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의 황금절벽사원은 그야말로 번개 답사였다. 나도 태국여행 전에 사전 자료를 만들면서 황금절벽사원에 대한 글을 보고 '그런 게 있나'하며 흘렸다. 그런데 갑자기 광나루님이 황금절벽사원 관람을 요청했고 일반 관광객과 달리 수시로 깐깐한 요구를 하는 우리에게 한국인 가이드가 지쳤는지 비교적 순순히 응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볼 게 많지 않아 지나는 길에 잠깐 시간을 내면 전체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큰 차질이 없어서였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황금절벽사원(왓 카오치찬)은 절이라기보다 산을 깎은 후 바위에 황금으로 불상을 선각한 우리나라로 치면 황금마애불이다. 조성한지 15년 쯤 됐으며, 태국에서 상권을 지켜준데 대해 화교들이 감사의 뜻으로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폭, 넓이가 한뼘 쯤 되게 바위를 파 불상을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