주제이다. 프..

서울특별시 2014.11.09

2014 경주 남산 답사 3일차(칠불암과 신선암의 불상)

2박 3일 일정의 경주 남산 답사 중 마지막 오후 일정은 남산의 불곡(부처골)→ 탑골→ 미륵골→ 서출지→ 봉화골이었다. 미륵골의 보리사지 석조여래상을 보고 봉화골에 오르자면 서출지와 남산리 동서3층 석탑, 염불사지 3층석탑을 거쳐야 한다. 남산 봉화골로 오르는 입구가 이곳에 있고 봉화골에 칠불암 마애불상군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이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현대판 허수아비이다. 추수를 앞둔 황금빛 논과 김장용 배추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진다. 서출지는 사적 제138호로 까마귀가 신라 소지왕의 목숨을 구한 전설이 서려 있는 경주 남산 아래의 연못이다. 소지왕 10년(488) 정월 대보름날에 왕이 궁밖으로 행차했는데 쥐와 까마귀가 나타나 쥐가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 가라"고 했다. 왕이 병사를 ..

경상도 2014.11.04

2014 경주 남산 답사 3일차(서악동, 불곡, 탑곡, 미륵곡)

경주 남산 답사 3일차 코스는 서악동의 신라왕릉과 삼층석탑→ 불곡 마애여래좌상→ 탑곡 마애조상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답사였다. 전날 밤 경주국립공원 서악지구에 있는 도봉서당에서 묵었기 때문에 우리 일정에 없는 주변의 왕릉을 둘러보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이틀째 숙소였던 도봉서당에 대해서는 일행들 모두 상당히 불편해 했다. 카페지기님은 유적답사이니 만큼 불편함을 감수하고 고택에서 묵어야 한다고 했지만 일행들, 특히 여성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외관이나 방 구조는 고택이지만 보일러를 설치해서 난방도 잘 되고 가정집처럼 편안했다. 손바닥만한 방 크기야 하룻밤을 묵는 이들에게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으니까... 문제는 화장실, 특히 목욕시설이었다. 고택의 개조는 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함부로 외관에 ..

경상도 2014.11.02

2014 경주 남산 답사 1, 2일차에서 놓친 것들

남산 답사 첫째 날(2014. 10.03)은 길이 막혀 현지에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배리 윤을곡 마애불좌상과 늠비봉 5층석탑만 보고 나머지는 모두 놓쳤다. 둘째 날은 내 건강이 부실하여 일행들과 함께 할 수 없어 오후 일정을 모두 포기했다. 아래 사진들은 경주 남산을 완주한 1차 답사(2009. 12.25~27) 때 촬영한 자료들로 내가 이번 답사에서 놓친 것들이다. 그 때와 코스가 약간 다른 것은 늦은 도착으로 1일차 코스에 있던 약수골 마애대불입상과 약수골 석조여래좌상이 2일 오후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주 남산에서 가장 큰 마애불인 약수골 마애대불입상과 바로 아래에 있는 약수골 석조여래좌상을 놓쳤다. 부엉골 마애여래입상도 첫날 코스에 있었는데 날이 저물기 시작해 배리 윤을곡 마애불좌상만 보고..

경상도 2014.11.01

2014 경주 남산 답사 2일차

10월 4일 경주 남산 답사 2일차 오전 주요 코스는 울산 대왕암공원과 대왕암, 경주 파도소리길(양남 주상절리군)이었다. 이어 경주 봉길리 대왕암을 보고 이견대에서 다시 대왕암을 원경으로 본 후 감은사로 갔다. 감은사지는 예전에는 동탑 옆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갔는데 이번에 가니 정면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놓아 시계가 시원했다.  사적 제31호. 경북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55-1 소재.감은사 금당 터 앞에 동서로 마주 보고 서 있는 삼층석탑은 높이가 13.4m로 장대하다. 삼층석탑은 이중 기단 위에 몸체돌을 올린 모습으로 처마밑은 받침이 5단이며, 지붕 위는 곡면을 이루어 통일신라기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인다. 1959년 12월 서탑을 해체 보수할 때 몸돌에서 건립 당시 설치하였던 귀..

경상도 2014.10.23

2014 경주 남산 답사 1일차

경주 남산은 완전정복이라는 타이틀로 나홀로 테마 여행에서 2009년 12월에 2박 3일 코스로 1차로 다녀왔다. 그 때 남산의 모든 골짜기, 능선, 구석까지 산재된 불교 유적들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강행군으로 건강이 부쳐서 고생을 많이 했다. 이후로 유적에 관심이 있는 지인들이 국내에서 갈만한 곳을 추천하라고 하면 경주 남산을 추천한다. 경주 시내의 유명한 유적이나 유물은 한두번쯤 돌아보았어도 남산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주 남산은 그 자체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이 되었을 정도로 시내 못지 않게 훌륭한 유적들이 많다. 지극한 불심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절벽 위나 바위의 마애불, 불탑에서 신라인들의 불심을 더 읽을 수 있는 지도 모른다. 이번의 남산 답사는 건강에 ..

경상도 2014.10.20

대부 해솔길의 식물들

촬영 일자 : 2014. 10.1. 장소 : 대부해솔길 1코스 구룡도, 꼬깔(이)섬 투구꽃은 깊은 산에서만 보았는데 구룡도에 의외로 투구꽃이 많았다. 꽃은 분명 이고들빼기인데 잎이 씀바귀류와 달라서 확신이 안 선다. 붉은서나물은 주홍서나물과 자주 혼동된다.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주홍서나물은 꽃송이가 아래로 숙이고 꽃도 주홍빛이며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란다. 이에 비해 붉은서나물은 활짝 핀 꽃을 볼 기회가 거의 없고 꽃대가 위를 향한다. 꽃을 보고 분류했는데 잎에 결각이 없어서 확실하지 않다. 쑥부쟁이 종류 같은데 잎 모양을 이전에 본 적이 없어서 정확한 이름은 자신이 없지만 해국으로 추정. 개화기에 길게 늘어진 꽃수술이 특이한데 빨간 포에 쌓인 파란 열매도 꽃 못지 않게 아름답다.

경주 양남주상절리군(파도소리길)

경주 남산완전정복 답사에 동행했던 분들은 덤으로 들른 몇개의 코스 중에서 울산 대왕암을 으뜸으로 꼽았다. 나는 경주 양남주상절리군(파도소리길)을 으뜸으로 꼽았고... 으뜸이냐 버금이냐를 떠나서 둘다 빼어난 절경들이다. 내가 파도소리길을 으뜸으로 꼽은 이유는 여유있게 걷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재작년부터 해솔길, 올레길, 구불길 등 테마가 있는 여행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실제로는 일행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경쟁하듯이 빨리 걷는데 좀 지쳐 있는 상태이다. 우리는 하서항에서 출발해서 읍천항 쪽으로 걸었다. 걷는데 걸린 시간은 넉넉하게 1시간 정도였고 길은 외길이다. 편도라 주차에 문제가 있어서 한분은 차를 가지고 우리의 종착지인 읍천항에 주차한 후 역행하다 중간에 만나서 합류하기로 했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경상도 2014.10.19

울산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강동화암 주상절리, 경주 봉길해변의 문무대왕릉(대왕암)

사진 배치에 맞추다보니 여행 코스가 약간 이상하게 되어버렸다. 10/4. 울산 대왕암공원→ 주전 해안길→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강동화암 주상절리를 보고 바로 곁에 있는 경주로 넘어갔다. 다음은 경주 양남주상절리군을 보기 위해 하서항 진리에서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파도소리 길을 걸어 읍천항 벽화마을까지 갔다. 읍천항에서 차로 잠깐 이동하여 경주 봉길해변에 있는 문무대왕릉(대왕암)을 가까이에서 본 후 이견대로 이동하여 다시 대왕암을 멀리 바라보고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감은사지 동서탑을 본 후 이틀째 경주 남산답사를 시작했다.  대왕암공원에서 아침을 먹으러 들른 곳이다. 울산에서 유명한 국밥집 골목이라고 한다. 서울의 해장국이나 순대국이랑 맛이 비슷한데 순대를 빼고 내장만 넣은 순대국 같다. 기름..

경상도 201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