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156

이천 동산리 마애여래상, 대포동 석조여래입상

이천시 향토유적 제9호 소재지 : 이천시 호법면 동산리 산 121. 동산리 남서쪽 대덕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불상은 화강암 자연석을 깎아 높이 203cm, 폭 79~91cm, 두께 15~20cm의 왼쪽으로 기운 사각형 판석을 세우고, 그 앞에 세련되고 유연한 조각 솜씨로 여래(如來)의 입상을 1cm 깊이로 선각해 놓았다. 머리는 소발이며 육계가 높직하고, 상호는 둥글고 원만하며 코 부위는 약간 마모되었다. 큰 귀는 양 어깨까지 늘어져 있으며, 목에는 3도가 뚜렷하다. 옷은 통견의로서 무늬는 사선 또는 밑으로 자연스럽게 흘려 선각해 놓았다. 오른손은 가슴에 올려 엄지와 검지를 마주 댄 아미타여래의 구품인 중 상품중생(上品中生)의 수인을 하고 있다. 왼손은 엄지를 구부린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 위에..

경기도, 인천 2020.09.22

이천 갈산리 석불입상

향토유적 제7호.소재지 : 이천시 갈산동 83.이 화강암 석불은 조성 당시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누어 허리 부분에서 연결하도록 되었으나, 오래 전 도괴되어 목, 동체(銅體), 허리 등이 떨어진 채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80년경 시멘트 보강으로 현 위치에 복원해 놓은 것이다. 머리는 소발(素髮)로 높직하여 위가 편편하여 두건을 쓴 모습과 흡사하고 상호는 원만하나 양쪽 볼이 약간 비대하여 고려 불상(高麗 佛像)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마의 큼직한 백호공(白毫孔)은 보주를 박았던 흔적이며, 양미안은 밑을 굽어보며 조는 듯한 수려한 모습이다. 양쪽 볼과 턱, 비량(鼻梁)과 구순 부위는 심한 파손을 입었다. 목에는 3도가 뚜렷하고 법의는 통견으로 양팔에 걸쳐 밑으로 흐르면서 약간씩 퍼져 있고, 허리에서 발목에 ..

경기도, 인천 2020.09.22

광주 유정리 석불좌상

지정종별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8호 위치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로 699번길 51 (유정리 222-3). 이 좌불상은 호분(胡粉)을 너무 많이 발랐기 때문에 세부적인 모습은 잘 알 수 없지만 체구에 비해서 머리가 유난히 큼직한 조선시대의 불상이다. 무릎 역시 상체에 비하여 워낙 작아서 전체적인 비례가 맞지 않는 편이다. 또한 무릎 위에 올린 선정인(禪定印)의 손은 빈약하고 팔의 양감도 보잘것 없으며, 옷주름도 세련되지 못하여 도식적인 솜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큼직한 얼굴에 보이는 온화한 분위기는 부처님의 세계를 애써 전달하고자 하는 면모가 엿보여 한가닥 호감을 느끼게 한다. --현지 안내문-- 닫힌 보호각 문을 열고 광주 유정리 석불좌상을 처음 본 순간 온순하고 친근감이 들었다. ..

경기도, 인천 2020.09.17

광주 추곡리 백련암 부도

해마다 습관처럼 갔던 해외 여행을 이번 여름엔 코로나 19로 포기해야 했다. 여름엔 좀 시원한 곳으로, 겨울엔 좀 포근한 곳으로 떠나곤 했는데 2020년 1월의 인도여행을 마지막으로 이젠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는 해외 여행이 되어 버렸다. 형편은 국내 여행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지난 10년 넘게 미친 듯이 돌아 다녔던 사진들을 그 동안 자료백업 드라이브에서 찾아보니 일단 컴퓨터 안에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사진들이 모두 저장되어 있었다. 2014, 2015년은 본격적으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여행을 돌린 시기이고, 국내 답사도 열심히 다녔던 시기이다. (양이 너무 많아) 대충 훑어보다가 답사 다녀온 후 대부분은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는데 당시에 너무 바빠서인지 글로 정리하다 만 경기도 지역의 부도..

경기도, 인천 2020.09.13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 파평 코스모스축제

직장에서 야유회로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에 다녀왔다. 국내여행은 주로 유적지 위주로 다녔기 때문에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감악산 출렁다리나 포천의 출렁다리는 들어 보았는데 파주에 호수가 있고 게다가 흔들다리까지? 내가 아는 파주는 율곡선생 관련 유적이나 도라산전망대 등인데... 들러보니 규모도 아담하고 깨끗하며, 평평한 호수를 따라 나무데크가 잘 조성되어서 있고, 흔들다리의 흔들림도 크지 않아 부담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주말이나 날이 좋은 평일은 7개나 되는 주차장이 미어 터지고, 좁은 산책길이 불편할 정도라고 한다. 다른 이들의 블로그를 보니 맑은 날 아담한 호수 중앙 한 켠에 섬 같은 카페가 있는 건물과 녹색 호수, 구름의 반영이 어울려 무척 아름다웠다. 우리가 들른 날은 많이 흐리고 어둑한 날이었..

경기도, 인천 2018.09.24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2

방문일자 : 2018. 5. 26. 토.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 이어... 이 부근에는 주로 침엽수가 식재되어 있다. 소나무, 향나무(실화백, 화백 등).  항아리와 수국이 있는 익숙하고 정겨운 길... 개인적으로 사진촬영에 가장 부담이 없고 친근했다.            이 부근에 만개한 작약밭이 있었고, 아치형의 지지대에는 큼직하고 화려한 클라멘티스(시계꽃)가 한창이었다.      출렁다리...  이곳은 무엇이든 둥글게 덩굴진 식물들이 주제... 덩굴진 매발톱, 뽕나무, 호장근 등이 있었다.  왼쪽 소나무 앞 '아침고요원예수목원 간판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출발해서 2/3쯤을 돌아보았다.                  최현주 개인전제목 : 상상정원 - 5월의 산책2018.04.27.(금) - 06.13..

경기도, 인천 2018.07.30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1

방문 일자 : 2018. 5. 26. 토.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을 마지막으로 들른 것은 10년쯤 된 것 같다. 두 번인가 들렀었고, 당시엔 화단의 자잘한 꽃 위주로 꾸며져 있어서 아기자기하지만 수목원의 규모는 적다는 느낌이었다. 당시엔 '아침고요'란 이름도 상당히 독특했다. 이번에 들러보니 일단 주변에 들어선 팬션, 음식점 등 때문에 입구조차 가물가물할 지경이었다. 자매들이 번개팅하듯 모여 들렀기 때문에 둘러볼 시간이 좀 부족했다. 1시간만 일찍 들렀더라면 모든 곳을 두루 둘러볼 수 있었을 텐데 예전의 규모만 생각하고 출발을 서두르지  않은 것이다. 어쨌거나 그간 질이나 양적으로 성장하고 심화되어 나무도 무성하고 꽃도 주제별로 넉넉히 배치하여 보기에 즐거웠다. 동행한 딸과 조카들도 모처럼 웃음꽃 피우며 화..

경기도, 인천 2018.07.30

안성 굴암사 마애여래좌상과 마애선각 좌불상, 운수암 비로자나불 좌상

안성시 향토유적 제11호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진현리 산26. 거대한 화강암의 암벽에 조각한 불상으로 전실(前室)에 의해 부분적으로 가려져 있다. 암벽 동쪽에 양각된 이 마애여래좌상은 큼직한 원형의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갖추고 있으나, 약 30년 전에 지은 보호각으로 인하여 그 일부가 가려져 있다. 소발(素髮)의 머리 위에는 육계가 있으며 상호는 원만하고 눈, 코, 입이 정제되었고 양귀는 어깨 위까지 크게 늘어져 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고 법의(法衣)는 통견(通肩)으로 옷 주름이 뚜렷하게 조각되어 있다. 오른손은 가슴 앞에 들어 수인(手印)은 엄지와 검지로 전법륜인(轉法輪印)을 지었으며 왼손은 무릎에서 약간 들고 있다. 양 무릎은 결가부좌하고 있으며 옷 주름은 양팔과 무릎에서 흘..

경기도, 인천 2017.06.09

안성 기솔리 석불입상, 국사암 석조여래입상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호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기솔리 33-1. 커다란 돌기둥에 불상 2구가 같은 형식으로 조각되어 남북으로 놓여 있다. 높이가 570cm로 매우 길어 보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두 석불은 모두 민머리(素髮)로 그 위에 지혜를 상징하는 상투 모양의 육계(肉髻)가 튀어나와 있으며 얇은 자연석을 둥글게 가공하여 갓으로 사용하였다. 사각형의 비대한 얼굴에 가는 눈, 삼각형의 짧은 코, 두터운 입, 짧은 귀 등 윤곽이 뚜렷하고, 목에는 번뇌, 업, 고난을 상징하는 삼도(三道)가 선명하다. 법의는 두 어깨를 가린 통견(通肩)으로 원통형의 신체를 감싸고 있다. 수인(手印)은 모든 불안을 없애주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시무외인(施無畏印)과 여원인(與願印)의 자세를 하고 있으나 손 모양이 ..

경기도, 인천 2017.06.09

안성 대농리 석불입상, 양성 석조여래입상, 두현리 석조삼존불상

경기도 기념물 제46호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대농리 91.--이하 내용은 현지 안내문의 문장이나 한자 쓰임이 어색한 곳 몇 곳을 최대한 흐름이 손상되지 않게 옮김-- 이 불상은 '미륵부처'라 불리는 높이 2.2m의 석불입상으로 하반부가  묻혀있어 전체적인 모습은 알 수 없다. 석가모니 다음으로 부처가 될 것으로 정해져 있는 미륵은 보살과 부처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어 그 모습 또한 보살상과 불상 두 가지로 제작되는데 이 유물은 불상으로 만들어졌다.불상의 머리는 신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며 머리에는 중절모 모양의 갓이 씌워져 있다. 민머리(素髮)에 얼굴은 타원형으로 양 눈과 오똑한 코, 입 등이 표현되어 있고 두 귀는 어깨까지 늘어져 있다. 옷은 두 어깨를 가린 통견이다. 오른손은 가슴 앞에서..

경기도, 인천 2017.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