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고 생활관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93호이다. 배화학당은 1898년에 미국인 선교사 조세핀 필 캠벨이 선교와 여성교육을 위해 설립했고 육영수 여사의 모교로 유명하다. 생활관은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1916년에 선교사의 숙소로 세운 건물이다. 전체적인 외관은 서양식 붉은 벽돌과 기둥이지만 지붕은 기와를 사용하여 서양주택과 한국 전통 주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현재는 배화여고 동창회관으로 쓰이고 있다. 우리는 배화여고 생활관(공식 명칭)과 배화여대 안에 있는 필운대를 보기 위해 들렀지만 공사 중이라 못 보았다. 대신 배화여고 생활관은 지금까지 본 어느 근대식 건물보다 보존상태도 좋고 외양이 단아하고 예뻤다. 가장 아래층이 반지하라 현관으로 들어가려면 계단을 올라야 한다. 돌출된 현관 지붕 위는 발코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