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인이 1941년, 연희전문학교 후배인 정병욱과 함께 이 부근에 있던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을 하면서 와 을 지었기 때문에 이곳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문학관을 조성했다고 한다. 시계가 툭 트여 남산 방향의 전망이 아주 좋고 북악산(백악산)이 훤히 보이는 곳이어서 나는 이곳을 무척 좋아한다. 윤동주 시인은 가슴이 답답할 때 이곳에 올라 마음을 다스리고 시상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언덕의 규모가 작고 목책에 시를 몇 개 적어놓은 것 외에 특별한 장치는 없지만 전망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