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을 돌아본 다음 여정은 모슬포였다. 동생 집이 있는 구좌읍에서 모슬포쪽은 대각선으로 가장 먼 곳에 위치한다. 직장이 있는 동생이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아서 모슬포는 작정하고 나섰고 동생은 추사 유배지를, 나는 알뜨르비행장을 원했다. 점심시간이라 메뉴를 정하고 몇군데 검색을 했지만 그날 공교롭게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목표로 정하고 도착한 곳 역시 휴업이라 다시 모슬포에서 유명하다는 보말국수집에 갔지만 그곳도 휴업... 결국 눈에 띄는 모슬포 어멍으로 들어가 쌈밥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밥이 나오는 동안 모슬포항 주변을 잠깐 둘러보고 해녀들의 쉼터도 열려있어서 들여다 보았다. 점심 식사 후 지척에 있는, 그리고 겨울에 저녁에 들러 미련이 남았던 하모해수욕장을 들렀는데 환상적이었다! 맑은 하늘에 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