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156

포천 이벽 묘 유지

포천시 향토유적 제48호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산289-1. 이벽은 조선후기의 실학자로 한국천주교회 초기 평신도 지도자로 추앙받는다. 본관은 경주, 자는 덕조(德祖), 호는 광암(曠庵), 세례명은 세례자 요한이다.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아버지 이부만과 어머니 청주 한씨 사이에서 육남매 중 둘째 아들로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에서 출생했다. 이벽은 유명한 무반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일찍부터 주자성리학의 모순과 유교이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서학(천주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기호 남인계 학자인 이가환, 정약용, 이승훈, 권철신 등과 깊은 교우 관계를 맺으며 경기도 광주의 천진암(현재의 퇴촌면)과 주어사에서 강학회를 열며 서학을 학문에서 종교의 개념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이승훈을 청나라에 보내 ..

경기도, 인천 2016.03.27

포천 산사원(전통술박물관, 배상면주가)

♣ 위치 :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512 ♣ 입장료 : 2,000원(대인), 40인 이상 1,500원, 미성년자 무료 ♣ 개관 시간 : 08:30~17:30 ♣ 휴무일 : 설 연휴 3일, 추석 연휴 3일 ♣ 내용 : 배상면주가에서 전통술 유물 박물관, 술에 관한 교육, 술 시음, 술 음식 시식, 문화체험, 양조장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술 제조와 도구, 책자, 술잔, 술병 등이 전시되어 있고 가양주 교실이 있다. 이곳은 술을 빚는데 사용되는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 지하 1층은 각종 술, 술안주, 술 음식 등이 전시되어 있고 배상면주가에서 생산하는 각종 술을 시음할 수 있다. 답사 마지막 코스였다면 실컷, 그리고 두루 마셨을 텐데 아쉽게 하루 종일 답사하는 중 첫번째 코스였다. 나는 이곳에..

경기도, 인천 2016.03.09

광주 곤지암(곤지바위)

지정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63호 소재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로 72. 곤지바위는 옛날에는 고양이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묘(猫)바위라 불렸다. 바위 위쪽으로 약 400년 된 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바위에는 선조 대의 장군 신립(申砬. 1546~1592)에 얽힌 전설이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신립장군은 병사를 이끌고 충주 탄금대에서 싸우다 참패를 당하자 강물에 투신하였다. 병사들이 장군의 시신을 이곳 광주로 옮겨 장사를 지냈는데, 그후 이상한 일이 발생하였다. 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양이처럼 생긴 바위가 하나 있었는데 누구든 말을 타고 이 바위 앞을 지나려면 말발굽이 땅에 붙었다. 그래서 말에서 내려야 하는 불편을 겪곤 했는데 어느 날 지나가던 선비의 말도 같은 일을 겪게 되..

경기도, 인천 2015.12.26

광주 산이리 지석묘(고인돌)

지정 : 광주시 향토문화유산 기념물 제1호위치 :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 236-1번지.지석묘는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는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형식이자 거석문화이다.*거석(巨石)문화 : megalithic cluture. 지석묘는 지하나 지상에 무덤방을 갖추고 그 위에 커다란 뚜껑돌(蓋石)을 올려 놓는다. 원래의 산이리 지석묘는 뒤편에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서 훼손될 위기에 처했으나 발굴 조사 후 지금의 위치로 옮겨 복원하였다. 일반적으로 지석묘를 발굴하면 간돌칼이나 간돌살촉과 같은 석기와 붉은 간토기(紅陶)와 같은 토기가 출토되기도 한다. 하지만 산이리 지석묘를 발굴하는 과정에서는 유물이 출토되지 않았다. 무덤방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관련 유물이 유실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

경기도, 인천 2015.12.26

강화도 선두리 갯밭마을과 강화나들길 8코스

다녀온 날짜 : 2015. 12. 7 ≪강화도 선두리 갯밭마을과 강화 나들길 8코스≫강화도 선두리에서 점심으로 회를 먹고 전등사에 들러 바람이나 쐴 요량으로 직장 동료들과 들렀다. 봄에 뱅어회를 먹으러 선수리는 들른 적이 있지만 선두리는 처음이었다. 일행들이 회를 먹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저 그런 어촌이려니 했는데 어촌과 갯벌, 나들길 코스 등이 두루 어우러진 평화롭고 고즈넉한 곳이었다. 결국 우리는 원래 목적지인 전등사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선두리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강화 나들길 8코스를 해질녘까지 산책하다 돌아왔다. 초겨울 바닷가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와 추수를 끝낸 쪽논, 갯벌 너머로 보이는 서해안의 아스라한 섬들... 햇빛을 받아 금빛으로 빛나는 갈대밭과 탁 트인 광활한 갯벌은 순천만 느낌이 ..

경기도, 인천 2015.12.10

광주 우리절 오층석탑, 석조부도

≪우리절과 오층석탑≫ 절 이름이 정겹다. 정겨운 절 이름 만큼이나 우리절은 사찰 같지 않고 담이 없는 민가 같은 구조이다. 비교적 한산한 골목 끝, 산 아래에 위치해 있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열린 마당에 오층석탑이 있고, 바로 앞에 절이 있다. 아담한 오층석탑을 둘러보고 왼쪽 밭 사잇길로 오르면 빈터에 석조부도 2기가 덩그러니 서 있다. 두 문화재 모두 문화재라기보다 민가, 혹은 마을의 한 부분처럼 느껴진다. 아담하고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된 문화재도 좋지만 문화재 주변 마을 골목과 야트막한 담에 핀 꽃들도 무척 정겨웠다. 흰나팔꽃, 꽃범의꼬리, 설악초, 노인장대 등...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59호. 우리절 오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양식을 계승하여 고려전기에 세워진 탑으로, 단층 기단 위에 오층의 ..

경기도, 인천 2015.08.29

광주 극락사 석조지장보살좌상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 소재.광주시 백마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로 창건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1624년(인조 2) 외적을 막기 위해 남한산성을 증축하면서 동원된 승려들이 극락사, 옥정사에서 거주했다고 한다. 그 외에 승려들을 수용하기 위해 장경사를 비롯한 7개의 사찰을 새로 지었다고 한다. 극락보전, 삼성각 밖에 없어 절의 규모는 작은 편이나  주전인 극락보전 안에 봉안된 석조지장보살좌상은 눈여겨 볼만 하다.      삼존불과 (정면에서 보아) 좌측에 지장보살, 우측에 약사여래가 따로 봉안되어 있다.  왼쪽은 지장보살인데 오른쪽은 잘 모르겠다. 오른쪽 불단의 두 보살상인 석조지장보살좌상(나무유명교주지장보살), 약사여래상(나무동방세계약사여래)과 같은 배치라면 약사여래보살인데 확실하..

경기도, 인천 2015.08.25

포천 화적연(볏가리소)

국가명승 제93호(2012.11.13. 지정).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 115-0 자일리 소재. 화적연은 한탄강의 강물이 휘도는 아름다운 지형에 위치하고 있는 기암으로, 강물과 주변 석벽 및 자연식생이 함께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고 있어 경관적인 가치가 높다. 하천이 휘돌아가며 형성된 깊은 연못과 그 수면 위로 거대한 암괴가 13m나 솟아오르면서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짙은 색의 현무암 절벽과 밝은 색의 암주, 짙푸른 빛의 물이 서로 어우러져 훌륭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화적연은 한탄강변의 지형 경관 중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보화강암(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을 뒤덮은 현무암층, 현무암 주상절리, 풍부한 모래와 자갈 등 다양한 지형 요소들을 관찰할 수 있어 지형적 가치가 높다. ..

경기도, 인천 2015.07.30

연천 화진폭포

≪연천 화진폭포≫ 화진폭포는 daum지도에서 검색이 안 된다. 우리가 진입한 화진폭포 바로 위에 있는 '모텔 임진강(리버텔 모텔)'은 검색이 되었다.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 연천의 재인폭포를 보고 저녁이 다 되어 마지막 코스인 화진폭포로 향했다. 재인폭포에서 빗속을 15분 쯤 달려 '원스캐빈'이란 노란 간판이 달린 예쁜 목조건물과 '모텔 임진강'이란 빨간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카페지기님이 갑자기 '여기가 맞는데...' 라며 차를 세웠다. 주변에 산은 고사하고 동산도 없는 평지에 폭포라니? 카페지기님이나 일행 모두 의아해 하며 일단 모텔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차로 들어갔다. 도로에 있는 '모텔 임진강'이란 입간판과 달리 건물 옆면에 '리버텔 모텔'이라고 네온사인이 붙어있었다. daum지도에는 두 명칭이 병..

경기도, 인천 2015.07.29

연천 재인폭포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가마골 입구에 있는 18.5m 높이의 폭포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군사시설 구역 안에 있어서 일반인에게는 비공개, 혹은 시간제한을 두고 개방했다고 한다. 우리가 들른 2015. 7. 25는 (위의 사실을 전혀 모르고 갔지만) 전혀 그런 느낌이 없는 깨끗하고 규모가 큰 그야말로 청정폭포였다. 이렇게 규모가 크고 주변이 아름다운 폭포를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폭포의 크기나 높이, 깔끔한 소(웅덩이) 등이 기억에 남는데 유감스럽게 한탄강댐이 완공되면 존재가 위태롭다고 한다. 일반인에게 알려지자마자 홍수조절을 목적으로 만드는 한탄강댐에 묻히지는 않아도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하니 심히 유감이다. 우리가 답사한 폭포 주변 여기저기..

경기도, 인천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