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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장릉(莊陵)과 청령포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영흥리) 소재. 조선 6대 왕인 단종(재위 1452~1455)의 무덤으로 사적 제196호이다. 단종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후 충신들이 그를 다시 왕으로 복위시키려는 계획이 발각되어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었다 관풍헌에서 죽임을 당했다. 주검이 강물에 띄워졌으나 후환이 두려워 시신을 거두는 사람이 없었는데 영월호장 엄홍도가 시신을 수습하여 암장하였다. 그 후 오랫동안 묘의 위치조차 모르다가 중종 36년(1541) 왕명으로 당시의 영월군수 박충원이 묘를 찾아 묘역을 정비했다. 선조 13년(1580)에 상석, 표석, 장명등, 망주석 등을 세웠다. 숙종 7년(1681)에 노산군에서 노산대군으로 추봉되었다가 숙종 24년(1698)에 단종으로 추복되었으며, 능호를 장릉으로 정..

강원도 2015.07.14

영월 한반도 지형과 선돌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마을 소재. 영월 서강 주변에 발달한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말한다. 영월 서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감입곡류형의 하천이다. 감입곡류란 하천이 흐르는 지역이 융기되거나 하천이 계속 아래를 깎으면서 흐를 때 자유로운 모양으로 구불구불한 형태를 보이면서 아래를 깊게 파서 만든 하천을 말한다. 한반도 지형은 하천이 흐르는 바깥쪽은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주변의 암석을 깎아서 절벽을 만들며, 하천의 안쪽은 물이 천천히 흘러서 모래가 쌓인다. 하천이 점점 옆쪽으로 암석을 깎아서 넓어지면 한반도 모양이 가운데에 만들어지게 된다. 한반도 지형 전망대 앞에 무궁화를 심고 주변의 강에는 황포돛배를 띄워 더욱 운치가 있다. 주차장에서 한반도 지형 전망대까지는 숲길을 한참 걸어야 하는데 숲길 곳곳에서 석회암..

강원도 2015.07.07

세종대왕 시대의 과학발명품들

사진은 세종대왕과 그의 비 소헌왕후의 합장릉인 영릉(英陵) 입구 세종전 앞에 전시된 것들이다. 조선시대에는 과학이나 기술은 경시되었으며 과학자들도 장인이라 하여 사회, 경제적으로 천시되었다. 그러나 세종대왕은 과학기술을 국가의 중요한 발판이라 여겨 선진 과학기술을 받아들이고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다.기술 습득을 위해 인재를 선발하여 중국에 유학을 보내고 이들에게 공동연구를 하도록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장영실, 정초, 정인지, 이천 등 우수한 과학자들의 활동으로 훌륭한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  천문대에 설치한 중요한 천문관측기의 일종으로 적도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만들었다. 오늘날의 각도기와 비슷한 구조이며 혼천의를 간소화한 것이다. 대간의는 경회루 북쪽의 간의대..

경기도, 인천 2015.07.06

군산근대건축관(舊 조선은행 군산지점)

국가등록문화재 제374호.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 23.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1909년 1월 24일에 경성에 있던 본점과 동시에 개업하였다. 1916년 군산지점으로 승격된 후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조선은행에서 이곳을 구입하였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위한 대표적인 금융시설로 1922년에 완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 채만식의 에 등장하는 이 건물은 군산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설계자는 일본인 건축가인 나카무라 요시헤이(中村與資平)이며 조적조 2층 건물로 지붕은 함석판을 이은 모임지붕으로 처리하였다. 1909년 설립된 대한제국의 국책은행인 舊 한국은행은 일제강점기 총독부에 의해 조선은행으로 개칭되었고 조선총독부의 직속 금융기관 역할을 하..

전라도 2015.06.30

군산시 임피역사(驛舍)와 오포대

국가등록문화재 제208호전라북도 군산시 임피면 술산리 소재.내가 이곳에 종종 들리는 이유는 고향이고 부친 산소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임피면은 원래 옥구군이었다가 군산시로 편입되었다. 군산과 익산의 중간지점으로 군산선 철도(군산-전주)가 지나는 것 외엔 특별한 볼거리가 없었다. 임피역도 이름은 임피역이지만 소재지는 읍내(리)가 아니라 술산리다. 부설 당시 임피향교가 있는 읍내리로 철도가 지나는 것을 유생들이 반대해서 현재의 임피역 방향으로 철로가 바뀌었다고 한다. 내게는 어린 시절 외가나 군산, 혹은 이리(현재의 익산) 같은 도시로 나가는 출구이자 가슴 설레이는 장소였다.몇 년 전부터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이 재조명되고 관광자원화하면서 임피역, 임피향교 등도 함께 군산 라이딩 코스의 일부로 조명되기 시작했..

전라도 2015.06.28

여주 영녕릉(英寧陵)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영릉로 소재. 세계문화유산. 사적 제195호. 영릉(英陵)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심씨를 합장한 능이다. 세종대왕은 조선 제4대 왕으로 1418년 왕위에 올라 1450년 승하하니 재위 32년에 54세였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한글(훈민정음:1997년 세계기록유산 등재)을 창제하고 측우기, 혼천의, 해시계 등 과학기구를 발명 제작하였다. 아악을 정립하고, 북방의 야인을 정벌하고 4군과 6진을 개설하여 우리나라의 국경선을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확정하였으며, 일본 대마도(쓰시마)를 정벌하여 국방을 튼튼히 하였다. 학문을 숭상하여 학자를 기르고 활자를 개량하여 월인천강지곡(부처의 공덕을 칭송한 노래), 용비어천가(조선의 창업을 찬양한 노래), 농사직설(농업기술을 모은 책), ..

경기도, 인천 2015.06.21

속리산 법주사

법주사를 중심으로 속리산의 천왕봉과 관음봉을 연결하는 일대 18,590,000㎡(5,623,475평)를 말한다. 속리산은 해발 1,057m의 천왕봉을 비롯해 9개의 봉우리가 있어 원래는 구봉산이라 불렀으나, 신라 때부터 속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속리산 일원은 대한 8경 중의 하나로 제2금강 또는 소금강으로 불리는데 4계절의 변화에 따른 경치와 기암, 기석이 절경을 이루고, 크고 작은 사찰이 곳곳에 있어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속리산의 대표사찰인 법주사는 진흥왕 14년(553)년 의신조사가 서역에서 불경을 가져와 산세험준함을 보고 큰 절을 세워 법주사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혜공왕 12년(776)에 진표율사가 대규모로 중창하였으며, 고려시대를 거치며 현재의 규모를 갖추었으나 정유재란(159..

충청도 2015.06.19

전주사고, 어진박물관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부터 춘추관과 예문관을 상설하고 사관을 두어 날마다 시정(時政)을 기록하였으며 한 임금이 전왕시대의 역사를 편찬하여 이를 실록이라 하고 특별히 설치한 사고에 봉안하여 왔다. 조선왕조에서 실록을 편찬한 것은 1409년(태종9)부터 1413년(태종13)까지 태조실록 15권을 편찬한 것이 처음이며 1426년(세종8)에 정종실록 6권을 편찬하고 1431년(세종13) 태종실록 36권을 편찬한 후 태조, 정종, 태종의 3조실록 각 2부씩 등사하여 1부는 서울 춘추관, 1부는 충주사고에 봉안하였다. 그러나 2부 실록만으로는 그 보존이 매우 걱정되므로 1445년(세종27)에 다시 2부를 더 등사하여 전주, 성주에 사고를 신설하고 각 1부씩 분장하였다. 1592년(선조25) 임진왜란 때 춘추관, 충주,..

전라도 2015.06.17

전주 경기전

≪경기전≫ 사적 제339호.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경기전 일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관하기 위해 세운 경기전을 비롯한 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이 자리 잡고 있다. 본래 경기전은 옛 전주부성 동남쪽에 광대한 면적을 차지하고 많은 부속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절반의 땅을 잃고 부속 건물은 철거되었다. 이후 점차 복원하여 옛 모습의 일부나마 되찾은 경기전 경내에는 조선 예종대왕의 태를 묻어두었던 태실과 그것을 기념하는 비석,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가 있다. 경내 뒤쪽에는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과 그 부인의 위패를 모셔둔 조경묘가 자리잡고 있다. 조선시대에 신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이 비 앞을 지나갈 때에는 누구든지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

전라도 2015.06.16