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182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전시물과 연복사탑 중창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제법 드나드는 편인데도 야외 전시물은 제대로 볼 기회가 없었다. 야외 전시물도 본관 오른편의 부도가 전부인 줄 알았고... 집합 장소가 매표소인데, 매표소가 지금도 있었나? 무료 입장으로 바뀌고도 인원 체크를 위해 한참은 더 남아있던 매표소는 없어졌다. 다시 집결한 곳은 호수(거울못) 가운데 있는 청자정. 1시간 반 넘게 청자정에서 이순우선생님의 사전 설명이 있었는데 염천의 날씨에도 아주 시원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골짜기의 개울마다 정자를 지었나보다. 청자정에서 설명을 마칠 때까지도 거울못 뒤편의 무성한 숲이 야외 전시장이란 걸 몰랐다. 토종 야생화와 소나무, 개암나무 등이 어우러진 숲으로 들어서니 그제서야 도록에 수록됐던 탑들이 보였다. 보물들이 바로 거기에 숨어있었다! 이곳..

서울특별시 2012.09.08

마포 전찻길 따라 근대의 풍경을 걷다2

주변이 아파트공사 중이라 어수선한 곳으로 애오개역 인근에 있다. 닫힌 공사장 문 틈으로 햇살이 새어나오고 문 위 너머로는 멀리 한서사이버보안高가 언덕 위에 있다. 선생님이 들고 있는 표석이 지금은 없어졌다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까먹었다. -.-;; 물 흐르던 곳이었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고... 1912년 9월 경성감옥이란 명칭으로 완공한 후 주로 장기수를 수용, 1908년에 독립문 밖에 지은 경성감옥은 마포교도소에 명칭을 넘기고 서대문감옥으로 개칭했다. 마포교도소는 해방 후인 1963년 12월, 안양으로 자리를 옮겨 안양교도소로 자리 잡음. 마포경찰서는 일제 패망기인 1944년 7월에 창설되어 동일한 공간에서 현재까지 남아있다. 마포경찰서(아래 사진의 왼쪽) 뒤쪽 건물은 대한제국 시절에 양조시험소(사진 ..

서울특별시 2012.09.08

마포 전찻길 따라 근대의 풍경을 걷다1

인간의 행위에 '영원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나홀로....에서 답사를 다녀오면 날밤을 세워가며 사진 정리하고 글 올리는 일을 의무처럼 2년 반 정도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특별한 일이 없으면서도 하루 이틀 사진정리는 뒤로 넘어가고 글 올리는 일은 더더욱 뒤로 미루는 일이 잦아졌다. 사람의 관심사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옮겨가는 것은 당연지사이니 반성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어떤 일을 하건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은 자신의 중간 점검이나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한다. 답사기는 내 기억 강화를 위한 것이다! 이순우선생님과의 인연은 우연히 도서관에서 라는 책을 접하고부터였다. 개인적으로 근대사에 워낙 관심이 많았지만 그 책을 발견한 건 정말 우연이었다. 세상에나,,, 어떤 한 가지 일에 이렇게 천착하는 바보..

서울특별시 2012.09.08

북한산의 사찰들

북한산 자락의 사찰 답사는 날씨도 잘 받쳐주고, 함께 한 분들도 좋고, 사찰도 좋고, 북한산도 좋았는데 나는 입술이 주먹만하게 부르텄고, 함께한 ㅊㄴ..님은 허리 디스크 파열로 병원신세를 지고 계시다. ㅠㅠ... 깨끗한 북한산 풍경과 다양한 사찰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내용들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 등산로 눈 위에 흙은 뿌려놓았지만 그래도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내가 이곳에 처음 들렀던 게 2006년이었는데 그 때 이 부근에 음식점, 산장들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말끔히 가건물들이 정비되고 건물이 들어섰다. 노적사 삼보전과 적멸보궁.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은 우리나라에 5대 적멸보궁 말고도 의외로 많다. 승도절목은 조선 철종 6(1885)년에 북한산성 내 승병대장..

서울특별시 2012.09.08

한강유람선에서 본 잠수교 야간 분수 쇼

외국손님 접대 차 정말 오랜만에 한강유람선을 탔다. 애들 어렸을 때 세모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촌스러운 호랑이가 세워져 있을 때 처음 타고 7~8년 전에 한번, 이번이 세번 째이다. 여의도 선착장은 63빌딩(한강 쪽으로 바로 앞에 위치, 5호선 여의나루역)을 기준으로 찾아야 하는데 여의도공원을 기준으로 찾았기 때문에 걷느라 초저녁 유람선을 놓치고 1시간을 기다려 탔다. 덕분에 팔자에 없는(?) 야간 공원 풍경을 실컷 구경했다. 다른 공원과 달리 여의도 한강공원은 사방이 툭 트이고 넓어서 가족단위의 인파가 많다. 해만 지면 불량 청소년들의 아지트가 되는 동네의 조그만 공원과는 사뭇 다르다. 승선 시간은 20:20부터 22:20까지 2시간, 승선료는 1인당 15,000원(라이브 카페가 열리는 시각이라 약간 ..

서울특별시 2012.06.10

2012.2.서울 문화유산 강서구 권역 답사

나홀로 테마 여행 카페 답사에 따라 다니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집에서 1시간 넘게 아차산역까지 전철 타고 이동해야 하는 점이 나를 엄청나게 괴롭힌다. 그래도 답사 욕심에 눈을 쥐어뜯으며 일어나긴 하지만 시간을 맞추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댓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침 잠이 많은 내가 나홀로 테마 여행 카페 답사에 따라붙기 위해 택시비로 1번에 저지른 최대 금액은 43,000원이다. ㅎㅎ.... 그런데 내가 사는 곳에서 지척인 곳, 그것도 오후 1:00부터 시작하는 답사는 '우왕 굿, 짱'이었다! 허준선생은 조선시대의 3대 인물(세종대왕, 이순신장군, 허준)에 들 정도로 훌륭한 분이시다. 그 사실은 이번 답사를 하면서 알았다. 하지만 꽤 오래 전에 탤런트 전광렬이 허준으로 분한 드라마를 본..

서울특별시 2012.06.10

경술국치의 현장 답사2(통감부 터에서 남산신궁 터)

이 바위 뒤편으로 안기부 터(남산유스호스텔)가, 바위 오른쪽으로 아래 사진의 하야시 동상이 세워진 자리가 있다. 이 자리에 하야시공사(내게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으로 꽤나 익숙한 이름이다)의 동상이 있었으나 해방 후 부서지고 동상 밑의 받침돌만 남아있다. 공사의 동상이 최고권력자인 통감 관저에 있던 걸로 보아 당시에 상당한 실권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돌은 노숙자들의 침대(?)로 사용되다가 답사자들의 잦은 방문으로 잠자리를 방해받은 노숙자들이 분풀이로 글자를 팠다나 어쨌다나... 에고, 무서워라! 우리 386세대에게 공포의 대명사였던 과거 안기부 본부 건물이다. 물고문, 전기고문 등 각종 고문을 못이긴 인사들의 투신자살 등, 또다른 오욕의 역사 현장인 셈이다. 내가 만약 두 시대에 양다리를 걸칠..

서울특별시 2012.06.09

경술국치의 현장 답사1(경무총감부 터에서 통감관저 터)

≪남산골한옥마을(경무총감부 터)에서 통감관저 터≫ 제2치 특별답사(경술국치의 현장) 후기는 다른 회원님이 아주 상세하게 올렸다. 이 글(사진)은 그 분 글을 보완하는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철저한 고증과 완벽한(?) 답사지에 대한 지식으로 상세한 설명하신 이순우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사실 추운 날씨에 꼼짝 않고 서서 설명을 듣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그 추위에도 거의 전원이 5시간이나 되는 답사에 끝까지 동행한 것도 놀라웠다. 그냥 보면서 지나치면 넉넉히 잡아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 남산골 한옥마을과 남산, 명동일대는 일제 치하에서 핵심적인 시설이 모여있던 곳이고 일본인들의 집단 거주지이기도 하다. 지금은 당시의 건물들이 거의 사라지고 터만 남아있다. 답사를 하는 내내 그렇게 자주..

서울특별시 2012.06.09

서울도심등산로2(남산 버티고개에서 숭례문)

2011. 7/30. 11시 40분에 뚝섬역에서 출발해서 11:50 서울숲 도착 - 12:25 응봉산 진입 - 12:35 응봉산 팔각정 도착 - 점심 먹고 잠깐 휴식 후 13:10 출발 - 13:30 독서당공원 도착 - 13:40 대현산 도착 - 14:10 응봉근린공원(금호산) 도착 - 14:30 매봉산 도착 - 15:15 매봉산을 내려와 버티고개 도착 - 15:30 남산 국립극장 앞 도착 - 16:15 남산 팔각정 도착 - 이 후부터는 skkim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앉기만 하면 지쳐서 일어나려 들지를 않아 느긋하게 진행~ 17:30 숭례문 앞에서 해산 걸은 거리 대략 9km, 남산 정상까지 걸린 시간 4시간 15분, 길 위 or 도심 등산로에 있었던 총 시간 5시간 30분. 중경 중앙의 건물은 국립극장..

서울특별시 2012.06.08

서울도심등산로 걷기1(서울숲공원에서 남소문 터)

11시 40분에 뚝섬역에서 출발해서 11:50 서울숲 도착 - 12:25 응봉산 진입 - 12:35 응봉산 팔각정 도착 - 점심 먹고 잠깐 휴식 후 13:10 출발 - 13:30 독서당공원 도착 - 13:40 대현산 도착 - 14:10 응봉근린공원(금호산) 도착 - 14:30 매봉산 도착 - 15:15 매봉산을 내려와 버티고개 도착 - 15:30 남산 국립극장 앞 도착 - 16:15 남산 팔각정 도착 - 이 후부터는 skkim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앉기만 하면 지쳐서 일어나려 들지를 않아 느긋하게 진행~ 17:30 숭례문 앞에서 해산 걸은 거리 대략 9km, 남산 정상까지 걸린 시간 4시간 15분, 길 위 or 도심 등산로에 있었던 총 시간 5시간 30분. 뚝섬역에서 11시 30분 집합, 출발시각은 11시..

서울특별시 201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